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스크랩] 사육농가

지리산자연인 2009. 8. 9. 08:41

어느 귀농인의 지렁이 예찬

기사입력 2008-03-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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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한 농장. 한눈에 봐도 무엇을 키우는지 쉽게 알 수 없는 곳입니다. 1천 500 평방미터의 농장을 일구는 농군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들이 이토록 정성들여 키우는 것은 다름 아닌 지렁이입니다.

버려지는 음식 찌꺼기와 쇠똥만으로 지렁이를 키운다는 주인 이상수씨. 이 씨의 지렁이 유충들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징그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씨의 지렁이 예찬은 계속됩니다.

<인터뷰> 이상수 (50) 지렁이 농장 대표 : "지렁이만 잘 양식해도 한국 농촌의 수익원이 되고요. 버리는 음식 쓰레기로 사료가 되니까 (참 좋아요)"

비닐하우스에 자동급수시설까지 갖춘 이 씨의 농장은 지렁이가 살기엔 안성맞춤. 이 씨의 지렁이들은 한 달에 20t이 넘는 쇠똥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렁이가 소화시켜 내뱉은 분변토는 천연 유기질 비료로 주변 농가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재 1kg에 1만원씩 거래되는 이 씨의 지렁이는 한 달에 500kg 이상 출하가 가능해 웬만한 봉급생활자보다 수입이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상수 :"지렁이가 신약개발과 화장품 원료로도 적용되고 건강 보양식으로 사용됩니다."

고향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환경 지킴이를 자처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이 씨. 그는 오늘도 지렁이들과 행복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끝)
출처 :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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