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스크랩] 산삼과 산양삼에 대한 올바른 이해 1부

지리산자연인 2010. 8. 12. 21:01

산삼과 산양삼에 대한 올바른 이해
서 민 석
한국전문심마니협회장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한국 전문 심마니 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서민석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참 많습니다.
심마니가 채취한 산삼이나 재배하고 있는 장뇌삼(산양삼)을 생산자에서 소비자의 손에 도달하기까지 중간 역할도 하고 또 경북 성주 가야산 자락의 조그마한 농원에서 장뇌삼(산양삼)도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산삼과 장뇌삼(산양삼)에 대하여 학술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산삼과 장뇌삼(산양삼)이 유통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아는 것이 부족하여 이야기가 중복될 수도 있고 두서가 없더라도 그 점에 대하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전남 광양시 옥룡면 조그만한 심마니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영향으로 10대 때부터 산삼을 찾으러 동네 어르신 분들을 따라 다녔고 오랜 경험의 바탕으로 산삼시장에 뛰어 들게 되어 지금도 열심히 산삼 자생연구에 대해 노력 중입니다.

첫 번 째 는 산삼의 명칭입니다.
제가 산삼 유통업계에 뛰어 들기 전에는 산삼.가삼 두 가지만 알고 있던 산삼의 명칭이 현재 산삼유통 시장에서는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명칭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천종 산삼 부터 시작해서 진종, 진삼, 천삼, 순수종, 봉삼, 동자삼, 봉황삼, 동삼, 천연삼, 지종삼, 야생삼, 자연삼, 조복삼. 방울삼. 밤삼. 약삼. 밭뚝삼, 멍텅구리삼. 등등. 20여 가지가 넘습니다.

나름대로 뜻이 다 있겠지만 고가에 거래하는 산삼의 분류된 용어는 상황에 따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이론 따로 현실 따로 기준이 없습니다.

고려 산삼의 종주국 이라고 자부하며 약200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선조 때부터 오늘날까지 산삼이 가지고 있는 성분은 건강에 좋다고 인정 받고 있으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명칭 때문에 헷갈리고 불신을 안 가질 수가 없습니다.
학술적으로는 천종, 지종, 인종 그리고 장뇌삼 (산양삼) 4가지로 분류되고 있으나 그것도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현재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거래하고 있는 산삼은 우리 역사를 뒤돌아보면 99%가 인삼이 조상입니다.
천종 .지종 산삼은 우리나라에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천종산삼이란 산삼의 원종 중 모삼을 말하는 것이고 지종산삼은 마당심을 채심 했을 때 모삼을 제외한 나머지 자 삼을 지종으로 보아야합니다.
현재 산삼시장 자체는 어떻습니까?
인삼씨앗을 야생 동물로 인하여 산으로 옮겨져 2대 이상 대를 거친 산삼을 지종으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30년 전에는 심마니가 산삼 보기란 요사이 대기업에 취직하기 만큼 어려웠습니다.
옛날 심마니 분들이 5년 정도 소요시간에 산삼을 보았다면 그 심마니는 운이 좋은 편이고 보통 10년 정도 걸렸다 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인삼의 재배 역사는 몇 백 년 되었지만 몇 십 년 전까지는 시골 생활이 취사나 난방 모두 나무를 사용하였고
벌거 벗은 산에 야생동물이 산삼의 씨앗이나 인삼의 씨앗을 옮겼다 하더라도 산삼이 자생할수 있는 환경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당시 심마니분들은 사람손이 잘 닿지 않는 높은 곳을 찾았고 씨종이 좋은 산삼을 채취하여 지금보다는 귀하게 여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산림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6.25당시 특정한 지역 외에는 무차별 벌목을 하였고
그 후 박정희대통령 집권 때부터 산지녹화사업의 성공으로 대부분의 산지는 수림으로 우거져 반 음지식물인 산삼이 지금은 전국 어느 곳이든 자생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인삼의 조상 역시 산삼입니다.
누가보아도 산삼의 이름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이 아닌 이상 여러가지 산삼을 정확하게 판단 할수 없는 부분들이고 인삼씨종 산삼이나 산삼씨종 산삼이나 자연 상태에서 발아되어 산의 정기를 받고 오랜 기간 동안 자연상태 에서 자생하였다면 어떤 삼이든 가치가 있고 귀한 것 입니다.

산삼이나 장뇌삼(산양삼)은 연도추정이 가능하니 산삼 고유의 특징을 고려하고 자연 상태에서 자란산삼 모두 한가지 명칭으로 하고 연도 기준으로 농작물처럼분류하여.특.상, 중, 하품 그렇게 나눈다면 좋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산삼 시장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정리하려면 개인이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볼때는 한가지 직업에 몇 개의 협회를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은 산삼협회 뿐입니다.


저도 한국 전문 심마니 협회라고 상호를 걸고 운영하고 있지만 비영리 목적인 사단법인이 없는 산삼업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스럽고 이제는 한계가 왔다고 보여집니다.

하루 빨리 정부에서 인정하는 기관을 설립하여 산삼의 명칭이나 감정 부분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정립하고 우리나라 고려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산삼이나 장뇌삼(산양삼) 재배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소비자 분들이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고 보여 집니다.

산삼 종주국이라고 억지를 주장하는 중국도 이미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거래하고 있는 산삼은 한해 동안 알게 모르게 수백억이 거래 되리라 추정합니다.
우리가족도 산이 있고 산삼이 있어 생활하고 누구보다 저에게는 산이 아버지 같은 존재입니다.
정부나 산림청에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산삼. 장뇌삼(산양삼)업계에 문제점들을 고려해 주신다면 지금보다 시장자체가 더욱더 활성화 되리라 생각 합니다.

<추신>
위 모든 사항은 본인이 경험의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타인과 생각이 다를수 있으므로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2부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출처 : 신비한 약초 세상
글쓴이 : 이성호(겨우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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