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부터 재난안전문자들이 자꾸 날라오고 함양군 관내 모든 교량 진입금지라는 문자까지 오더군요
아침에 읍에 사는 분이 하얀민들레즙 갖다달라는데 여기서 함양읍내까지 다리를 네개 이상은 건너야 합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ㅎ
어젠 진짜 산사태 나고 물난리 나면 어찌 도망갈까 하는 생각 들더군요
뒷산은 산사태 날까 겁나고...
개울물이 넘쳐 둑방이 무너지면 여기서 마을로 내려가지도 못합니다
어제 동강마을 일부가 강물이 넘치고...(뭐 거긴 원래 좀 낮아서 매해 조금씩은 넘칩니다)
그러더니 비가 줄어들더군요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
올해 날씨 요란합니다
올해 대부분의 농작물이 품질은 떨어지면서 가격은 비쌀겁니다
고추에 죄다 병이 왔네요
아랫집 형님 댁에 친척들이 며칠 놀러와서는...
비구경만 하고 술만 마시다 갔습니다 ㅎ
울산형님이 전어를 저리 손질해서 주시는데 새로운 맛이네요
약초꾼들이 휴가철에 우리집으로 휴가를 왔네요
그러고선 비가 많이 오니 산에도 안 가고...
밥을 먹여주니 돈까지 따가려고 하네요 ㅎㅎ
비트즙에 넣으려고 구한 아오리 사과...
비가 계속 오니... 맛이 영 싱겁네요
대충 비트 2에 사과 1의 비율로 넣고 비트즙을 짜는데...
사과가 작년에 비해서 너무 맛이 없네요
전에 당뇨 있는 분들이 비트즙을 먹어보다 사과가 들어가니 혈당치가 올라가더라고 해서 올해는 일부러 당도가 떨어지는
아오리 사과를 넣었는데...
맛이 영 밍밍합니다
지금 다른 배부분의 과일이 이럴겁니다
이 부근에서는 좀 오지에 속하는 송대마을에 귀농하셔서 흑염소 방목해서 키우는 정주현님께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재료가 국산인 십전대보탕 재료를 드립니다
송대마을이 상당히 좋은 곳인데 이분 말씀이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겨울에 눈치우는게 문제라고 하시네요
뭐 오봉리도 마찬가지인데 오봉마을은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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