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버섯장아찌 만들기...

지리산자연인 2008. 2. 5. 20:21
산에 가면 산초가 푸른열매를 달고있을 계절이 다가옵니다.

6월초에 갔을땐 열매가 겨우 생기기 시작했어요.

7월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푸른 산초를 따와선 서너번 가볍게 흔들어 씻고, 채반에 건져내어 물기를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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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간장

작은 용기에 산초를 넣고 잠길만큼의 진간장을 붓습니다.
다음날 진간장만을 가만히 따라내어 팔팔 끓입니다.

진간장이 충분히 식은후 다시 산초에 부어줍니다.

며칠후 다시 진간장을 따라내어 끓이고 식은 후 부어주고..

위와 같은 일을 세번만 해주면 일년내내 양념간장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말할수 없이 향기로운 간장에 전을 푸욱 찍어먹는 맛이란...

게으른 산적의 딸은 한번만 진간장을 끓였다 식힌 후 부어주었고

간장이 떨어질만하면 진간장을 그대로 부어주어 냉장고에 넣어두곤
일년내내 자알 먹고 있습니다요..

위의 내용(세번..)의 방법은 이론상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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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향의 버섯장아찌


버섯은 새송이 버섯, 마타리 버섯,느타리 버섯...모두 좋습니다.
한가지 버섯을 준비하여도 좋고, 세가지 모두 섞어 만들어도 좋습니다.

(참고로 경일농장님께서는 안성에서 버섯을 재배하신다는데

연락처를 모르고, 제가 우정국이나 은행나들이를 별러야 가는 게으름에

신청만 해놓고 늦게 부치는 실례를 범할까 두려워 연락을 못드립니다.)



버섯을 한상자만큼 장아찌를 만드신다면 옹기를 준비하시고

도시민답게 조금만 만들어 보신다면...

춤이 깊은 플라스틱 용기를 마련하세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버섯을 용기에 넣고

산초도 넣어 주세요.

진간장을 잠길만큼 넣어주세요.

한두어시간 지나면 버섯에 진간장이 스며 맛과 간이 배어있습니다.

그걸 가만히 따라내어 팔팔 끓입니다.

완전히 식힌 후, 다시 부어줍니다.

옹기를 택한 분은 돌로 충분히 눌러줍니다.

돌에 눌려 잠기지 않으면 버섯이 쫄깃하지 않고 쉽게 물러져요.

작은 용기를 택한 분은 일회용 나무적가락을 잘라 십자(+)로
꼭맞게 위에 걸쳐주세요.

삼일 후, 다시 한 번 진간장을 따라내어 팔팔 끓이고
식힌후 다시부어주고 돌로 눌러주고...

이것을 세번만 반복해주면 저장성이 강하여 일년을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대형식당에서는 송이버섯 ,새송이 버섯을 양파자루에 넣어 공간을 두지 않고
점매어 진간장에 빠뜨리면 쫄깃한 버섯장아찌가 되어 있든데...
우리야 유기농과 생태학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니 돌을 선호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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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 버섯, 마타리 버섯, 느타리 버섯을 2000원어치씩 준비하시고
고추 10개 이상을 이쑤시개로 구멍을 서너개씩 내어놓고
양파도 작은것 3개 이상 통째로 준비하시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면 잘삭은 고추와 양파장아지도 향을 즐기며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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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극찬을 받은 버섯장아찌는...

새송이 버섯과 고추(구멍낸), 양파를 용기에 담아 진간장을 부어 간과 맛을
먼저 들인후...

진간장을 따라내어 다시마 파 양파를 넣고 끓였어요.
그리고 정종과 설탕 약간을 넣고 다시 한소끔 끓으면
가스오 부시(참가다랭이 포, 큰것 한봉지에 8000원) 한줌을 넣고

약 3분후에 채에 걸러 줍니다.(식은후에 걸러주어도 됩니다.)

완전히 식은 간장을 버섯위에 가만히 따라줍니다.

간장을 끓이고 식히고 붓고 하는 동작을 세번하면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나무젓가락으로 그릇에 꼭 맞게 잘라 + 로 눌러주었고요...

환자이신 분들께 소화도 잘되고 가스오부시 향도 잘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버섯장아찌는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꼭 돌등으로 눌러주어야하고
진간장을 끓이고 식히고 부어주고를 세번이상 해주어야 합니다.
냉장 보관 해주시고요...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산적의 딸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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