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 들어가 뭐가지고 먹고 살까나?

다들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는데
산골에 들어가면 뭐 가지고 먹고살까나?


양봉은 이론적으론 벌통 한통에 꿀이 한말이라는데 양봉만 제대로 해도 먹고살거 같기는 한데 그것도 꿀이 흉년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은 기상이변이 심해요 그리고 말벌때문에 고생하구요

양봉은 깊은 산속일수록 밀원이 좋아서 꿀이 적은 시기에 남들보다 설탕을 적게 먹여도 됩니다(설탕은 꿀이 많이 나올땐 설탕 안 먹이고 모자랄때 먹입니다)


겨울에 칡 캐는거 그건 보통 하루에 십만원벌이가 된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추운데 고생 많습니다


민박 이건 좀 쉽습니다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면 사람들이 멀리서도 찾아옵니다

제가 설악산 마장터에서 겨울 두번 보내고 참 좋아서 지리산에 마장터 비슷한 조건을 가진 좋은 곳을 찾은게 #연인과숨어살고픈지리산 오봉리입니다

여긴 마장터 보다 교통편이 훨씬 좋아요
오봉리에선 거의 일년 내내 손님들이 찾아올겁니다


산나물 도토리

이건 자기만 부지런하면 그래도 몇백만원 소득이 되어줍니다


송이 능이 약초

이것도 일년에 수백만원 정도는 소득이 될겁니다


곶감

여기 지리산에선 곶감이 돈이 됩니다

제가 지리산 들어와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목돈이 되어 주는건 곶감밖에 없습니다

서너달 고생하고나서 설날이 지나면 통장에 돈이 쌓여요

그런데 이것도 유행이 지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실제론 다들 일년에 천만원 벌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위에 내용은 그냥 참고만 하세요

밥 굶지 말라고 닭계장국 한 솥을 끓여놓고선 강원도로 산삼 캐러 가네요
금요일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산행

여긴 제 나와바리라 여기서 약초산행 한다고 저한테 뭐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오가피만 잔뜩 보고 꽝 산행

다래나무가 태양인들이 종종 심장이 벌렁벌렁하는데 좋습니다

그 증상엔 하얀민들레 비트도 좋습니다

약초꾼들 강원도 가있는동안 전 비트즙 짰습니다


비트가 혈관청소에 도움이 된다하고 고혈압 빈혈 종종 심장이 지멋대로 뛰거나 자다가 가슴이 답답해 문 열어놓고 자는 증상에 도움(도움!)이 된다고 하니 양파즙이나 양배추즙 보다도 더 잘 팔리더군요

참고로 뭐가 어디어디에 효능이 있다하면 불법 어디에 도움이 된다하면 합법입니다

그게 그건거 가튼디...ㅎㅎ

평상시 인사 잘하고 다녔더니 마늘을 주시네요

소다리뼈? 아니고 수석

강원도 다녀온 약초꾼들이 실적은 부실한데 저 이쁜 돌 들고 왔습니다

일요일 이 주변 산을 다 뒤져 삼구삼은 못 보고 각구삼만 보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꽝산행 ㅎ

천마 하나

같이 산행한 형님이 산에서 내려와 중국집에서 냉면 잘먹고 집에 돌아와 하시는 말씀이...

산에 있을때 독사에 물렸다고... 하이고

전에도 물린 적 있으시다더니 멀쩡하시더군요


저도 2014년에 독사에 물리고나니 소주가 두배로 들어가더군요 ㅎㅎ

그거 보면 분명 뱀독이 심장을 강화시키는거 같습니다
단 죽지만 않으면...

설마 정력에 좋다고 일부러 독사한테 물리는 바보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