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머리재
참나무위에 드러누운
한낮 개머리재 칡넝쿨은
바람을 재우더니
기어코 태양마저 잡아먹는다
지난 딱정이 위엔
새로운 상처로 피를 흘리고...
코만도 대원이 되고 싶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싶었다
전에 읽었던 책속에서, 영화에서 그리고 공상에서
이런 모습의 나는 없었다
나 지금 이 끝모를 밀림속을 뚫고 나간다
2002.10.20 십이월
개머리재
참나무위에 드러누운
한낮 개머리재 칡넝쿨은
바람을 재우더니
기어코 태양마저 잡아먹는다
지난 딱정이 위엔
새로운 상처로 피를 흘리고...
코만도 대원이 되고 싶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싶었다
전에 읽었던 책속에서, 영화에서 그리고 공상에서
이런 모습의 나는 없었다
나 지금 이 끝모를 밀림속을 뚫고 나간다
2002.10.20 십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