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저녁에 강원도로 약초 산행 한답시고 출발
밤 12시 다되어 도착
잠자리 바뀌면 잠을 잘 못 자는 지라 거의 밤을 지새고...
다음날 일어나니 비가 많이 오데요
점심 뒤 산행할까 하다가 비온후 길이 미끄러우니 포기
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 산에 올랐습니다
지리산의 가을
강원도
귀인을 만났습니다
약초, 약초채취에 엄청난 고수이고 우리에게 어디어디 가면 뭐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보통은 자기 구광자리는 왠만해서는 안 가르켜 주는데요
앞으로 우리가 쓸 자연산 상황버섯, 당귀, 벌나무는 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큰 병에 든 건 말벌주
산양삼주
이쁜 궁디
칡조청으로 만든 차
목청
진짜 좋은 목청은 소주잔으로 한잔만 마셔도 잠이 많이 와서 어느 분은 산속에서 그냥 잤다고 하시더군요
어느 분은 감기몸살 증상이 오더라고....
떨리고 열나고 기침하고 혼났다고 하던데 그 뒤로는 해마다 늦봄에 하던 감기몸살이 없어지더라고 하시더군요
이건 5, 6 년은 된 목청입니다
원래는 쇠로 된 거로 먹으면 안되는데 그냥 쇠숫가락으로 먹었습니다
저는 작은 스푼으로 두 숫가락 먹었는데 손이 따뜻해지고 아랫배가 따뜻해지더군요
이런건 진짜 구하기 힘듭니다.
녹각영지라네요
저런 작두는 주문제작해야지요
어제 아침
상황버섯
괜히 경사 급한 절벽쪽으로 내려가서는.... 두손 두발로 기어 올라왔습니다
같이 간 심마니형님은 절벽에서 날아다니시구요
나중에보니... 그 귀인이 가르켜 주신 곳은 능선 반대편 거의 평지인 곳이더군요 ㅜ.ㅜ
거긴 상황버섯이 더 많았습니다
괜히 능선 오른쪽으로 내려가서는 고생만 하고 시간 다 쓰고 힘 다 빼구요
겨우 살아서 올라왔습니다
참부채버섯? 느타리종류
여긴 우리집입니다
표고와 참부채
대풍이로다
벼수확을 해야겠네요
콤바인 불러야겠다
저 상황버섯이 붙은 나무는 장식용으로 짊어지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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