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휴가철이 지나갑니다

지리산자연인 2016. 8. 8. 18:47

드디어 휴가철이 다 지나갔습니다

한 보름간 전국에서 지인들이 찾아오는데 그분들 대접하느라고 정신 없었습니다


최근에...

혹시 음식솜씨 좋은 50대 후반 태양인 여성분 있으면 같이 지리산에서 나오는 산나물, 약초, 임산물, 농산물로 각종 반찬이나 먹거리 만들어 같이 파는 동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께는 정착하기 전까지 제가 방갈로 하나 지을 자리를 빌려 드립니다



8월 4일 해운대 마린시티...

신비한 약초세상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한여름 해운대 구경


70년대 촌놈이 서울 올라와 고층빌딩 구경하면 너 몇층까지 구경했어?  구경한 층수만큼 돈 내야 한다라고 놀리던...

생각이 납니다

지리산 산골 촌놈이.... 좋은 구경 했습니다

저 빌딩들 엄청 높아요^^



싱크대 옆에 식기세척기가 있고... 냉장고는 붙박이

부엌에 LCD 티비까지...

하이고... 새신랑 기죽이네요 ㅎㅎ


여기는 늦가을이나 겨울에 오면 엄청 좋다는 결론

촌놈이 도시 구경도 하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여기는 저 없는 동안에 함양읍내 모처에서의 풍경입니다


저 없는 동안에 함양군 강소농 5기에서 사무실을 하나 냈습니다

그리고 강소농 5기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전부터 저도 영농조합법인 하나 만들거나 가입하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정부지원 받거나 식품제조 가공을 하거나.. 뭘하더라도 영농조합법인이 있으면 편하거든요


그런데 강소농 5기는 총 20명

몇 달에 한 번 이라도 나오는 분들은 약 16명


오미자 하는 분, 사과 농사 짓는 분, 곶감하는 분, 양파농사 짓는 분, 죽염하는 사람, 귀촌하신 분...

다 제각각인데 저걸 어찌 잘 활용하여 강소농 5기 회원들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될수 있을지...


여기는 함양군청에서  강쪽으로 가다가 중간에 상백식당옆 칼국수 집입니다

장소야.. 요즘 명당은 교통 좋고 주차장 넓은게 풍수지리인데 주차장은 대충 주차시키는거고...

이거 잘 활용하면 엄청 도움이 될건 분명한데... 뭔가 그림을 그려야 겠습니다



금요일 손님이 오셨길래 민들레커피를 대접하면서...

서양에선 민들레 커피가 이리 많이 쓰인다고 인기가 좋은데 우리나라엔 아직 보급이 안되어

제가 민들레커피 사업 하려다가 접었다 하면서 인터넷 검색(Dandelion Tea)하는데 많이 뜨네요


십이월이가 대충 해석한 내용

민들레의 효능...

1. 소화를 돕고 살 빼는데 도움을 준다(사족. 태양인들이 민들레 먹고 살빠지는건 봤습니다)
2. 간에 좋다(사족. 그래서 술을 더 마신다 ㅎㅎ)
3. 신장, 방광에 좋다(사족. 소변이 잘 나온다는 소리는 듣습니다)
4. 요도염(? 맞나)에 좋다
5.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칼륨, 비타민 B와 C가 있다(사족. 민들레 먹으면 칼륨이상으로 인한 부정맥에 효과가 있더군요)
6. 피를 깨끗이 하고 혈당 조절하고 혈액순환에 좋다
7. 부종(? 맞나) 관절염에 좋다(사족. 관절염에 좋다는 소리는 처음 듣습니다)
8. 피부를 좋게 한다

뭐 지리산에 토종 하얀민들레는 많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얀민들레 사업은 계속 확대해 나갑니다



목요일 저녁 지리산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으로 지인이 캠핑을 오셔서

지리산포스트맨님하고 진섭씨 종득씨와 같이 갔습니다


요즘 캠핑 한번 하려면 짐이 엄청 많더군요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지리산포스트맨님이 우산 쓰고 고기 굽고 있습니다


지인의 부인과 아이들




다음날 오봉계곡으로


입수


이날 여기서 아이들이 장난감 가지고 물고기도 잡고 날도래 유충도 잡고 다슬기를 직접 잡았습니다

아이들이 참 신기해 하더군요


그 섬에 가고 싶다


엄천강에 태풍 매미가 오고 강을 확대하는데 큰 나무가 있고 그 큰나무 옮기는 대신에 섬을 만들고 구름다리로 연결

여기는 정섭씨네 방갈로가 몇채 있는 곳입니다

왼쪽으로 섬이 오르쪽으로 정섭씨 방갈로

주변에 집도 적고 명당자리입니다


주낙을 놓으면 피래미도 많이 잡히고 다슬기가 많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주낙 놓았는데 많이 잡히더군요



섬안에 큰나무 밑에 텐트를


저분들은 해머로 물고기를 잡네요


빨래하는 모습...

세탁기 호스와 수도꼭지가 안맞아 저리해서 샤워기를 세탁기 안에 넣고 물을 받습니다

ㅎㅎ

올해 양파즙 사업 같이 하시는 뇌산마을 김병은 이장님이 오셨다 해서 왔습니다

저 고로쇠물 얼린 것은 은산님께 얻은거고...



다슬기 잡는 것도 잘 잡는 분들은 잘 잡더군요

그냥 저런 아래에 유리로 된거로 잡는 사람하고 수경쓰고 물에 얼굴 처박고 잡는 사람하고 레벨이 틀려요


토요일 아침에 경기도 모회사  사내 동호회 귀농귀촌 모임에서 26분이 필봉산 흑염소 농장에 오셨습니다

사진 가운데 분이 금서면사무소 앞에서 필봉산 흑염소 식당하시는 분인데 전에 유명한 산악인이셨다네요

80년데 중반에 네팔

요즘 네팔사람들도 저런 옷 안 입어요

수염에.. 선글라스에... 지금은 거의 70이 다 되신 분입니다

저분 진짜 멋진 분입니다


해발 6000미터에서 담배를 피우니... 핑 가더라고 ㅎㅎ



산청군 금서면사무소 앞에 식당을 운영하면서 농장은 필봉산에 있습니다


흑염소들이 저런 너덜지대를 통과해 산에 오르내립니다

저런 약산을 개발하시느라 고생이 엄청 많으셨겠더군요


저 흑염소고기 맛있겠네요


요즘 몇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몰고 집에 오고 했는데...

요즘엔 하도 음주단속이 심해서 저도 음주는 피하고 있습니다


위에 26분들이 술 드실때 저는 한잔도 안 마셨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유림삼거리를 지나는데.. 오토바이 세우네요


우쒸... 또 오토바이 헬멧미착용으로 벌금 이만원이구나 했는데 불라네요

그래서 불어버리고 그냥 통과 ㅎㅎㅎ



바로 전날에 정섭씨네 방갈로에서 진탕으로 마시고 집에 오려는데...

오토바이 헤드라이트가 맛이 가서 제대로 안 보이는데 게다가 달도 없어요

편한 코스로 오려면 화계리 쪽으로 해서 유림으로 해서 오면 불빛도 있고 사고가 안 나는데

음주단속 할만한 위치가 세곳이나 됩니다

할수없이 안보이는데 엄천강 강옆으로 오다가...  중간에 푹 파인곳이 있어서 한바퀴 굴렀습니다

턱도 까이고... 팔도 까이고...  그리고 개우개우 집에 도착  ㅎ


술묵지 말자

음주로 걸리면 최하가 500만원인데 평생 택시 타고 다녀도 500만원어치 다 못 탄다네요



올해.... 흰양파즙만 240박스이상  빨간양파즙 380박스...

흐... 많다


내년 양파철까지 다 팔기야 하겠지만 얼른 팔아서 자금 회수해서 그 군자금으로 가을에 곶감사업에 몽땅 투자해야 합니다


어제 양산에서 십년을 알고 지낸 형님이 오셔서 동네 엄나무 가지 꺾어서 닭백숙

지리산 계곡 중 최고의 계곡이 어딘지 아세요?


그건 백무동계곡 칠선 계곡도 아니고 오봉계곡도 아니구요 우리집에서 300미터 지점입니다

거리 가깝고.. 시원하고... 아무도 안 오고... ㅎㅎ


알콜~~


닭두마리에 엄나무 넣고 산양삼 넣고.. . 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