농사

[스크랩] Re:맥문동 재배방법

지리산자연인 2006. 7. 28. 22:42


 기후

 


맥문동 자생지의 환경을 보면 서북향의 음습지 또는 나무 그늘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조건에서는 지상부의 생육은 좋지만 지하부의 괴근 발달이 좋지 않아 수량이 떨어지게 된다. 맥문동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생육시켜야 괴근이 많이 형성되어 수량이 많아진다. 맥문동은 내한성이 강하여 고랭지에서도 자생하고 뿌리의 발달도 좋아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나,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 더 잘 자란다.

 토양

 

 

토질은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함량이 많아 사양토나 양토가 적합하다. 만약 물빠짐이 나쁜 토양이나 식토에 심으면 괴근의 비대 생육도 늦지만 비대된 괴근이 섞는 경우도 많아 수량이 감소한다. 너무 비옥한 땅에 심거나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괴근의 비대 생장이 좋지 않으므로 비옥도가 중정도인 땅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식물분류

 


맥문동은 맥문동아제비족 (Opiopogoneae)에 속하며 맥문동아제비족에는 Liriope, Ophiophogen, Pelisanthes 3개속으로 분류되며 세계적으로 18종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Liriope 속에는 맥문동(L. platyphylla 2n=72), 개맥문동(L. spicata 2n=108), L. minor 등이 있고, Ophiopogon 속에는 소엽맥문동(O. japonicus 2n=72)와 맥문아재비(O. jaburan 2n=36)가 있다. 약용으로 재배하는 것은 맥문동이며, 개맥문동이나 소엽맥문동은 맥문동에 비해 수량성이 낮기 때문에 재배하지 않고 있다.


Tanaka 등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재배생산되고 있는 맥문동의 기원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중국산 O. longifolius Ohwi, O, japonicus Ker-Gawler 및 L. spicata Loureiro, 한국산은 L. graminifolia Baker, L. koreana Nakai, 일본산은 L. graminifolia Baker와 O. japonicus Ker-Gawler로 국가별로 재배되고 있는 맥문동이 다르다고 하였다.


한편 영남농업시험장에서 국내 야생종 및 재배종에 대한 염색체분석과 문헌을 종합하여 국내 재배 맥문동은 중국과 일본에서 재배되고 있는 맥문동과는 식물적 기원이 다른 것을 밝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나라 재배 맥문동은 L. platyphylla Wang et Tang이라 명명하게 되었다(박 등, 1998).

 

Tanaka 등은 양지형인 O. japonicus, O. chekiangensis, L. platyphylla와 음지형인 O. japonicus var. caespitosus의 성분중에서 steroidal saponin계의 opiogogon B 및 D가 음지형에 비하여 양지형에서 높은 것을 관찰한 바 재배조건이 유효성분의 함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품종

 


영남농업시험장에서는 재래종 집단으로부터 천근성이고 괴근수량이 높은 개체를 순계분리하여 천근 다수성 품종 맥문동1호(1993)를 육성 보급하였다.

 

맥문동1호는 엽색이 농록이며 화색은 담자색이다. 과형은 재래종과 같이 구형이고 괴근형은 장구형이며 육색은 재래종은 회백색이나 맥문동1호는 백색이다. 이 품종의 맹아기는 재래종보다 1∼2일 빨랐으나 추대기는 오히려 1일정도 늦은 경향이었다. 괴근이 지표에서 20cm 깊이에 95%나 분포하는 천근성이므로 수확자업이 용이하다 임이 확인되었다. 토양해충에 대해 재래종보다 강한 경향이고 내한성과 논에서 재배할 때의 습해에 대한 저항성도 재래종과 같이 강하였다.

 

맥문동1호의 초장은 34cm로서 재래종보다 다소 길고 엽중은 무거웠으며 수량구성요소인 주당, 괴근수는 44개로서 재래종보다 많았다. 괴근의 건물율은 비슷하였고 주당건괴근량도 맥문동1호가 20.2g으로 재래종보다 많았다. 영남농업시험장에서 2년간 실시한 생산력검정시험 결과 맥문동1호의 10a당 괴근수량은 328kg으로 재래종 289kg보다 13%증수되었다.

     맥문동 1호의 괴근분포 (영시, 1992)

품종

0∼10

11∼20

21∼30

31<

맥문동1호

밀양재래

34(34)*

33(33)

61(95)

46(79)

4(99)

16(95)

1(100)

5(100)

 

또한 2년간 (1989∼′90) 3개소 (밀양, 대구, 진주) 에서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결과 맥문동1호의 건괴근수량은 10a당 평균 336kg으로 재래종 268kg에 비하여 25% 증수되었다. 밀양에서 실시한 농가 실증시험에서는 건괴근 수량이 397kg/10a으로 32%증수되었다.

     맥문동 1호의 생육특성과 수량성 (영시, 1992)

품종

초장
(cm)

생엽중
(g/주)

괴근수
(개/주)

건괴근중
(g/주)

건괴근수량(kg/10a)

생검

지적

농가

맥문동1호

밀양재래

34

31

35

31

44

32

20

15

328

289

336

268

317

301

 







 정식

 

 

 

정식할 시기는 지방에 따라 다르겠으나, 남부지방에서는 3월 중·하순부터 4월 중순경이며 추운 지방에서는 해동직후에 정식한다. 정식할 때는 비온직후가 좋겠으나 기대하기 어렵고, 그러나 해빙기이니 만큼 적당한 수분이 있는 시기이므로 정식후 활착에는 별 지장이 없다. 만약에 사질토양으로서 정식후 한발이 계속하면 생육에 지장이 있으나 이러한 밭은 늦가을에 미리 퇴비, 계분 등을 사용하고 2∼3회 갈아서 대략 땅을 고른후 겨울을 지낸다.

 

봄이 되면 다시 경운하지 않고 그대로 이랑을 만들고 맥문동을 정식하면 토양의 보수상태가 좋아 뿌리의 활착이 빠르고 생육도 좋다. 그러나 봄에 본밭을 갈아서 심을 때 밑거름으로 잘 썩지 않는 퇴비 등을 사용하면 오히려 토양모관수의 상승을 억제하여 착근을 지연시키고 가뭄을 타게 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재식거리

 

 

 

일반 농가에서는 주로 20×10cm로 밀식 재배하므로서 묘 손질에 의한 노동력과 묘의 량이 많이 소모되므로 묘 구입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시험한 결과 재식거리 30×10cm에 6본으로 식재하는 것이 수량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이것이 적정 재식밀도라 밝히고 있다.

     맥문동 재식밀도별 수량성 (영시, 1991)

재식거리 (cm)

본수 (본/주)

개근수 (개/주)

건괴근수량 (kg/10a)

20×10

2

4

6

34

37

41

237
266
225

30×10

2

4

6

38

42

43

297
336
372

30×30

2

4

6

31
36
40

188
214
236

 비배관리

 

 

맥문동은 인산, 칼리를 많이 주어야 덩이뿌리의 형성이 잘 되어 수량이 많아진다. 밑거름은 잘 썩은 퇴비, 닭똥과 10a당 인산 15kg(용성인비 75kg). 칼리 7kg(염화가리11.7kg)을 갈기 전에 골고루 뿌린 다음 로타리하여 전충시비가 되도록 한다. 질소는 생육상태를 보와 장마기 직전에 주고 9월 상순경에 질소와 칼리 3kg(염화가리 5kg)를 비오기 직전에 포기 사이에 뿌려 준다. 그러나 이것은 표준시비법이 아니라 일반적 시비방법이므로 앞으로 시비방법에 대한 연구가 구명되어 있지 않았다.

 

최근에 와서 질소적정 시비량과 질소 분시방법에 관한 연구결과에 대하여 요약하면 지상부 생육은 질소량을 증시 할수록 생육이 좋았고, 괴근수량도 많았는데 질소 22kg 시용구에서 무질소에 비하여 증수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질소 수준에 따른 괴근수량의 회귀곡선으로 추정한 질소 적정시비량은 26kg/10a 로 나타났다.

 

질소 분시에서는 분시 회수가 많을수록 엽수와 분얼수가 증가하였고, 건근수량은 40% 기비 후에 20%씩 3회 추비한 것이 높았다.

 

     질소수준별 생육 및 건근수량 (영시,1997)

시비량
(kg/10a)

초장

(cm)

분얼수

(개/주)

건근수량 (kg/10a)

무질소
N 10
N 15
N 22
N 29
N 36

37
38
37
39
40
40

14
16
17
16
15
18

325
348
363
444
415
380

 번식

 

 

번식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종자번식이며 다른 하나는 분주로 번식하나 대량으로 번식할 때는 전자가 가능하나 발아기간이 길고 모판에서 1년 동안 비배관리후 본토에 정식하므로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후자는 번식은 대량으로 할 수 없으나 당년에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로 농가에서는 분주번식을 하고 있다.

 

가. 종자번식법


종자가 흑자색으로 변하는 10∼11월경에 채종한 종자를 과육제거후 음지에서 약 1주일 정도 풍건시켜 모래와 혼합하여 썩지 않게 저장하였다가 다음해 봄 배수 양호한 사질양토에 모판을 만들고 15cm 간격으로 조파하여 2∼3개월정도 지나서 발아하게 되는데 모판에서 1년동안 비배관리한 뒤에 본포에 정식한다.

 

 

나. 분주법


번식할 포기는 발육이 좋고 비대 건실한 괴근이 많이 붙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수확할 때 괴근을 따고 좋은 포기만을 모아서 뿌리의 길이 5∼7cm정도 남기고 자르며 지상부의 잎도 ⅔정도 잘라 버리고 일단 다발로 흙속에 저장하였다가 본밭에 심을 준비가 되면 심을 때 포기가 큰 것을 4∼6본으로 나누어 심는다. 뿌리와 잎을 잘라 주는 이유는 뿌리를 짧게 끊어줌으로써 뿌리의 기부에서 괴근이 크게 되고 건실한 새 뿌리가 뻗게 되며 잎은 착근까지 심한 증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본밭 10a에서 수확하면 보통 2∼3배의 면적에 심을 수 있는 모를 얻을 수 있다.

 

 포장관리

 


정식후 수시로 중경, 제초를 해주되 작업시에는 될 수 있으면 포기밑을 밟지 않는 것이 좋다. 맥문동은 대부분 종자로는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꽃대를 제거함으로써 수량 증대를 기할 수 있는데 주로 추대기인 7월경부터 수시로 뽑아 준다.







 병해충 방제

 

 

잘 썩지 않는 퇴비를 시용하면 굼벵이가 많이 발생하여 뿌리를 해친다. 피해 증상은 처음에는 잎이 시들고 황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고사한다. 방제법은 완전히 썩은 퇴비를 시용하고 정식하기 전에 토양 살충제를 뿌려 준다. 피해가 발견된 포기 주위를 파고 잡아죽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확

 

 

 수확시기별 괴근수량 (영시, 1992)

수확기

(월,일)

개근수

(개/주)

건괴근수량 (kg/10a)

건근비율

(%)

2.15
3. 2
3.16
4. 1
4.16

87
102
100
 90
118

251
319
397
320
276

31.7
36.3
34.4
33.7
32.1

수확시기는 4월에 정식한 후 다음해 3∼4월에 수확할 수 있는데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3월 16일에 수확함으로써 괴근 최대수량(397kg/10a)을 보여 3월 중순이 수확적기였다.

 

만일 3월 중순이후에 수확할 경우 신초의 왕성한 재생육시기와 일치하여 괴근내 저장양분이 신초의 재생육에 이용되고 괴근에서는 새로운 뿌리가 발생되어 상품의 질이 떨어지면서 괴근 수량도 감소된다. 그러나 형편에 따라서 2∼3년만에 캘 수도 있지만 수량은 감소한다.

 

사질양토에서는 잎을 잡고 뽑기도 하지만 포토가 깊어 괴근이 깊이 들어 있는 것은 끊어지므로 적당한 농기구를 이용하여 수확하는데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나 현재에는 트랙타에 부착한 다목적 근수확기로 이용함으로써 괴근 손실율은 있으나, 수확이 용이하여 노력절감에 의한 소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근수확기를 이용한 맥문동 수확

 

 근수확기의 생력효과 및 소득비교 (영시, 1995) 10a기준

처리내용

굴취시간

수확시간

수량(kg)

인건비

조수익

소득

관행인력

근수확기

95

2

149

49

322

256

786

191

1,894
1,506

1,108
1,315

 * 맥문동 가격 : 5,883원/kg

 조제

 

 

캐낸 것은 흙을 털고 훌태로 훑어 물에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린다. 건조에는 맑은 날이 계속되면 1주일 이상씩 걸린다. 말린 것은 구분하여 저장하는데 이를 장맥이라 한다.

 

장맥 중 큰 괴근은 5∼10시간 물에 담갔다가 말랑말랑해 지면 심을 빼고 다시 잘 건조하는데 이 건조된 것을 환맥이라하여 고급품으로 취급된다. 맥문동은 살이 많고 무게가 있으면서 노란 빛깔의 연하고 단맛이 많이 것이 우량품이다.

 

맥문동 괴근 흟기

 

 건조

 

 

이제까지는 자연건조를 함으로써 건조기간이 길고 관리가 불편하면서 출하시 상품가치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농수산물 건조기가 시판됨으로서 품질 향상은 물론 건조시간을 단축함으로서 노력비 절감도 아울러 가져 올 수 있었는데 영남농업시험장에서는 건조기를 이용한 건조시험 결과를 보면 2일 양건후 40℃에 건조시킨 것이 색택이 양호하였고, 60℃에서는 건조기간은 짧았으나 색택과 상품가치가 떨어졌다.

     자연건조와 건조기의 품질비교 (영시, 1994)

건조방법

건조

기간

색택*

(1∼9)

외관

품질

자연건조(양건)
 2일 양건후 40℃ 건조
 2일 양건후 60℃ 건조

24일
10
 6

4

3

5

중상

중상

     * 색택 : 1 (백색) → 9 (흑갈색)

 저장 및 관리

 


맥문동은 딱딱할 정도로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는데 저장시 습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건조된 맥문동은 마대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습기가 다시 건조하여 보관하도록 한다. 최근 저장방법은 저온저장과 농산물 다목적 건조기를 이용하고 있는데. 적당한 단열 및 환기로 건조를 함으로써 우수한 저장과 동시에 비수기에 완벽한 창고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150 (서둔동 209) (441-857)
Tel : 031)290-6600, Fax : 031)295-5410
All Contents Copyright.ⓒ 2003 by nics.go.kr. All Rights Reserved.
E-mail to Webmaster for questions or Comments.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솔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