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스크랩] 퇴비장 만들었습니다.

지리산자연인 2007. 12. 20. 07:41

내년부터 아이들 체험장 겸 실습장이 될 100여평 남짓되는 학교 텃밭입니다.

학교주사님께서 조금씩 작물을 심으셨는데, 올 12월 퇴직하시는 고로.

제가 이어받습니다.

 

왼쪽이 꼬불이(지렁이) 사육장과 체험학습장이 들어설 자리입니다.

중간부분부터 테니스장 울타리와 주택 담장을 따라 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노지를

도시텃밭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끝에 그동안 밤마다 공사장 등에서 퇴비장 만들려고 줏어놓은 나무 빠렛트, 창고에서 가져다 놓은

판넬등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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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가장자리를 따라 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이곳.

빛이 잘들지 않는 곳입니다.

이곳엔 무엇을 심어야 할까요?

방학중에 해야할 공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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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일요일, 아침 아홉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조금은 겁이 났습니다.

앞에 불숙한 곳은 한약찌꺼기와 음식물쓰레기, 낙엽을 쌓아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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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빠렛트를 일일이 비닐로 감쌌습니다.

빗물이 들이치지 않도록요.

산성각으로 가로 기둥을 이어 세우고, 옆 벽면을 세워 고정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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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씌우기 위하여 앞쪽에 가로 기둥과 세로기둥을 세우고, 보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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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현황판으로 쓰던 것들을 창고에서 가져다가 지붕을 얹었습니니다.

포맥스와 아크릴 5t짜리라서 튼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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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은 지저분하게 날리지 않도록 고무밴드를 사다가 작게 잘라서 대고,

못을 박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비닐위 검은 점들이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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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보니, 사진을 빼먹었네요.

포맥스/아크릴에 그냥 못질을 하면 깨질것 같아서 그대로 두고.

그 위를 농업용 부직포로 덮었습니다.

부직포 위에 다시 비닐을 씌우고.

움직이지 않도록 사방에서 못을 박았습니다.

지붕위엔 폐블록과 폐타이어를 줏어다 놓았습니다.

바람에 날리거나 들뜨지 않게요.

 

사진의 어르신은 퇴직 교수님이신데, 사진에 보이는 테니스장을 관리하시면서 동네 분들과 운동하시는 분입니다.

우리학교 옆에 역시 100여평 텃밭을 가꾸시고요.

운동하시러 오셨다가, 제가 하는 일을 보시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텃밭에 관한 공통 관심사로 인해서 단박에 친해졌답니다.

 

내년 텃밭에 관한 계획도 나누고, 앞으로 논의하거나 서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함께 하기로 했답니다.

아참! 이제 쌓아 놓았던 퇴비재료들을 안으로 퍼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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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유기물들을 죄 걷어다 함께 쌓았습니다.

땅으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에 배수로도 파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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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부직포로 덮었습니다.

퇴비재료를 퍼 넣으며 보니 수분이 상당히 부족하더군요.

삽질하면서 자연스레 뒤집어주긴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고...

몸이 피곤해서리...

물은 내일 뿌려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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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경우 지붕위의 빗물을 빨리 빠져나가게 하려고.

좌/우 끝을 경사지게 했습니다.

물론, 뒤쪽이 약간 낮아서 뒤로도 물이 흐르게 하고요.

사진엔 안보이지만, 주변에 파놓은 배수로를 통하여 빗물이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도록 했습니다.

 

저 앞쪽을 비닐로 커튼처럼 문을 달려고  했습니다만....

오늘은 기진맥진하여....

내일로 패스....!

비닐보다도 천막천 같은걸 얻을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뫼농장님께 구입한게 있긴 한데...

그걸 자르기가 아깝네요.

 

휴우~!

오후 네시가 다 되어 여기까지 일 했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손아귀가 욱신거려 오늘은 그만하려구요.

 

배고파라....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이이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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