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의 말이다.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식물과 영양소들은 우리가 자라난 동일한 환경 조건을 견뎌온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라는 의미다. 우리에게는 어디를 둘러봐도 솟아 있는 산과 그 산들에서 자라나고 있는 산채류가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것으로 죽을 쓰고 물을 끓이고 약을 다렸다. 갈수록 늘어나는 화학 첨가물 속에서 항암, 항비만, 천연 에스트로젠 활성 및 면역력 증강 등에 효과가 높은 국내 산채류를 박동식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책임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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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야생식물연구회> |
학명 : Staphylea bumalda DC.
과명 : 고추나무과 (Staphyleaceae)
속명 : 고추나무속 (Staphylea)
영명 : Bumalda bladdernut
향명 : 개철초나무, 미영다래나무, 매대나무, 고치때나무, 까자귀나무, 미영, 꽃나무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전국의 산지, 산골짜기와 냇가주변에 자생한다. 양지와 반음지 환경과 습기가 약간 있는 토양조건에서 생육이 양호하다.
병해충에 강해 특별한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 가을에 종자 꼬투리가 갈변하면 채종해 정선한 다음, 충실한 종자만 골라 저온저장이나 노천매장 했다가 이듬해 3~4월에 파종하여 발아시키거나 직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높이 5m에 달하는 낙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가지는 회녹색이고 어린 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대생하며 길이 2~4cm의 엽병에 소엽으로 되어 있다. 소엽은 장란상 타원형으로 길이 3~7Cm, 폭 1.5~3.5cm로 양끝이 좁고,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 맥상에 털이 있으며 거치가 있다. 가지 끝의 원추화서는 길이5~8cm로서 5~6월에 피고 백색이며 소화경은 길이 8~12mm이다.
꽃부분은 5수성이고, 꽃받침잎과 꽃잎의 길이는 거의 같다. 삭과는 편평하고 윗부분이 2개로 갈라지는데, 길이는 1.5~2.5cm이다. 가지는 둥글며 회녹색이고, 어린가지에는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작은 잎은 3개이며 곁의 작은 잎은 잎자루가 없고 끝의 작은 잎은 밑부분이 작은 잎자루로 흐르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으로서 양끝이 좁고, 표면은 털이 없으나 뒷면은 맥 위에만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침상의 잔 톱니가 있고 긴 잎자루가 있다.
꽃받침 잎, 꽃잎 및 수술은 각각 5개이고, 1개의 암술은 윗부분에서 2개로 갈라지며 각각 1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반 타원형의 고무 베개처럼 부풀은 삭과이고 윗부분이 2개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고 2실 자방에 각각 1~2개의 광택이 있는 담황색의 종자가 들어있다.
봄에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는다. 고추나무 잎은 떫다든가 쓰다든가 하는 잡맛이 없고 순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널리 이용된다. 생으로 튀기거나 소금물에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도 좋고 기름에 볶아도 좋다. 샐러드나 국거리로도 이용하며 삶아서 말렸다가 묵나물로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