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딱한 것을 녹이는 패랭이꽃
▣ 딱딱한 것을 녹이는 패랭이꽃
길옆에 핀 패랭이꽃이 연보라빛으로 선명하다.
그 청조함을 닮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패랭이꽃은 흔히 볼수 있는 꽃이지만 약초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패랭이꽃을 한자로는 석죽(石竹) 또는 구맥(瞿麥),
천국(天菊)이라 쓰며 꽃패랭이 또는 참대풀이라 부르기도 한다.
패랭이꽃은 석죽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과 줄기가 힌 가루를 칠한 듯한 분록색이 돌며,
줄기는 곧게 자라 가지를 여러개 친다.
키는 30cm쯤으로, 한 포기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나와서 곧게 자란다.
우리나라 산야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데 대게 나지막한 야산의 약간
건조한 땅이나 냇가의 모래밭, 산비탈이나 길가 바위틈 같은데서 잘 자란다.
꽃은 6월부터 8월까지 줄기 끝에 피며, 대개 붉은 빛이지만 희거나 연분홍
빛인 것도 있고 원예종으로 개량된 것은 빛갈이 여러 가지다.
9월이면 종자가 익어서 끝에서 네 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으로 둘러 쌓인다.
서양에서 들여온 카네이션도 패랭이꽃을 개량한 것이다.
패랭이꽃의 씨앗을 한방에서는 구맥자라 하여 이뇨제나 통경제로
사용하는데민간에서는 부종이나 신장 결석, 요로감염, 방광염,
방광결석, 신장염 등에 달여서 먹는다.
하루 5~8g쯤을 물 1ℓ에 넣고 물이 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패랭이꽃 씨는 봉궁아 씨앗과 마찬가지로 딱딱한 것을 무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목구멍에 생선뼈가 걸렸을 때 패랭이꽃 씨를 달여 먹으면 곧 생선뼈가 부드러워져서 내려 간다.
패랭이꽃에는 단백질, 조단백질, 회분, 인산, 비타민A, 사포닌, 알카로이드 등이
들어 있는데 이들 성분들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속에 있는 돌을 녹이며
대장의 연동 운동을 늘리는 등의 작용을 한다.
패랭이꽃의 성질은 차다.
그러므로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누게하며 혈압을 낮추는 데에 사용한다.
패랭이꽃의 잎, 줄기, 열매를 달여서 복용하면 급성이나 만성 장염,
위염, 십이지장염 등에 효험이 있고 여성들의 생리 불순이나 자궁염에도 효과가 있다.
치질에는 패랭이 꽃잎과 줄기를 짓찧어 붙이고, 상처나 종기는
패랭이꽃 달인 물로 씻는다.
결막염이나 갖가지 눈병에는 패랭이꽃 씨 달인 물로 눈을 씻거나 눈에 넣는다.
패랭이 꽃잎과 줄기 달인 물로 늘 얼굴을 씻으면 주근깨나 기미가 없어지고
살결이 매우 고와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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