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강원도 화천군 선이골, 전깃불도 우체부도 들어오지 않는 외딴집에서 농사 짓고, 나물 캐고, 책 읽으며 살아가는 화목이네 일곱 식구 이야기. 이들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여 1998년 서울을 떠났다. 저자와 남편은 약사와 대학강사라는 직업을 버렸고, 아이들도 학교를 그만두었다. 버릴 것 버리고 떠날 것 떠나고 나니 이들에게는 새로운 것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검소와 나눔, 그리고 가난의 풍요.이 책에는 이 특별한 가족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가득 담겨있다. 온가족이 노래와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촛불까지 꺼버린 뒤 달빛과 별빛뿐인 어둠 속에서 취하는 깊은 휴식, 하늘이 차려준 건강한 밥상 앞에서 "밥은 하늘이고 땅이며, 밥은 밥이어야 함"을 되뇌는 마음, 그리고 동식물과 화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까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