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그 나무를 본 건 재작년 지리산 세석에서 장터목산장 가는 길이었다고 생각된다 지도에 숫자로만 표시된 어느 봉우리 철계단 옆에 그 붉은 소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뜨거운 가슴으로 속세를 피해 고고히 바위위에 몸을 틀었다 남도의 따스한 산은 침엽수를 멀리하여 높은 자리에만 자란다 그래서 지나.. 산이야기 20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