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지리산에 약초매장 열었습니다

지리산자연인 2019. 6. 6. 09:24

2006년 지리산에 귀농한 십이월(김병욱)입니다

지리산에 들어와 죽염도 하고 건강원도하고  곶감 산나물도 하고 약초도 하고 살고 있습니다


뭐... 산골에서 먹고살려고 돈되는 것은 죄다 하고 있는데... 실제로 목돈 만지는 것은 곶감이 유일합니다

자연인 자연인하는데... 귀촌은 좋아도 귀농은 힘듭니다


약초매장은 우리가 건강원을 옮기려고 가게를 알아보던 중 산청군 소유 공설시장이 일년에 세가 싸다고 하여 하나 구했는데


건강원 허가가 나지 않는다해서 약초매장으로 하려고 중비중이었다가

저거 안 쓰면 계약해지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가게를 열었습니다


위치는 생초IC에서 나와서 지리산 백무동 칠선계곡 뱀사골 오봉계곡 가는 길에 있습니다

자리가 좋은거 같은데... 글쎄요 장사는 그리 잘 되는 곳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기서 각종 약초와 꿀, 죽염, 송이능이, 산나물 판매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산에도 다녀야 해서 비우는 날이 많을겁니다


지리산에 오실때 미리 전화주시고 놀러오세요

010-8714-0460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산청군 왕산마트' 이런 식으로 치시면 왕산마트가 나오는데 거기서 보입니다


가게는 산청군 금서면 주상리 화계시장안에 있습니다

화계시장안에 제비가 있네요


조영남의 노래에 나오는 화개장터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이고 여기는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의 화계시장입니다


제비는 최근에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지리산에 있네요


저는 저 제비 비슷한 새가 화계시장에 날아다녀서 처음엔 제비 비슷한 맹맥이라는 새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비가 맞더군요


창원에서 광고하시는 창경단 출신 형님의 소개로 저 사장님이 오셔서 작업해주셨습니다


창경단이란 대한민국 국방부소속의 UDT 비슷한 특수부대로 주로 경남 창원지역에서 작전합니다

여기서 UDT 란 물론 우리동네특공대입니다^^;;



진달래약초



그제 부랴부랴 가게문을 열고 집에 있던 것들을 옮겻습니다


취나물 다래순 산뽕잎, 고사리에... 약초에....  저 칡즙 양파즙 벌나무즙은 법적으로 저기서 판매는 안되고 대신에 저기서 맛을 보여드리고 주문하시면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죽염과 산양삼을 꿀에 절인 꿀삼도 진열해 놓았습니다

아직 판매 물품 가짓수는 적지만 앞으로 계속 옮깁니다


사진 오른쪽으로는 작은 방이 있어서 휴식이 가능합니다


지난주 아버님 제사때 우리 진달래가 준비한 음식


우리 어렸을때는 제사지내고 나도 먹을만한 음식이 거의 없었는데 요리에 천재적인 우리 진달래가 오고나서는 제사지내고 먹을게 참 많습니다


저 고사리는 우리가 제사때 쓰려고 일부러 우리 산에서 제일 처음 나온거 제일 좋은거로 따로 놔둔건데 지난번에 처삼촌이 막내 처남 49제때 오셔서 저 고사리 드셔보시다가 처조부 제사에 가서 거기 고사리 드셔보시더니...


'야 이거 고사리가 왜 이리 맛이 없냐?'하시더라네요


그  고사리도 우리 지리산 산고사리인데 작년에 나온 고사리 중 나중에 나온 것이거든요 ㅎㅎ


지리산에 들어오고 나서 돈벌이는 신통치 않지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죄다 지리산에 있거나 지리산으로 모이는거 같습니다



남의 건강원에서 중탕은 어떻게 하는지 견학...

우리가 앞으로 칡즙을 제대로 하려면 남들은 어찌 하는지 가서 배워야 합니다


하얀민들레...


건조기로 말리면 색은 훨씬 좋지만 약성은 자연건조가 더 낫지요


곶감 자재 도착


요리에 천재적인 우리 진달래가 제사때 남은 음식으로 해준 찌게

음청 맛납니다


여긴 감농사가 별로인가 봅니다

감잎에 벌써 구멍이 생겻네요

저러다 가을에 바람에 세게 불면 잎이 일찍 떨어져 버립니다


오디의 계절


밤꿀이 곧 엄청 나오겠네요


켄텍형님의 서서 쓰는 만능호미


저거 잡초 없앨때 참 편해요


올해 개다래가 풍년일거 같은 예감

저 다래덩굴 비슷한데 잎이 하얀 것들이 개다래입니다

개다래 충영이 통풍에 특효라고 인기지요


'연인과 숨어살고픈 지리산'  그지리산 오봉마을은 진짜 파라다이스입니다

어제 갑자기 오봉마을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올라갔습니다


오봉마을엔 이제 약초 하시는 분은 한 분 밖에 없는데 앞으로 제가 오봉에서 약초를 하려고합니다


어제 오봉마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복분자

이 비단개구리는 사진 찍으려 잡아서는 놓아주었습니다

저 개구리 참 예뻐요


비단개구리(무당개구리)가 이뻐서 애완용으로 전세계에 수출되었는데 저 비단개구리가 가진 병으로 전세계 개구리의 절반이상은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들었습니다



인근에 벌 키우시는 분한테 구한 꿀....

아카시아 꿀 여섯병과 정리채밀한 꿀 6말


저 정리채밀한 꿀은 벌들이 여러 밀원에서 채취해서 다 숙성시켜서는 벌집안에 넣고 밀봉한 꿀인데 아카시아 꿀이 나오기 전에 정리채밀한 꿀입니다

저 꿀이 싼데 드셔보신 분들은 다들 아카시아꿀보다 더 낫다고 하시네요


사람들이 잘 모르고 아카시아꿀을 찾는데 아카시아꿀은 보통 3~5일만에 숙성도 덜 된 꿀을 떠서는 열을 가해 인공적으로 숙성시킨 꿀이라 저 꿀이 더 낫다네요  


우리는 저 꿀에 산양삼을 담아서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