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터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다고 해서 민망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노랫가락 새어나올 듯한 관광버스의 꽁무니를 쫓아가다 차를 세워두고 왼편 샛길로 접어든 지 10여 분. 모두들 같은 길 위를 달려갈 때 혼자만 다른 길로 접어드는 설렘에 대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만큼 깊고 은밀한 샛길의 아름.. 오지 2006.01.04
산속 이야기 산속의 밤은 길다 낮에 술 묵고 자다가 일어났더니 저녁 7시다 아침 7시 해뜨기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작년에도 부주의로 등산복 옆구리를 태워먹었는 며칠전에도 자다가 이상해서 깨니 팔이 따땃하니 이상타 그래서 깨보니 오른팔 소매가 타고 있다 촛불이 왼쪽에 있으면 왼손이 타야지... 으이구.. 산이야기 2006.01.04
지붕을 올리다 산속에서 가을은 바쁜 계절이다 농사를 안 짓긴해도 지붕을 새로 올려야 하고 겨울을 나려면 땔감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이 글은 그때 산속에서 지붕을 올리던 때 이야기다 지붕은 억새로 한다. 용마루는 찍미리라는 생긴건 억새 비슷한데 대신 줄기가 가느다란 풀로 한다 정준기씨가 용마루를 만들.. 오지 2006.01.02
산속 이야기 몇년전 일년 정도 속세가 싫어서 산속을 방황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기록이다 장소는 설악산 근처다. 원통에서 세시버스타고 네시 다되서 도착하면 도로 따라 올라가다가 다시 도로에서 벗어나 산속으로 40분이상을 걸어올라야 한다 보급투쟁문제는 아주 좋다 그 밑에 미시령삼거리에 가게가 있고 산.. 오지 2006.01.02
눈이 많이 왔어요 내가 설악산 근처 산속에서 지낼때의 눈 기록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월 7일 눈 내리기 시작해서 3일 계속 내렸다 흐... 아침에 일좀 하려고 하니 눈와서 아래까지 내려가 책하고 소주들고 왔다 나눔지(www.jaonanum.net)가 무사히 도착 다음날... 계속 온다 저러다 얼마나 더 올지... .. 오지 200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