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스크랩] 군사 용품 관련

지리산자연인 2006. 3. 30. 17:06

 

 

낯선 경로를 통해 외제 군용 텐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호주 군용으로 알았던 텐트가 프랑스 군용이어서 내심 반가웠다. 사실 호주는 검증된 바가 없어 조금 낯설다. 대신 프랑스는 최근까지 이라크 전선에 참전하였기 때문에 적잖은 정보를 수집한 상태이다.

 

미국 군용품을 비롯하여 영국, 독일, 스위스, 네널란드, 스웨덴 군대에서 애용되는 물품 중 텐트는 프랑스 군용이 가장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공간도 넓거니와 실용성 면에서 압도적이다. 텐트 재질이 매우 가볍고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 환기를 고려한 통풍구라든가 경량감을 의식한 알루미늄 지짓대 같은 것들이 주도면밀한 프랑스인의 성향을 가늠케 한다.

 

 * 지인의 홈페이지에서


 

추가로 야영지에서 필요한 해머(그물 침대)와 모기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나무에 설치하고 올라가 누우면 신선이 따로 없다. 모기장은 야지 뿐 아니라 집에서도 유용히 쓸 수가 있다. 이 모기장은 미군용 모기장을 권하고 싶다. 미군들에게 지급되는 모기장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루트를 알아놨다가 구입하면 된다. 미군들이 쓰는 모기장은 짜임새가 섬세하여 날파리 한 마리 뚫지 못한다.

 

 * 관련 몰에서


 

만일 침낭 외에 군용 모포가 필요하면 이 역시 미군용 담요를 추천하고 싶다. 미군들이 쓰는 담요는 우리나라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것과는 달리 100% 울로 짜여져 있다. 일례로 손으로 털을 뜯어내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 양털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이다. 보온성이 아주 좋다.

 



군용이든 사제든 텐트는 바닥에 반드시 습기 차단용 깔판을 깔고 매트리스로 보완해야 한다. 그 위에 모포를 깔고 침낭을 펼쳐 눕는다면 야외에서 잠을 청하며 뒤척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군에서는 바닥을 평평히 고르고 낙엽을 깔아 쿠션을 가미한 다음 판쵸우의를 매트리스 대용으로 깔았다.

 

나의 이런 글은 군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며 나이를 먹으면서 자꾸만 그 시절이 그리워지며 새로운 욕구의 지표로 부각되곤 한다. 그땐 그토록 고생이더니 오늘날 아련한 그리움으로 떠오른다. 텐트줄에 양말을 널어 말리며 커피물을 끓이던 야영지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

 

출처 : 뚜껑 열리는 삶의 BLUES
글쓴이 : 류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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