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산국

지리산자연인 2010. 1. 27. 19:59

<산국의 사전적 의미>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Chrysanthemum boreale

분류       국화과

분포지역   한국·일본, 중국 북부

자생지     산지

크기       높이 약 1m


들국화의 한 종류로서 개국화 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줄기는 길게 벋으며 줄기는 모여 나고 곧추선다.

흰 털이 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며 길이 5∼7cm, 나비 4∼7cm이다.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9∼10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두화(頭花)는 지름 1.5cm 정도로서 가지와 줄기 끝에 산형(傘形) 비슷하게 달린다. 총포는 길이 약 4mm 이고, 포조각은 3∼4줄로 늘어서며 바깥조각은 줄 모양이거나 좁은 긴 타원 모양이다.

화관은 통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10∼11월에 익으며 길이 1mm 정도이다.


꽃은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국, 중국 북부, 일본에 분포한다.


<산국>

 

<산국>

 


<감국>

 

<산국과 감국의 차이>


산국과 감국은 둘다 모양이나 꽃의 색이 비슷하다. 둘을 구분 하는 방법

산국은 줄기 끝에 꽃이 모여서 피고        감국은 하나씩 따로 떨어져서 핀다.

산국은 감국에 비해 꽃잎의 길이가 짧고    감국은 산국에 비해 긴편이다.

산국은 꽃잎을 씹었을때 쓴편이고          감국은 달다.

산국은 독성이 조금 있고                  감국은 없다.

산국은 가지를 많이 치고 잎이 감국보다 깊이 갈라지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맛이 차마 먹을 수 없을 만큼 지독히 쓰고 매워서 '고의(苦薏)'라고 한다.


<보충설명>

꽃 : 산국은 가지끝에 총총히 달리고 꽃잎이 꽃판보다 짧다.

     감국은 잔가지 끝에 한 두개씩달리고 꽃잎이 꽃판보다 길다.

가지치기 : 산국은 중간부터 많은 가지를 내지만

           감국은 아래쪽에서 가지를 친다.

잎 : 산국은 전체가 둥근 편이지만 감국은 긴 편이다.

     잎의 색깔도 산국은 연녹 내지 녹색이지만 감국은 짙은 녹색이다.

버릇 : 산국은 곧추서지만 감국은 대부분 비스듬히 누운 자세이다.

             감국은 잎겨드랑이에서 가지를 내고 꽃을 피운다.

             산국은 양지를 좋아하지만 감국은 반그늘에서 많이 보인다.

술을 담거나 차를 끓이는 것은 감국이고 산국은 독이 있다.


들국화하면 국화과를 통틀어서 들국화라 하지만 좁게는 산국과 감국이 들국화이다.

 


 

(봉래산의 신선이 먹는 약초)


산국화를 옛 선인들은 봉래화(逢萊花)라고 불렀다. 

봉래산은 신선들이 사는 산이고 봉래화는 신선들이 먹는 음식이다. 

신선들은 봉래산에서 살면서 오직 봉래초와 봉래화의 향기를 맡고 그 씨앗을 먹으며 산다고 했다. 

봉래초는 서해안 다시 말해 강화도와 백령도에 자라는 싸주아리쑥을 가리키고 봉래화는 동해안의 산국화를 가리킨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봄 날씨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이어서 그 봄의 정기를 받고 자란 싸주아리쑥도 신비의 영약이 된다.

싸주아리쑥으로는 뜸을 떠서 만병을 퇴치하고 무병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고, 봉래화는 그 씨앗을 먹어서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봉래화는 흔한 야생국화의 한 종류이다.

국화는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향약집성방>, <본초강목> 등 옛 의학책에서 상품 약재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치는 약초로 야생국화는 사람이 심어 가꾸는 것보다 수십 배 더 강한 약효를 지니고 있다.

여러 종류의 야생국화 중에서 봉래화는 가장 뛰어난 약효를 지니고 있다.

봉래화(蓬萊花)는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가을꽃 가운데 하나다.

산국(山菊), 고의(苦薏), 향엽국(香葉菊), 개국화, 황국화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며, 가을철 다른 풀들이 시들어 말라죽을 무렵에야 오히려 생기를 되찾으며 황금빛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몹시 억센 식물이다.


집에서 기르는 국화이든 산에서 자라는 국화이든 모두가 약용으로 사용한다.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환경과 무공해 산속에서 자라는 것이 더 큰 효험이 있다. 

 


 

(몸을 가볍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초)


봉래화는 언뜻 보기에 국화나 쑥을 닮았다.

국화과에는 비슷한 식물이 많아 전문가도 구별하려면 애를 먹는다.


국화는 식물학적으로 최고로 진화된 꽃이다.

세계에 1만 여종, 우리나라에만도 7백여 종의 국화가 있다.

5천년쯤 전 중국의 전설적인 의약의 신인 염제 신농씨는 국화를 몸을 가볍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최고의 영약이라고 하였다.


또 중국에서는 중양절이라는 명절에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다.

후한의 여남 땅에 사는 하경이라는 사람한테 비장방이라는 선인이 나타나 '9월 9일 너희 집에 액운이 닥쳐 올 터이니 그것을 피하려면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도록 하여라' 고 하였다.

하경은 선인이 시키는 대로 가족들을 데리고 9월 9일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셨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집에 있던 가축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해 있었다.

그 뒤로 음력 9월 9일은 국화주를 마시고 온갖 액운을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명절이 되었다.

 

 

(모든 약초 중에서 으뜸)


국화에 대한 약효를 열 옛 의학책에서 인용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맛은 쓰고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여러 가지 중풍, 어지럼증, 몸이 부으면서 아픈 것, 눈알이 빠져 나올 듯이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 궂은 살, 문둥병 등을 치료하며 허리가 아프면서 여기저기가 쑤시는 것을 멈추고 가슴속에서 번열이 나는 것을 없앤다.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5맥을 고르게 하며 팔다리를 잘 움직이게 한다.

오래 먹으면 기혈이 잘 돌게 되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향약집성방>


모든 풍과 두통, 어지럼증, 종기로 인해 아픈 것, 눈물이 흐르는 것, 악창, 습비 등을 다스린다.

오래 먹으면 혈과 기를 이롭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산다.<신농본초경>


허리 아픈 것을 낫게 하고 가슴 속의 번열을 다스리며 장과 위를 안정시키고 다섯 가지 맥을 이롭게 하며 사지(四肢)의 활기를 고르게 한다.<명의별록>


머리와 눈의 풍열을 다스리고 뇌를 튼튼하게 하며 어지럽거나 졸도한 것을 낫게 한다.

모든 풍을 흩어버리고 혈맥을 이롭게 하며 꺼리는 것이 없다.<약성본초>


국화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눈이 밝아지고, 잎도 눈을 밝게 한다.

날로 먹거나 익혀서 복용할 수 있다.<일화본초>


국화를 구기자와 함께 복용하면 영영 눈병이 생기지 않는다.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아픈 것을 다스린다.

황국은 음분으로 들어가고 백국은 양분으로 들어가고 자국은 혈분으로 들어간다.

약으로 쓰고 음식도 되며 베개를 만들고 차를 만들어 먹으면 매우 유익하다.<본초비요>


햇볕에 말린 꽃을 달여서 감기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증 등에 쓰고,

생잎을 즙을 내어 종기로 인한 통증, 벌레에 물린 것, 치통 등에 바른다.

또 생즙에 식초를 섞어 두창, 습진, 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국화주는 강장주로 이름높다. 꽃 15-20그램을 물 5홉에 달여서 식힌 다음 여기에 좋은 술 1.8리터, 누룩 4.5리터, 설탕 7백 50그램을 넣어 고루 잘 저은 다음 국화 15그램, 물 2.7리터를 더하여 잘 저은 다음 용기에 넣고 밀폐하여 3-4일 두었다가 걸러서 마신다.<약용식물사전>


<향약집성방> '신선문'에는 국화를 먹고 신선이 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적혔다.

봄철 3개월 동안에는 해뜰 무렵에 잎을 따서 모으고 여름철 3개월 동안에는 줄기를 채취하며 가을철 3개월 동안에는 꽃을 따고, 겨울철 3개월 동안에는 뿌리를 캐며 10월에는 씨앗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씨앗 30그램에 잎, 줄기, 꽃, 뿌리 말린 것 각각 20그램을 한 제 분량으로 하여 이것을 한데 가루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벽오동 씨만 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날마다 아침에 21알씩 물로 먹고 해질 무렵에 또 먹는다.

이렇게 1년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고 기운이 나고 오래 살수 있게 된다.

2년 동안 먹으면 영혼과 통할 수 있게 되고 5년 동안 먹으면 위로는 천문을 다 알고 하루에 천리도 걸을 수 있다.

오래 먹으면 장수하여 신선이 된다.


<동의학사전>에서는 야국화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야국화를 고의, 들국화라고도 한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들국화 꽃을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판에서 자란다. 

가을에 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경, 간경에 작용한다. 

풍열을 없애고 부종을 내리며 해독하고 어혈을 흩어지게 한다. 

강압작용, 억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풍열감기, 부스럼, 구창, 단독, 인후종통 등에 쓴다. 

폐렴, 고혈압병, 위염, 습진, 편도염, 자궁경부염 등에 쓸 수도 있다. 

하루 6~12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양치하기도 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봉래화 씨앗은 만병의 영약>


두통, 고혈압, 어지럼증, 중풍, 위염, 치질, 갖가지 염증, 불면증, 기억력 감퇴,뇌종양, 만성 간염, 부인병, 생리통, 냉증 :

10월이나 11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매일 0.1~0.3그램쯤을 물 1.8리터에 넣고 대추 열 개쯤을 넣은 다음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신다. 

봉래화 씨앗은 맛이 몹시 쓰므로 대추나 감초를 넣어야 한다. 

봉래화는 씨앗은 까맣고 고운 모래알처럼 잘다. 

봉래화는 잎, 줄기, 꽃, 뿌리, 씨앗을 모두 약으로 쓸 수 있지만 씨앗이 약성이 제일 강하다.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장 질환 :

봉래화 잎 10~15그램을 물 1.8리터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은근하게 달여서 수시로 차 마시듯 마시거나, 봉래화 씨앗 1~2그램과 대추 열 개에 물 1.8리터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수시로 마신다. 


고혈압, 두통, 어지럼증, 뒷목이 뻐근하고 아픈 증상 :

봉래화에 백작약, 하고초, 뽕나무 속껍질, 익모초 등을 6~10그램 더하면 고혈압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5~6일쯤 지나면서 혈압이 내리기 시작하여 한 달쯤 지나면 혈압이 안정된다. 

봉래화 잎을 날로 생즙을 내어 한 번에 30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마시면 혈압이 즉시 낮아지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뒷목이 뻐근하고 아픈 증상 등도 대개 사라진다. 

혈압이 몹시 높은 사람은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거나 졸음이 몹시 오는 등 명현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명현 반응은 대개 사흘에서 일주일쯤 지나면 없어진다.


협심증 :

봉래화 400그램을 따뜻한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한 번에 30분씩 두 번 끓여서 식혔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걸러서 하루 두 번 한 번에 25밀리리터씩 마시면 된다. 

봉래화 대신 흰 꽃이 피는 들국화를 써도 좋다. 

2~3개월 복용하면 심장병 환자 80~90퍼센트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도 효험이 있다.

협심증은 가슴이 뛰고 답답하며 때로는 심장 부위가 쥐어짜는 듯이 아프고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마비되는 무서운 병이다.


눈이 침침하고 눈앞이 자주 캄캄해질 때 :

초피가루 5백 그램과 봉래화 씨앗 5백 그램을 가루 내어 한 데 섞은 다음 좋은 꿀로 오동나무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10알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염증, 살균 작용, 위염, 위궤양, 장염, 치질, 중이염, 축녹증  :

잎을 달여서 먹는 것도 좋지만 잎과 줄기를 오래 달여서 엿을 만들어 먹으면 먹기도 좋고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여름이나 가을철에 봉래화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물엿을 만들어 두고 한 번에 30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말린 봉래화 잎과 줄기 20킬로그램에 물 20리터를 붓고 48시간 쯤 달이면 2킬로그램쯤의 봉래화 엿을 만들 수 있다. 

이 엿을 꾸준히 복용하면 만성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 등이 나을 뿐만 아니라 밥맛이 좋아지고 뱃속이 따뜻해지며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진다.


종기 :

봉래화의 잎, 줄기, 꽃 등을 한데 짓찧은 데에 술과 물을 약간 섞어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종기나 상처에 붙이고 즙은 마신 다음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흠뻑 내면 좋다.

 

음부가 가렵거나 부을 때 :

봉래화의 줄기, 꽃, 잎 등을 달인 물로 몇 번 씻는다.  대개 3~5번 씻으면 낫는다.


치질 :

늦가을에 꽃 이나 씨앗을 채취하여 그것을 달여서 그 증기를 항문에 쏘이면 치질이 대개 낫는다. 

10~20일쯤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한 번에 30분씩 환부에 김을 쏘이도록 한다.

만성 전립선염 :

치료가 가장 어려운 병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만성 전립선염도 봉래화 씨앗을 달여서 3~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맥경화증, 콜레스테롤혈증 :

요즘에는 금은화와 같이  치료에 쓴다. 

속썩은풀 뿌리, 쇠무릎 뿌리와 같이 고혈압, 협심증 치료에도 6~15그램을 물에 달여서 먹는다


고혈압 :

봉래화에 백작약, 하고초, 뽕나무속껍질, 익모초 등을 6-10그램 더하면 약효가 더욱 높아진다.

대개 5-6일쯤 지나면서부터 혈압이 내리기 시작하여 한 달쯤 지나면 혈압이 안정된다.

아니면 봉래화 잎을 날로 생즙을 내어 한 번에 3백 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마시면 혈압이 즉시 낮아진다.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늘 먹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불면증, 신경쇠약 등의 증상이 없어진다.

석창포와 함께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고 일체의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으뜸가는 약이다.

씨앗을 4-6개월 동안 복용하고 뇌종양을 완치한 사례 여럿 있다.

씨앗은 항암작용이 뛰어나게 높으므로 온갖 종류의 암에도 쓸 수 있다.

특히 뇌종양이나 식도암, 혀암, 인후암, 갑상선암, 임파선암 등에 효험이 크다.

꽃을 말린 것을 베개 속에 넣으면 눈이 밝아지고 어지럼증, 두통에 좋다.

마른꽃을 기름으로 우려서 부스럼에 바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꽃을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은 정유를 옛날부터 국화유라 부르고, 3~5방울을 물에 띄워서 곽란, 복통에 쓰거나 창상에 바르기도 하였다. 

술독을 없애는 데도 좋아 꽃 몇 송이를 달여 마시면 술이 깨고 머리가 맑아 진다고 하니 한 번쯤 시도해 볼만 하다. 

잎을 두들겨 짠 즙에다 소금을 넣어 비벼서 사용하면 더욱 좋은데 곽란, 종기, 치통, 벌레에 쏘였을때 바르면 진통 효과가 있고, 즙에 식초를 넣으면 종기가 터저 낫는다고도 한다.

또한 코피가 나거나 귀가 아플 때에도 즙을 넣는다.

이러한 국화의 약효 가운데 일부가 현대 의학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증류액을 감국화로(甘菊花露)라고 한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조금 차고 독이 없다. 

청심하고 눈을 밝게 하며 신경성 두통에 의한 현기증을 치료한다. 

신경성 두통을 없애고 목예(目?)을 제거하며 오래 먹으면 가래를 삭이고 관흉(寬胸)한다. 

하루 40~110그램을 물과 간격을 두고 따뜻하게 천천히 데워서 복용한다.

 

 


 

봉래화는 약효가 순하고 느리게 나타나므로 오래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짧은 시간에 효험을 기대해서는 안 되며 다만 눈이 아픈 데에는 효과가 매우 빨리 나타난다.

옛 의학책에는 모두 단맛이 나는 감국을 약으로 쓰고 쓴맛이 나는 야생 국화를 고의라 하여 약을 쓰지 못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옛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한 말이다.

감국보다는 야생국화가 훨씬 약효가 높다.

또 옛사람들은 꽃과 잎을 주로 약으로 썼으나 국화의 약성은 씨앗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씨앗을 쓰는 것이 효력이 수백 배 세다

 

산국을 포함하여 모든 국화 종류를 약으로 이용하려면 가을철 꽃이 필 무렵 꽃 자체를 따서 햇볕에 말렸다가 쓰면 된다.

 

산국은 식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어린순을 삶아 물에 우려내고 나물로 먹기도 하고 좋은 꽃을 10월쯤 따서 술을 담가 향기를 즐기기도 하였다. 

 

국화술을 오래 살 게 하는 술이라 하여 연명주(延命酒)라고도 부른다.

국화주는 감국의 꽃과 생지황, 구기자의 뿌리 껍질에 찹쌀밥을 섞어서 빚는다. 

풍을 다스리는 치료제로 매우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국화주의 효과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고혈압 환자들이 애용하는 약술이라고 한다. 

약이 흔하지 않던 시절 국화주를 정성껏 담가 각 집안의 상비약으로 잘 간직해 두었다고 한다.

 

음력 9월 9일에는 국화전을 만들어 먹는데, 진달래로 먹는 화전처럼 국화 꽃잎을 찹쌀가루 반죽에 섞어 기름에 지지는 음식이다.

봄에는 순을, 여름에는 잎을, 가을에는 꽃을, 겨울에는 뿌리를 이용하니 사철 내내 유용한 식물이다.


채취시기 : 여름이나 가을철에 잎과 줄기 뿌리 꽃등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10월이나 11월에 씨앗 채취


효능 : 옹종, 정창, 목적, 나력, 천포창, 뱀에 물린 상처, 현기증(어지럼증), 백대하, 온열 두통, 이질, 비염, 기관지염, 인후동통, 피부소양, 급성 유선염, 지네에 물린데, 디프테리아, 학질 즉 말라리아, 습진, 두통, 열내림, 독풀이, 항염증, 감기,  눈이 붉고 곪은 데, 부기, 부스럼, 풍열감모, 폐렴, 위장염, 고혈압, 정, 옹, 설사, 충수염, 감기예방, 호흡기 계통 염증, 자궁경염, 구창, 눈병, 곽란, 복통, 눈과 머리를 맑게함, 먹적, 소아 고열에 의한 경련, 폐결핵, 단독,

 

가공 :  

산국은 약간의 독성이 있다.

채취한 산국은 이물질을 잘 분리한 후 소금을 넣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독성을 제거한 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짜고 4-5일 간 말려야 하고, 저온 건조기를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말릴 수 있다.

3~4송이의 말린 국화를 찻잔에 넣고 9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분 정도 우려내어 마시는데 4~5번 우려 먹을 수 있다.

따뜻한 물에서 3분 정도 지나면 예쁜 꽃송이가 활짝 피어나므로 녹차 위에 한송이씩 띄워 마셔도 향과 운치를 즐길 수 있다.

 

감국은 말린 꽃과 꿀(끓인 꿀)을 고루 버무려 오지그릇에 넣어 3∼4주일 밀봉해두었다가 끓는 물에 꿀에 버무린 꽃잎을 타서 마신다.

분량은 열탕 1잔에 꽃잎 2∼3스푼이 적당하며, 마실 때 꽃잎과 찌꺼기를 걸러내고 꿀만 마시도록 한다.

 

다른이름 : 산국(山菊), 고의(苦薏), 향엽국(香葉菊), 개국화, 황국화, 봉래화.

 

[출처] 산국|작성자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