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유용한 식물 | 2006/06/12
출처=blog.naver.com/qoquh55096/120025441615
기나나무
꼭두서니과의 교목 또는 관목으로 키나라고도 하며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에서 볼리비아에 걸쳐 약 40종이 자생한다.
이 나무는 상록수이며 열대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꽃은 라일락을 닮았으며 자주색, 녹색, 흰색 등을 띤다.
나무껍질을 생약으로 사용하는데, 건위·강장제 및 말라리아의 치료약인 키니네, 신코닌의 원료가 된다.
황벽나무
운향과의 활엽교목으로 황경피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10-15m 정도이다.
꽃은 황록색을 띠며, 6월에 암그루와 수그루에서 원추꽃차례로 각각 모여 핀다.
열매는 둥글며 8-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코르크층을 제외한 나무 껍질을 황백이라 하여 건위제·강장제로 이용한다.
적송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한국·일본·만주 및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구릉지에 많이 있는데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란다.
높이는 30-40m 정도 되는데, 심재는 대체로 옅은 황갈색, 변재는 옅은 황백색을 띠기 때문에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강도가 높아서 건축·토목·선박 건조 등의 용재 외에도 펄프·악기·가구 등에 이용되는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느티나무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으로 촌락 부근의 산기슭과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20-30m 정도로, 재질이 단단하고 춘재의 물관 지름이 매우 크다.
심재는 황갈색이나 홍갈색, 변재는 옅은 황색을 띠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심재는 보존성이 높고 습기에 잘 견디며 강하면서도 가공하기가 쉽다.
건축·토목, 선박 건조 등의 용재로 널리 이용되며, 악기·가구의 제작 및 조각용으로도 좋다.
삼나무
낙우송과의 속하는 상록수로 높이는 30-40m이고 곧게 자란다.
일본 특산으로 수령이 2000-3000년 되는 것도 있다.
심재는 담홍색이나 암적색으로 보존성이 높지만, 변재는 흰색을 띠며 보존성이 낮다.
나뭇결이 바르고 특이한 향기가 난다.
목재는 비교적 가벼워 건축과 토목, 선박·기계의 제작 등의 용재로 쓰인다.
참나무
너도밤나무(참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주로 우리나라·일본에 분포한다.
높이는 15-25m 정도로 탄성이 풍부하고 강하며 무겁다.
심재는 붉은색, 변재는 회백색을 띠므로 구분하기 쉽다.
땔나무로 쓰이는 외에 가구·수차의 제작, 표고버섯의 기주목 등으로 이용한다.
티크
마편초과의 활엽낙엽수로 높이는 40m 정도이다.
인도·타이·미얀마·셀레베스·자바 등에 분포해 있다. 재질이 단단하고 강해서 마호가니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재로 각광받고 있다.
심재는 담갈색이나 황갈색으로 검은 무늬가 나타나는데,
변재는 흰색을 띠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나뭇결이 똑바르고 윤기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가 난다.
또 팽창과 수축이 적고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으며 보존성이 높아 선박용으로 널리 쓰인다.
가구·기구·합판·조각·세공 등의 용재로 이용된다.
주목
주목과의 침엽상록수로 높이는 10-17m 정도이다.
심재는 홍갈색이고 변재는 백색으로 폭이 좁기 때문에 뚜렷이 구분된다.
심재는 보존성이 높고 독특한 윤기가 있으며 가공하기가 쉽다.
연필을 만들거나 조각하는 데 재료로 이용한다.
가문비나무
소나무과의 상록 대교목으로 높이가 40-50m에 이른다.
줄기가 똑바로 뻗으며 심재와 변재가 옅은 회갈색이다.
강도가 비교적 큰 목재이지만 보존성이 약하다.
그러나 고급 품질의 펄프를 얻을 수 있고 목공용으로도 가공하기 쉬워 건축·토목·차량·악기 등에도 널리 이용한다.
낙엽송
소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로 일본이 원산지이며 높이는 30-40m이다.
일본잎갈나무라고도 하며, 심재는 갈색이고 변재는 흰색이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춘재에서 추재로 이전이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나뭇결이 곧고 강도가 높으며 물에서 잘 견딘다. 토목·건축·선박 등의 용재 외에 펄프의 재료로도 이용된다.
미송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높이는 60-90m나 되며 줄기가 똑바로 자란다.
심재와 변재가 뚜렷하게 구별되는데 심재는 연한 황갈색, 변재는 담황색이다.
춘재에서 추재로의 이전이 빠른 편이다.
단단하고 긴 목재를 얻을 수 있어, 건축·토목이나 선박 건조용으로 이용한다.
그러나더러움을 잘 타고 진이 스며 나오며 갈라지기 쉬운 약점이 있다.
노송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높이가 30-40m 정도이며 곧게 자란다.
삼나무와는 대조적으로 건조한 땅에서 잘 자란다.
대체로 심재는 옅은 황갈색이나 담홍색, 변재는 옅은 황백색을 띠므로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다.
나뭇결은 똑바르고 치밀하며, 특유의 향기와 윤기가 있다.
보존성이 높고, 특히 심재는 물에 강하고 강도가 높아 침엽수 중에서는 최고의 목재로 평가받아 왔다.
건축·토목·가구·선박용 등으로 널리 쓰인다.
참오동나무
현삼과의 낙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높이는 15m로 심재와 변재의 구별이 없으며 홍백색이다.
나뭇결은 성기지만 가볍고 부드러우며,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가구·기구·악기·조각재와 건축 내장에 이용한다.
은행나무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로 지질학상 고생대 말기부터 자랐는데, 수종이 12종이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동아시아에 1종만이 남아 있다.
높이가 40m 정도 되며, 심재와 변재, 춘재와 추재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다.
은행나무 꽃은 5월에 암꽃과 수꽃이 각기 다른 나무에서 핀다.
재목은 황백색으로 결이 고르고 치밀하다.
또 잘 썩지 않고 습기에 강해서 가구·바둑판을 만들거나 조각 등에 이용한다.
특히 밥상 재료로 가장 좋다.
전나무
소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전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40m까지 자란다.
심재와 변재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고 흰색을 띠는 목재가 가볍고 부드럽다.
나뭇결이 성기고 강도가 높지 않아 가공하기는 쉽지만 보존성이 떨어지는 점이 흠이다.
가구나 칠기의 바탕 등에 이용하며 펄프용 재료로도 쓰인다.
너도밤나무
참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잡밤나무라고 하며 울릉도에 많이 자생한다.
높이는 20-30m 정도이며 강도는 중간 정도이다.
심재와 변재의 구별 없이 흰색·담황색을 띠고 있으나, 때로는 중심부에 갈색이나 홍갈색의 별 모양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나뭇결은 비교적 치밀하고 탄력성이 있지만, 쉽게 구부러지고 보존성이 약한 결점이 있다. 칠기의 바탕, 가구, 합판 등을 만든다.
마호가니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서인도 제도에서 많이 산출된다.
높이가 30m 정도 되며 강도는 중간 정도이다.
심재는 아름다운 홍갈색에서 담홍색·분홍색 등 변화가 많으며, 비단과 같은 윤기가 있다. 변재는 흰색 또는 담황색을 띤다.
보존성이 높고, 목재에 파도 모양의 무늬가 있으므로 가구와 실내 장식에 적당하며, 각종 프로펠러와 기구의 제작에도 이용된다
회양목
회양목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으로 비교적 작은 편이나 큰것은 7m까지 자라기도 한다.
심재와 변재가 모두 황갈색을 띠므로 구분하기 어렵다.
목질은 단단하고 치밀하며 보존성이 강하다. 닦으면 윤기가 나므로 조각·기구·악기·세공품을 비롯하여 바둑판, 도장 따위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나왕
이엽시과의 활엽상록수로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목재자원이다.
필리핀·보르네오 등지에서 자생한다.
높이는 40-50m이며 강도는 중간 정도이다.
심재는 담적색이나 적갈색, 변재는 백적색이나 백갈색을 띠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광택이 나고 빛깔이 아름답지만, 보존성이 작고 습기에 약하며, 벌레의 해를 입기 쉬운 단점이 있다.
가공하기 쉽고 접착성이 좋아 합판재로 적당하다.
그밖에 가구, 배, 악기, 상자, 기둥을 만드는 데 쓰인다.
행운목
학명은 Dracaena fragrans 이다. 백합과에 속하는 관엽식물로 원산지는 아프리카 열대지역이다. 줄기는 높이 6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잎은 보통 줄기 끝부분에서 잎자루가 없이 옥수수 잎처럼 빽빽히 붙어서 달린다. 이 잎은 대개 길이가 30-90cm, 너비가 3-10cm이고, 잎밑이 좁으며, 색깔은 녹색이나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난다. 반 그늘에서 잘 자라며, 토막낸 줄기를 물을 담은 접시에 놓고 기르기도 한다. 번식시킬 때는 줄기를 5cm 정도로 잘라서 모래에 꽂으면 뿌리가 자란다.
목련
초봄 잎이 나기 전에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목련은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꽃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윽한 향기마저 그윽하여 예로부터 정원수로 많이 재배되었다. 그러나 꽃이 크고 연하므로 강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지고 만다. 따라서 높은 건물이나 다른 키가 큰 나무의 그늘에 심어서 심한 봄바람의 피해를 막아 주는 것이 좋다. 목련에는 흰꽃이 피는 백목련과 자주색 꽃이 피는 자목련이 있는데, 중국 원산이다. 목련은 씨로도 번식시키지만 대개 꺾곶이·접붙이기 등에 의해서 번식시킨다. 꺾꽂이로 할 때는 5월에 그 해 자란 가지를 10cm 전후로 잘라서 한다. 접붙이기는 9-11월에 씨로 키운 목련나무에 눈접으로 한다. 눈접이 붙은 후 다음 해 2-3월에 대목인 목련의 윗부분을 잘라 낸다. 높이는 10m 내외, 지름이 약 1m에 이르며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인 홑잎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열매는 곧거나 구부러진 원통 모양이고, 씨는 붉은색을 띤다.
라일락
라일락은 물푸레나무과의 소교목으로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이며, 온대 아시아에 걸친 지방에서 많이 가꾸고 있다. 품종에 따라 흰색·연보라색·붉은 보라색 등의 꽃이 피는데, 보라색 계통이 가장 흔하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상수이며, 서양수수꽃다리라고도 한다. 홑꽃이 피는 것, 겹꽃이 피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꽃도 보기 좋지만, 은은하고 강한 향기는 어느 꽃도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높이는 약 6m이며 가지는 많이 갈라져 넓게 퍼지고, 꽃이 가지에 빽빽하게 달린다. 녹색을 띠는 잎은 길이가 약 13cm이며 길이가 약 25cm인 꽃차례를 이룬다.
장미
장미과의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대에 이미 바빌론의 궁전에서 재배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도 일찍부터 월계화라고 하는 원예 품종을 재배했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장미의 대부분은 야생의 것을 개량한 품종들로 그 종류만 해도 1만 5,000여 종에 이른다. 장미를 가꾸는 데는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한데, 번식시키는 방법에는 접붙이기·꺾꽂이·포기나누기·씨뿌리기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접붙이기와 꺾꽂이이다. 접붙이는 대목으로는 찔레나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묘목을 가을에 심을 때는 10-11월에, 봄에 심을 때는 4-5월에 심는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품종으로는 하이브리드·플로리분다·덩굴장미·야생종 등의 게통이 있다. 일반적으로 높이는 2-3m이고 가지에 가시가 많다. 보통 5-6월에 담홍색·붉은색·흰색·자주색 등의 꽃을 피운다.
모란
꽃이 크고 아름다운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으로 중국 서부가 원산지이며 목단 또는 목작약이라고 한다. 꽃은 5월에 피는데, 겹꽃·홑꽃 등이 있으며, 색깔도 흰색, 분홍색, 짙은 붉은색 등 다양하다. 꽃받침잎은 다섯 장으로 녹색을 띤다. 모란은 포기나누기로도 번식시킬 수 있지만, 대개 접붙이기로 한다. 접붙일 때 대목으로는 함박꽃의 뿌리를 쓰는데, 여기에서 자란 묘목은 화분에 심기에 알맞으며, 대목을 구하기 쉬운 편리한 점이 있다. 접붙이기는 8-9월에 엄지손가락만한 함박꽃의 뿌리를 캐어 대목으로 해서 붙인다. 화단에 심을 때는 묘목을 물이 잘 빠지는 곳에 심고 물을 충분히 준다.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매우 약하므로 묘목을 심는 것은 9월쯤이 알맞다. 모란은 높이 1-1.5m로서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생장한다. 열매는 10월에 익어서 세 갈래로 갈라지고 씨는 둥글며 검은색을 띤다. 모란은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아온 꽃나무로 꽃의 왕, 부귀화란 별명이 있으며, 많은 시와 그림에 등장한다.
무궁화
아욱과의 낙엽관목인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나라꽃으로 오래 전부터 가꾸어 왔다. 중국·인도가 원산지이지만 세계 여러 곳에서 가꾸어지고 있다.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 신선한 모습을 자랑하며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나무가 건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환경이 좋은 곳이 아니더라도 잘 자란다. 따라서 뜰이 넓은 집 안이나 공공 건물의 화단에 심으면 좋다. 번식은 씨로도 하고 꺾꽂이로도 할 수 있다. 씨로 번식시킬 때는, 지난해에 받은 씨를 2-3월에 뿌린다. 꺾꽂이로 할 때는, 봄이 되어 싹트기 전에 묵은 가지를 10-15cm로 잘라서 꽂거나, 장마철에 그 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서 꽂는다. 꺾꽂이한 것은 모두 뿌리가 내린다. 뿌리가 내린 후 1-2년 지나서 원한 곳에 옮겨 심는다. 무궁화는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겨울 또는 봄에 가지를 치면 그 해에 자란 가지에 꽃이 피고 키가 커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무궁화는 보통 홑꽃, 반겹꽃, 겹꽃으로 종류를 나눈다. 홑꽃은 꽃잎이 다섯 장이고 지름이 약 6-10cm이다. 홑꽃보다 작은 편인 반겹꽃과 겹꽃은 수술 일부 또는 거의 모두가 꽃잎으로 변했다. 꽃 색깔은 붉은색, 분홍색, 연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하다. 꽃잎에는 보통 밑부분에 단심이라고 하여 색이 더 짙은 부분이 있는데, 이 곳에서 바깥쪽으로 같은 색깔의 선들이 뻗고 있다. 긴 타원형 열매는 방이 다섯 개로 나누어지며 완전히 익으면 갈라져서 씨를 퍼뜨린다.
동백나무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의 남쪽 해안을 비롯하여 일본·중국 등지에 퍼져 자라며 남쪽 지방에서는 정원수로 심지만,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화분에 심어 가꾸는 일이 많다. 동백나무는 주로 꺾꽂이로 번식하는데,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경이 알맞다. 그 방법은 그 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 2-3장의 잎이 달린 채 건조하지 않은 붉은흙에 꽂는다. 뿌리가 내린 지 2-3년 후부터 차츰 꽃이 피기 시작하여 6-7년이 되면 많은 꽃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가꾸는 동안 여름에는 특히 물을 충분히 주고 꽃봉오리가 맺기 시작하면 자주 물을 뿌려서 꽃봉오리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 높이는 보통 5-7m로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미끈하다. 어긋나기로 달리는 타원형 잎은 광택이 나고, 잎 가장자리에는 뭉툭한 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색을 띠며, 2-4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핀다. 갈래꽃인 꽃에는 꽃잎이 모두 5-7장 있지만 꽃잎들은 서로 겹쳐져서 활짝 펴지지 않는다. 열매는 9-10월 무렵 광택이 나는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포인세티아
대극과에 속하는 멕시코 원산의 관목이다. 윗부분의 잎이 빨갛게 되어 수레바퀴 모양으로 퍼져 있는 모습이 마치 꽃처럼 보인다. 포(苞)는 보통 밝은 붉은색을 띠지만 노란색이나 흰색을 띠는 것도 있다. 밝은 붉은색을 띠는 포가 녹색 잎과 뚜렷이 대비되기 때문에 포인센티아는 크리스마스 계절에 장식용으로 인기가 있다. 최근에는 품종 개량에 의해 가꾸기도 쉬워지고 또 종류도 많아졌다. 포인세티아는 꺾꽂이로 번식시킨다.즉, 4월 중순에 전에 피었던 붉은 잎 부분을 잘라 내면 6월 중순부터 꺾꽂이싹을 얻을 수 있다. 꺾꽂이 모판은 버미큘라이트와 펄라이트를 반반씩 섞은 것이 좋다. 가지 끝 부분을 6-7cm 길이로 잘라 자른 부분을 물에 담갔다가 2-3cm 깊이로 꽂는다. 9월 중순쯤 잎 4-5장을 남기고 순지르기를 하면 3-5개의 곁가지가 나온다. 포인세티아는 단일 식물이므로 해가 짧아지면 꽃이 핀다. 이 식물은 열대나 아열대 지역인 주로 실외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0.6-4.6m에 이른다. 추운 날씨에서는 반드시 실내에서 가꿔야 한다.
아이비
유럽과 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두릅나무과의 상록성 덩굴식물로 담이나 나무줄기에 붙어 자란다. 아이비는 꽃이 나는 부분과 기는줄기 두 부위에서 생장한다. 기는줄기의 마디에서는 다른 물건을 휘감고 물을 흡수하는 털 모양 뿌리가 나온다. 꽃이 나는 부분을 위를 향해 자라는데 잎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각이 져 있고 뿌리가 없다. 잎은 어긋나며 3-12개로 갈라진다. 꽃은 녹색을 띠고 산방상으로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5개이다. 액과에는 3-5개의 종자가 있다. 원종은 6종이 있으며 원예품종은 수백종에 이른다. 내한성이 강하고 그늘에서도 잘 자라므로 실내에서 기르거나 지피식물로 이용된다. 잉글리시아이비의 작은 꽃은 녹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있으며 다발로 모여 핀다. 잉글리시아이비의 검은 열매는 새의 먹이가 되지만 사람에게는 독성이 있다. 아이비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많은 재배 품종들의 잎이 알록달록하다. 이 식물의 잎은 질기고 두꺼우며 모양이 제각각이다. 이 식물 가운데 잎이 알록달록한 종류는 특히 인기가 있다. 그라운드아이비는 기는 줄기를 뻗으면서 자라는 식물이다. 이 식물의 잎은 둥그스름한 콩팥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통 모양이며 자주색이나 파란색을 띤다. 꽃들은 잎겨드랑이 쪽의 줄기에 돌려난다. 그라운드아이비는 강한 향기를 내어 이전에는 술과 기침약을 만드는 데 이용되었다.
개나리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금종화, 연교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담장 옆이나 길가에 심어왔다. 나무의 성질이 강하므로 건조한 땅을 제외하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높이는 약 3m에 이르며, 가지는 아래로 쳐지고 잎은 마주난다. 꽃은 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통꽃으로 꽃부리는 네 갈래로 갈라진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는데, 2월 하순에서 3월 상순 사이에 2년 된 긴 가지를 10-12cm로 잘라 밭흙과 모래를 섞은 땅에 꽂았다가 뿌리가 내리면 이듬해 봄에 옮겨 심는다. 개나리는 전해에 자란 가지에 꽃이 피므로 꽃이 지고 나면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이른 봄 꽃이 피기 전에 가지치기를 하면 잘라 낸 가지만큼의 꽃을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꽃이 피었다가 지고 난 후 개나리가 너무 자란 듯하면 6월 전에 그 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서 나무의 모양을 유지시켜 준다. 6-7월 꽃눈이 생긴 다음에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 해에 그만큼의 꽃을 볼 수 없다. 열매를 말린 것은 연교라 하여 약으로 많이 쓰며, 꽃을 따서 담은 개나리주는 여성의 미용과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세나
용설란과의 관목 또는 교목으로 잎은 가죽질로 긴 칼 모양,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가 30-5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분지하는 것들도 있다. 실내 장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관엽식물로 많은 종류가 있다. 비교적 추위에 약하므로 색채를 아름답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10℃ 이상 유지해야 하며, 전반적으로 반그늘에서 가꾸어야 한다. 알맞은 흙으로는 물빠짐이 좋고 가벼운 흙에 부엽토나 강모래를 섞으면 좋다. 여름에는 물을 많이 주어야 하고 겨울에도 습기가 많은 것이 좋다. 번식을 줄기꽂이와 새순꽂이로 한다.
수국
일본 원산의 수국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1.5m이다. 수국꽃의 보통 색깔은 푸른 보라색이지만, 꽃의 성질이나 자라는 토양의 성질에 따라 흰색·붉은색·파란색 등도 있다. 수국은 강한 햇빛이나 덥고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씨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번식은 포기나누기와 꺾꽂이에 의한다. 높이는 약 1-1.5m이고, 줄기 아래쪽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달걀 모양인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크고 둥근 산방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수국의 꽃잎은 금방 지지만 커다란 꽃받침잎 3-5장이 남아 꽃잎처럼 보인다. 꽃은 처음에 녹색을 띠다가 점차 옅은 자주색이나 하늘색으로 변하고, 다시 옅은 붉은색이 된다.
사과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과수이다. 봄에 잎이 나옴과 동시에 담홍색의 꽃이 피고, 꽃받기가 커져서 과일로 된다. 사과는 편구형이며 지름 3-10cm로서 양끝이 들어갔다. 과일 껍질은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돌며 9-10월에 익는다. 사과나무의 원생종은 유럽·아시아 및 북아메리카대륙에 25종 내외가 분포되어 있는데,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주로 유럽과 서부아시아에 분포된 원생종 중에서 개량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을 재배하기는 하였으나, 현재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개량된 사과가 도입되어 경제적 재배를 하게 된 것은 1900년대 초이다. 사과나무는 물빠짐이 좋고 유기질이 많은 땅이 알맞으며, 약한 산성 땅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품종은 제꽃끼리의 수정률이 낮기 때문에 반드시 개화 시기가 똑같은 품종을 섞어 심어야 한다. 사과나무는 새로 곁가지가 나오면 그 해에 자라서 다음 해에 짧은 열매가지나 긴 열매가지가 생기고, 3년 만에 열매는 맺는다. 사과나무는 자람에 따라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데, 가지치기는 열매맺는 기간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열매가 맺힌 다음에는 과일의 품질을 고르게 하고 또 이듬해의 해거리를 막기 위해 열매를 알맞게 솎아 주는데, 이 일은 꽃이 핀 뒤 3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 때 열매 1개에 대해 30-60장의 잎을 남기고, 열매와 열매 사이가 20cm쯤 되게 솎는 것이 알맞다. 사과의 수확 시기는 품종에 따라 모두 다르나 대체로 꽃이 핀 날을 기준으로 빠른 것은 80일, 늦은 것은 70일 후가 된다. 사과나무의 열매인 사과는 살과 즙이 많은 과육층, 그 안쪽의 퍽퍽한 응어리, 응어리 속에 들어 있는 한 개 이상의 씨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과는 품종에 따라 붉은색, 녹색, 노란색 등 여러 색조를 띠며, 맛도 신맛부터 단맛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재배된 사과의 약 절반 이상은 날것으로 소비된다. 또한 파이나 여러 가지 요리로 만들어 먹으며, 주스·소스·잼·술·식초 등의 원료로도 이용한다. 사과는 약 85%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비타민 A와 C, 칼륨, 펙틴 등이 들어 있다.
배나무
장미과의 낙엽성 교목 또는 관목으로 서양배나무는 유럽 남부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동양배나무는 중국 중서부에서 자라는 야생종 돌배나무에서 유래했다. 배나무는 겨울의 낮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므로 우리나라 어느 고장에서도 잘 자라지만, 좋은 과일을 얻으려면 연평균 기온이 11-16℃인 따뜻한 곳이 좋다. 배나무는 수백 가지의 품종이 있다. 배나무는 보통 키가 3-4m에 이르고 지름이 8m까지 자라기도 한다. 또 어떤 것은 75년 이상까지 오래 산다. 잎은 대개 달걀 모양이나 타원형으로 크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고 잎맥은 도드라져 있다. 꽃은 흰색을 4월 중·하순에 4-12송이씩 무리지어 핀다. 사과나무와 마찬가지로 품종에 따라 열매솎기와 봉지씌우기를 해야 하는데, 열매솎기의 정도는 품종·나무 나이·나무의 세력 등에 따라 달리한다. 열매솎기는 빨리 할수록 좋으며, 과일 1개를 생산하려면 적어도 30장 이상의 잎이 달려 있어야 한다. 늦은 품종과 병충해에 약한 품종은 봉지를 씌워야 하는데, 이 작업은 꽃이 진 뒤 20-30일쯤에 한다. 품종에 따라 거두는 시기가 다르지만, 대체로 꽃이 핀 날로부터 115-180일쯤이다. 재배된 배의 거의 절반은 날것 그대로 소비되지만, 배만으로 또는 다른 과일과 함께 통조림으로 많이 가공되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배는 말려 먹는다. 유럽인들은 배로 술의 일종인 페리주를 담는다. 신선한 배는 탄수화물 약 14.1%와 소량의 단백질 및 지방을 함유하며, 칼슘, 인, 철분, 비타민A,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아스코르브산(비타민C)이 들어 있다.
밤나무
참나무과의 활엽교목으로 높이는 10-15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자줏빛이 도는 적갈색이며,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6-7월에 독특한 냄새를 풍기면서 암꽃과 수꽃이 길다란 미상꽃차례에 무리지어 핀다. 암꽃은 꽃차례 아래꽃에 달리며, 수꽃은 꽃차례 위쪽에 달린다. 열매는 9-10월 무렵 날카로운 가시로 둘러싸인 밤송이로 익는다. 밤송이 안에는 씨 1-2개가 들어 있다. 밤나무는 산기슭이나 비옥하고 물빠짐이 좋은 땅에서 잘 자라며 날것으로 먹거나 삶거나 구워서 또는 가공해서 먹는다. 밤 속에는 탄수화물, 칼슘·인·칼륨 같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밤은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만성 구토증과 당뇨병을 치료하고 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종류의 밤나무 품종을 심고 있다. 산대밤, 광주올밤, 장위밤, 옥광밤, 산성밤 따위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이며, 삼조생, 이취, 이평밤, 은기, 유마 따위는 일본을 비롯해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이다. 밤나무를 심고 가꿀 때 가장 유의할 점은 해충 방제와 동해(凍害)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일이다. 번식은 절접이나 박접으로 하는데 접목시기는 4월 중순 무렵이 좋다.
감나무
감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일본 등 동양에서만 자라는 특수한 과수이다. 높이 6-14m의 낙엽교목으로 나무껍질은 검은빛이 도는 회갈색을 띤다. 초여름에 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따로 핀다. 10월이 되면 익는데, 지나치게 익으면 물러진다. 감에 떫은감과 단감이 있으며, 떫은감은 침을 담가 먹고, 단감은 그대로 먹는다. 곶감은 단단한 감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으로 건시라고도 하며 대표적인 건과이다. 우리나라에서 심고 있는 감나무는 대부분 떫은감나무이며, 단감나무는 경상남도 진영에서 주로 심는다. 떫은감나무보다 추위에 약한 편인 단감나무는 -15℃ 정도에서 동해를 입으므로 남쪽지방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래의 품종들은 거의 떫은감으로 사곡시, 단성시, 고종시 같은 품종이 있다.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에는 부유, 차랑, 감백목 같은 단감 종류와 평행무, 횡야, 부사 같은 떫은감 종류가 있다.
자두나무
자두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오얏이라고도 하며 높이는 2-5m이다. 자두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양앵두만큼 작은 것이 있는가 하면, 작은 복숭아만큼 큰 것도 있다. 매끈하고 얇은 자두의 껍질은 두툼하고 즙이 많은 과육을 감싸고 있으며, 과육 가운데에 있는 단단한 핵 속에는 씨 1-2개가 들어 있다. 자두의 형태는 심장 모양이나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다. 4월에 흰 꽃이 잎보다 먼저 피며, 열매는 7월에 익는데, 색깔은 붉은 자주색에서부터 노란색까지 여러 가지이다. 모양은 복숭아와 비슷하나 겉에 털이 없고 하얀 가루가 묻어 있다. 자두나무는 어린눈을 대목에 접붙여서 번식시킨다. 약 6m 간격으로 나무를 심으며, 처음 몇 해 동안은 조심스럽게 가지치기를 해서 튼튼하고 모양 좋은 나무로 가꾼다. 자두나무는 보통 심은 지 1-5년이 지나면 꽃이 핀다. 이른 봄에 아름다운 흰색 꽃이 피어 수분이 일어나면 늦여름에 열매가 익는다. 자두나무는 대부분 자신의 화분으로 수분을 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며, 다른 나무의 화분으로 수분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여름철의 과일로 단맛과 신맛이 있어서 날로 먹기도 하지만, 젤리·잼·과실주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복숭아나무
원산지가 중국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소교목이며 복사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약 4.5-7.5m에 이르고 잎은 긴 피침형이다. 초봄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연분홍빛이고 열매는 7-8월에 익는다. 연평균 기온이 12-15℃의 범위의 건조한 지역에서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묘목은 늦가을 땅이 얼기 전에 심거나 봄에 땅이 풀리면 바로 심는다. 복숭아나무는 1년생 가지의 곁눈에 꽃눈과 잎눈이 겹으로 생긴다. 가지의 끝눈은 언제나 잎눈이며, 꽃눈은 열매만 맺는다.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열매솎기를 하는데, 제1회는 꽃이 핀 뒤 20-25일쯤에 하고, 제2회는 6월 중순쯤에 한다. 봉지씌우기는 늦은 품종에 한해서 열매솎기가 끝나면 바로 실시한다. 복숭아나무의 열매인 복숭아는 모양이 둥글고 빛깔이 다양한 식용 과일이다. 과육은 연하거나 매우 딱딱하며, 흰색, 불그스름한 색, 노란색 등을 띤다. 과일 한가운데에 들어 있는 씨는 단단하고 골이 패었다. 전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낙엽성 과수의 열매 중에서 사과와 배 다음으로 널리 소비된다.
귤나무
운향과의 상록수로 인도가 원산지이며 히말라야 동부와 중국의 양쯔강 상류 지방에서는 고대부터 재배했다. 그리스시대 이후 유럽에도 전해져 지중해 연안에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17세기부터는 미국이 주산지가 되었다. 귤나무는 연평균 기온이 15℃ 이상 되는 난대지역에 알맞으며, 물빠짐이 잘 되고 겉흙이 깊은 모래참흙이 좋다. 감귤나무의 묘목은 탱자나무, 유자나무 등의 씨를 심어서 나온 묘에 접을 붙여서 얻으며, 묘목은 3월 하순-4월 중순에 심는다. 감귤나무는 지난해에 자란 가지의 끝과 그 아래 눈에서 그 해의 새순이 자라며, 그 자란 가지 끝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열매솎기는 꽃이 핀 뒤 25-35일 사이에 하는데, 이른 품종은 7월 상·중순, 보통 품종은 7월 중순-8월 상순에 끝낸다. 감귤은 11월 하순-12월 상순 사이에 수확한다. 열매는 두꺼운 외피로 덮여 있고 그 안에 여러 개의 주머니가 있으며, 다시 그 안에 과즙이 든 주머니들이 모여 있다.
포도나무
포도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선사시대부터 인류와 함께 한 과일이다. 덩굴손을 길게 뻗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자란다. 꽃은 담록색을 띠며 대개 5-6월에 핀다. 포도나무의 열매는 식물학적으로 장과(漿果)에 속하며, 한 그루에 적게는 6송이에서 많게는 300송이가 맺힌다. 열매는 변종에 따라 검은색, 파란색, 황금색, 녹색, 자주색, 붉은색, 흰색 따위를 띤다. 포도나무는 심은 지 2-3년이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며, 연평균 기온이 11-15℃ 되는 지역에서 잘 자란다. 꺾꽂이로도 번식시킬 수 있으나 접붙이기를 한 묘목을 길러서 가을에 심기도 하며, 추위에 약한 품종은 봄에 심는다. 포도나무는 1년생 가지에 생긴 눈에서 순이 터서 3-4째 마디에 열매를 맺는다. 포도알을 잘 맺게 하려면 꽃 피기 1주일 전에 새 순의 끝을 잘라 주는 것이 좋다. 포도알이 익으면 껍질에 흰 가루가 덮이는데, 이것은 농약이 아니고 효모의 일종이므로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서 거둔다. 포도나무는 크게 유럽종, 미국종, 교잡종으로 나누어진다. 유럽종은 세계에서 재배되는 모든 포도나무의 약 95%를 차지한다. 유럽종은 포도주용, 생과일용, 건포도용 변종으로 나눌 수 있다. 포도주용 포도는 품질 좋은 포도주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천연 과일산과 당이 알맞게 들어 있다.
대추나무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관목으로 원산지는 인도이며 높이는 약 5m 정도이다. 꽃은 5-6월에 2-3개씩 모여서 달리며, 꽃잎이 다섯 장이고 노란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대추라고 부르는 열매는 씨가 단단한 핵에 싸여 있는 타원형 핵과로, 길이가 2.5-3.5cm이며 9-10월에 적갈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대추는 날로 먹기도 하며, 말려서 저장하기도 한다. 특히 한방에서는 소화제·진통제·해열제·이뇨제 등으로 많이 이용되며, 밤과 함께 제삿상에 반드시 올려지는 과일이기도 하다.
바나나
파초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인도이며 높이는 2-10m이다. 바나나는 간식으로 이용되거나 가공 곡식, 과일 칵테일, 샐러드, 케이크, 파이 등에 재료로 쓰인다. 이 과일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인, 칼륨, 비타민A,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말린 바나나를 간식으로 먹거나 가루로 빻아 이용한다. 바나나는 무덥고 습한 기후에서 자라며 물빠짐이 좋은 모래질 참흙에서 재배가 가장 잘 된다. 바나나 농사는 다 자란 바나나의 땅속 줄기에서 새순을 베어내는 데서 시작된다. 새순을 땅에 심고 3-4주가 지나면 똘똘 감긴 잎이 싹터 나오는데, 잎은 자라면서 펼쳐져 길이 4m, 폭 1m의 크고 번들거리는 넓은 타원형 잎몸을 이룬다. '헛줄기'로 불리는 바나나의 줄기는 단단하게 감긴 잎몸과 잎자루로 이루어져 있다. 바나나는 약 10개월 정도 자라면 굵은 땅속줄기의 끝부분에서 커다란 눈이 생겨 잎의 다발 위까지 자라 나온다. 눈에는 포(苞)라고 하는 작은 자주색 잎이 많이 달려 있다. 포가 달린 줄기가 식물체의 꼭대기까지 자라면 포가 말리면서 작은 꽃차례가 나타나며, 이 꽃들은 수정되어 녹색을 띠는 작은 바나나를 맺는다. 바나나 송이는 대개 바나나 10-20개로 이루어지는데, 한 식물체에 대략 다섯 송이가 열린다. 바나나가 커지면 줄기는 아래로 축 처지고 바나나는 위쪽으로 구부러지기 시작한다. 열매는 5-6개월 후에 익으며, 다 익으면 땅에 떨어진다. 익은 바나나는 바로 먹지 않으면 상하기 때문에 수출용 바나나는 완전히 익지 않아서 녹색일 때 수확한다. 재배되는 바나나 품종은 수백 가지에 달한다. 중요한 상업용 품종으로는 마르티니크, 자메이카, 벨리즈, 그리고 바라코이라고도 하는 붉은 바나나가 있다. 플랜틴이라고 하는 큰 바나나 종류는 단단하고 녹말 성분이 많아 보통 조리용 채소로 먹는다.
파초
芭蕉 파초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높이는 약 4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덩어리 모양을 이루고 땅 속에 있으며, 그곳에서부터 다수의 잎집이 서로 감싸면서 겹쳐져 얼핏보면 가지처럼 보이는 위경(僞莖)이 곧게 자란다. 꼭대기에 길이 2m, 나비 50cm 이상이나 되는 윤택한 잎이 사방으로 뻗는다. 꽃은 길이 6-7cm이며 여름에 잎 속에서 꽃줄기가 자라고, 잎 같은 포(苞) 안에 15개 정도의 꽃이 2줄로 달리며 꽃이피면 포가 떨어진다. 꽃은 6-9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꽃차례는 점점 자라면서 밑부분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며 윗부분에 수꽃만 달린다. 꽃덮이는 상하 2부분이 되고, 윗부분은 5개의 돌기가 되며 밑부분의 것은 안꽃덮이 1개가 주머니처럼 되고 그 속에 꿀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이 길고 암꽃에서 간혹 열매가 달린다. 대개 관엽식물로 많이 기르며, 잎은 이뇨제, 뿌리는 해열제, 섬유는 파초포와 제지원료로 쓰인다.
야자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교목·관목·덩굴성식물로 높이는 30m까지 자란다. 꽃은 단성 또는 양성이고 커다란 포 안에서 자란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며 떨어지거나 합생하고 수술은 보통 6개가 2줄로 배열하며 씨방은 상위이다. 열매는 장과 또는 핵과이고 배젖이 있다. 야자는 약 2,800여 종이 있으며 그중에서 주요한 것은 열매인 빈랑자를 씹으면서 줄기는 빈랑나무, 열매 껍질에서 코이어라는 섬유를 얻는 등 경제적으로 용도가 가장 많은 코코스야자, 과육에서 팜유·커늘유를 얻는 기름야자, 녹말을 채취하는 사고야자, 열대지방에서 가로수로 흔히 심는 대왕야자, 제주에서 가로수로 흔히 심는 카나리아야자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주로 관상수로 심는다. 야자나무는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그늘을 만들며, 목재·이엉 같은 건축재와 연료를 제공한다. 밧줄과 비를 만들거나 배의 틈 사이에 물이 새지 않게 채워 넣는 섬유도 야자나무에서 얻는다. 잎으로는 깔개, 모자, 바구니 따위를 짠다. 기름야자를 비롯한 여러 야자나무 종류에서 나오는 기름은 음식을 만들거나 불을 밝히는 데 쓰인다.
파인애플
파인애플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상록성이며 브라질이 원산지이다. 파인애플은 높이가 약 60-90cm이며, 열매는 2-4kg이다. 식물이 14-16개월 정도 자라면 잎들의 중앙에서 꽃차례가 올라오는데, 꽃차례는 분홍빛이 도는 붉은색을 띠며 작은 솔방울처럼 보인다. 꽃은 꽃차례가 높이 약 5cm로 자랐을 때 파란빛이 도는 보라색으로 피기 시작한다. 각 꽃은 작은 과실로 발달하고 작은 과실들의 과육은 그들이 붙어 있던 꽃대와 결합에서 열매의 한 형태인 집합과(集合果)를 이룬다. 집합과와 꽃대는 열매의 노란 속으로 발달하며, 꽃차례를 싸고 있던 두껍고 단단한 잎 모양 구조물인 포(苞)는 열매의 겉껍질로 발달한다. 열매 모양은 원통모양·원뿔모양·달걀모양 등이 있고, 처음에는 녹백색이지만 익으면 황갈색이 되고 향기가 난다. 식용부분은 꽃턱, 씨방, 포엽 기부와 꽃대가 융합해서 생긴 것으로서 과육은 흰색 또는 노란색이며, 섬유소가 적고 즙이 많으며 단맛과 신맛이 알맞게 조화되어 상쾌한 맛이 난다. 파인애플은 따뜻한 지역의 물빠짐이 좋은 흙에서 잘 자란다. 파인애플 재배지에서는 심기 전에 땅을 깊게 갈아 흙을 잘게 부수고, 해충을 죽이기 위해 기계로 흙 속에 농약을 넣기도 한다. 파인애플은 원줄기에서 자라는 새순, 열매 바로 빝의 꽃줄기에서 자라는 가지, 열매의 꼭대기에 달린 부화관, 땅 속의 뿌리에서 자라는 가지 등으로 번식한다. 이것들은 보통 손으로 심으며 심은 뒤에는 세심하게 가꾼다. 수확은 심은 지 약 20개월 후에 가능하다. 열매는 날것으로 먹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한다. 파인애플을 이용한 주스, 샐러드, 과자, 그리고 여러 종류의 후식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닐하우스 원예의 발달로 1964년 제주도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하여 지금은 중부지방을 비롯하여 강원도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품종은 100종 이상이며, 잎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는 계통과 없는 계통이 있다.
키위(중국다래)
학명은 Actinidia chinensis 이다. 다래나무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공식 명칭은 중국다래인데 보통 키위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열매 모양이 키위라는 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영어권에서 키위로 부른다. 중국에서는 귀도(鬼桃), 등리(藤梨)라고도 한다. 빽빽이 나지만 늙은 가지에는 없다. 잎은 어긋나고 원형·난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끝이 팼고 가장자리에 가시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이다. 열매는 8-10월에 성숙하며 난원형이고 갈색 털이 밀생하며 3-4개월간 저장이 된다. 과육의 중심부는 크림색이며 주변에 깨알 같은 종자가 있고 주변은 연한 녹색이다. 꽃은 이가화이므로 심을 때는 암나무 몇 그루에 수나무 1그루씩 섞어 심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열매 1개로 성인 1명이 필요로 하는 하루의 양이 충분하다고 한다. 열매는 생식도 하고 잼이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출처=blog.naver.com/qoquh55096/120025441615
기나나무
꼭두서니과의 교목 또는 관목으로 키나라고도 하며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에서 볼리비아에 걸쳐 약 40종이 자생한다.
이 나무는 상록수이며 열대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꽃은 라일락을 닮았으며 자주색, 녹색, 흰색 등을 띤다.
나무껍질을 생약으로 사용하는데, 건위·강장제 및 말라리아의 치료약인 키니네, 신코닌의 원료가 된다.
황벽나무
운향과의 활엽교목으로 황경피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10-15m 정도이다.
꽃은 황록색을 띠며, 6월에 암그루와 수그루에서 원추꽃차례로 각각 모여 핀다.
열매는 둥글며 8-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코르크층을 제외한 나무 껍질을 황백이라 하여 건위제·강장제로 이용한다.
적송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한국·일본·만주 및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구릉지에 많이 있는데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란다.
높이는 30-40m 정도 되는데, 심재는 대체로 옅은 황갈색, 변재는 옅은 황백색을 띠기 때문에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강도가 높아서 건축·토목·선박 건조 등의 용재 외에도 펄프·악기·가구 등에 이용되는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느티나무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으로 촌락 부근의 산기슭과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20-30m 정도로, 재질이 단단하고 춘재의 물관 지름이 매우 크다.
심재는 황갈색이나 홍갈색, 변재는 옅은 황색을 띠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심재는 보존성이 높고 습기에 잘 견디며 강하면서도 가공하기가 쉽다.
건축·토목, 선박 건조 등의 용재로 널리 이용되며, 악기·가구의 제작 및 조각용으로도 좋다.
삼나무
낙우송과의 속하는 상록수로 높이는 30-40m이고 곧게 자란다.
일본 특산으로 수령이 2000-3000년 되는 것도 있다.
심재는 담홍색이나 암적색으로 보존성이 높지만, 변재는 흰색을 띠며 보존성이 낮다.
나뭇결이 바르고 특이한 향기가 난다.
목재는 비교적 가벼워 건축과 토목, 선박·기계의 제작 등의 용재로 쓰인다.
참나무
너도밤나무(참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주로 우리나라·일본에 분포한다.
높이는 15-25m 정도로 탄성이 풍부하고 강하며 무겁다.
심재는 붉은색, 변재는 회백색을 띠므로 구분하기 쉽다.
땔나무로 쓰이는 외에 가구·수차의 제작, 표고버섯의 기주목 등으로 이용한다.
티크
마편초과의 활엽낙엽수로 높이는 40m 정도이다.
인도·타이·미얀마·셀레베스·자바 등에 분포해 있다. 재질이 단단하고 강해서 마호가니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재로 각광받고 있다.
심재는 담갈색이나 황갈색으로 검은 무늬가 나타나는데,
변재는 흰색을 띠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나뭇결이 똑바르고 윤기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가 난다.
또 팽창과 수축이 적고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으며 보존성이 높아 선박용으로 널리 쓰인다.
가구·기구·합판·조각·세공 등의 용재로 이용된다.
주목
주목과의 침엽상록수로 높이는 10-17m 정도이다.
심재는 홍갈색이고 변재는 백색으로 폭이 좁기 때문에 뚜렷이 구분된다.
심재는 보존성이 높고 독특한 윤기가 있으며 가공하기가 쉽다.
연필을 만들거나 조각하는 데 재료로 이용한다.
가문비나무
소나무과의 상록 대교목으로 높이가 40-50m에 이른다.
줄기가 똑바로 뻗으며 심재와 변재가 옅은 회갈색이다.
강도가 비교적 큰 목재이지만 보존성이 약하다.
그러나 고급 품질의 펄프를 얻을 수 있고 목공용으로도 가공하기 쉬워 건축·토목·차량·악기 등에도 널리 이용한다.
낙엽송
소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로 일본이 원산지이며 높이는 30-40m이다.
일본잎갈나무라고도 하며, 심재는 갈색이고 변재는 흰색이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춘재에서 추재로 이전이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나뭇결이 곧고 강도가 높으며 물에서 잘 견딘다. 토목·건축·선박 등의 용재 외에 펄프의 재료로도 이용된다.
미송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높이는 60-90m나 되며 줄기가 똑바로 자란다.
심재와 변재가 뚜렷하게 구별되는데 심재는 연한 황갈색, 변재는 담황색이다.
춘재에서 추재로의 이전이 빠른 편이다.
단단하고 긴 목재를 얻을 수 있어, 건축·토목이나 선박 건조용으로 이용한다.
그러나더러움을 잘 타고 진이 스며 나오며 갈라지기 쉬운 약점이 있다.
노송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높이가 30-40m 정도이며 곧게 자란다.
삼나무와는 대조적으로 건조한 땅에서 잘 자란다.
대체로 심재는 옅은 황갈색이나 담홍색, 변재는 옅은 황백색을 띠므로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다.
나뭇결은 똑바르고 치밀하며, 특유의 향기와 윤기가 있다.
보존성이 높고, 특히 심재는 물에 강하고 강도가 높아 침엽수 중에서는 최고의 목재로 평가받아 왔다.
건축·토목·가구·선박용 등으로 널리 쓰인다.
참오동나무
현삼과의 낙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높이는 15m로 심재와 변재의 구별이 없으며 홍백색이다.
나뭇결은 성기지만 가볍고 부드러우며,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가구·기구·악기·조각재와 건축 내장에 이용한다.
은행나무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로 지질학상 고생대 말기부터 자랐는데, 수종이 12종이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동아시아에 1종만이 남아 있다.
높이가 40m 정도 되며, 심재와 변재, 춘재와 추재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다.
은행나무 꽃은 5월에 암꽃과 수꽃이 각기 다른 나무에서 핀다.
재목은 황백색으로 결이 고르고 치밀하다.
또 잘 썩지 않고 습기에 강해서 가구·바둑판을 만들거나 조각 등에 이용한다.
특히 밥상 재료로 가장 좋다.
전나무
소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전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40m까지 자란다.
심재와 변재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고 흰색을 띠는 목재가 가볍고 부드럽다.
나뭇결이 성기고 강도가 높지 않아 가공하기는 쉽지만 보존성이 떨어지는 점이 흠이다.
가구나 칠기의 바탕 등에 이용하며 펄프용 재료로도 쓰인다.
너도밤나무
참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잡밤나무라고 하며 울릉도에 많이 자생한다.
높이는 20-30m 정도이며 강도는 중간 정도이다.
심재와 변재의 구별 없이 흰색·담황색을 띠고 있으나, 때로는 중심부에 갈색이나 홍갈색의 별 모양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나뭇결은 비교적 치밀하고 탄력성이 있지만, 쉽게 구부러지고 보존성이 약한 결점이 있다. 칠기의 바탕, 가구, 합판 등을 만든다.
마호가니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서인도 제도에서 많이 산출된다.
높이가 30m 정도 되며 강도는 중간 정도이다.
심재는 아름다운 홍갈색에서 담홍색·분홍색 등 변화가 많으며, 비단과 같은 윤기가 있다. 변재는 흰색 또는 담황색을 띤다.
보존성이 높고, 목재에 파도 모양의 무늬가 있으므로 가구와 실내 장식에 적당하며, 각종 프로펠러와 기구의 제작에도 이용된다
회양목
회양목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으로 비교적 작은 편이나 큰것은 7m까지 자라기도 한다.
심재와 변재가 모두 황갈색을 띠므로 구분하기 어렵다.
목질은 단단하고 치밀하며 보존성이 강하다. 닦으면 윤기가 나므로 조각·기구·악기·세공품을 비롯하여 바둑판, 도장 따위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나왕
이엽시과의 활엽상록수로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목재자원이다.
필리핀·보르네오 등지에서 자생한다.
높이는 40-50m이며 강도는 중간 정도이다.
심재는 담적색이나 적갈색, 변재는 백적색이나 백갈색을 띠므로 뚜렷이 구분된다.
광택이 나고 빛깔이 아름답지만, 보존성이 작고 습기에 약하며, 벌레의 해를 입기 쉬운 단점이 있다.
가공하기 쉽고 접착성이 좋아 합판재로 적당하다.
그밖에 가구, 배, 악기, 상자, 기둥을 만드는 데 쓰인다.
행운목
학명은 Dracaena fragrans 이다. 백합과에 속하는 관엽식물로 원산지는 아프리카 열대지역이다. 줄기는 높이 6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잎은 보통 줄기 끝부분에서 잎자루가 없이 옥수수 잎처럼 빽빽히 붙어서 달린다. 이 잎은 대개 길이가 30-90cm, 너비가 3-10cm이고, 잎밑이 좁으며, 색깔은 녹색이나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난다. 반 그늘에서 잘 자라며, 토막낸 줄기를 물을 담은 접시에 놓고 기르기도 한다. 번식시킬 때는 줄기를 5cm 정도로 잘라서 모래에 꽂으면 뿌리가 자란다.
목련
초봄 잎이 나기 전에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목련은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꽃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윽한 향기마저 그윽하여 예로부터 정원수로 많이 재배되었다. 그러나 꽃이 크고 연하므로 강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지고 만다. 따라서 높은 건물이나 다른 키가 큰 나무의 그늘에 심어서 심한 봄바람의 피해를 막아 주는 것이 좋다. 목련에는 흰꽃이 피는 백목련과 자주색 꽃이 피는 자목련이 있는데, 중국 원산이다. 목련은 씨로도 번식시키지만 대개 꺾곶이·접붙이기 등에 의해서 번식시킨다. 꺾꽂이로 할 때는 5월에 그 해 자란 가지를 10cm 전후로 잘라서 한다. 접붙이기는 9-11월에 씨로 키운 목련나무에 눈접으로 한다. 눈접이 붙은 후 다음 해 2-3월에 대목인 목련의 윗부분을 잘라 낸다. 높이는 10m 내외, 지름이 약 1m에 이르며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인 홑잎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열매는 곧거나 구부러진 원통 모양이고, 씨는 붉은색을 띤다.
라일락
라일락은 물푸레나무과의 소교목으로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이며, 온대 아시아에 걸친 지방에서 많이 가꾸고 있다. 품종에 따라 흰색·연보라색·붉은 보라색 등의 꽃이 피는데, 보라색 계통이 가장 흔하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상수이며, 서양수수꽃다리라고도 한다. 홑꽃이 피는 것, 겹꽃이 피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꽃도 보기 좋지만, 은은하고 강한 향기는 어느 꽃도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높이는 약 6m이며 가지는 많이 갈라져 넓게 퍼지고, 꽃이 가지에 빽빽하게 달린다. 녹색을 띠는 잎은 길이가 약 13cm이며 길이가 약 25cm인 꽃차례를 이룬다.
장미
장미과의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대에 이미 바빌론의 궁전에서 재배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도 일찍부터 월계화라고 하는 원예 품종을 재배했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장미의 대부분은 야생의 것을 개량한 품종들로 그 종류만 해도 1만 5,000여 종에 이른다. 장미를 가꾸는 데는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한데, 번식시키는 방법에는 접붙이기·꺾꽂이·포기나누기·씨뿌리기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접붙이기와 꺾꽂이이다. 접붙이는 대목으로는 찔레나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묘목을 가을에 심을 때는 10-11월에, 봄에 심을 때는 4-5월에 심는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품종으로는 하이브리드·플로리분다·덩굴장미·야생종 등의 게통이 있다. 일반적으로 높이는 2-3m이고 가지에 가시가 많다. 보통 5-6월에 담홍색·붉은색·흰색·자주색 등의 꽃을 피운다.
모란
꽃이 크고 아름다운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으로 중국 서부가 원산지이며 목단 또는 목작약이라고 한다. 꽃은 5월에 피는데, 겹꽃·홑꽃 등이 있으며, 색깔도 흰색, 분홍색, 짙은 붉은색 등 다양하다. 꽃받침잎은 다섯 장으로 녹색을 띤다. 모란은 포기나누기로도 번식시킬 수 있지만, 대개 접붙이기로 한다. 접붙일 때 대목으로는 함박꽃의 뿌리를 쓰는데, 여기에서 자란 묘목은 화분에 심기에 알맞으며, 대목을 구하기 쉬운 편리한 점이 있다. 접붙이기는 8-9월에 엄지손가락만한 함박꽃의 뿌리를 캐어 대목으로 해서 붙인다. 화단에 심을 때는 묘목을 물이 잘 빠지는 곳에 심고 물을 충분히 준다.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매우 약하므로 묘목을 심는 것은 9월쯤이 알맞다. 모란은 높이 1-1.5m로서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생장한다. 열매는 10월에 익어서 세 갈래로 갈라지고 씨는 둥글며 검은색을 띤다. 모란은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아온 꽃나무로 꽃의 왕, 부귀화란 별명이 있으며, 많은 시와 그림에 등장한다.
무궁화
아욱과의 낙엽관목인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나라꽃으로 오래 전부터 가꾸어 왔다. 중국·인도가 원산지이지만 세계 여러 곳에서 가꾸어지고 있다.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 신선한 모습을 자랑하며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나무가 건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환경이 좋은 곳이 아니더라도 잘 자란다. 따라서 뜰이 넓은 집 안이나 공공 건물의 화단에 심으면 좋다. 번식은 씨로도 하고 꺾꽂이로도 할 수 있다. 씨로 번식시킬 때는, 지난해에 받은 씨를 2-3월에 뿌린다. 꺾꽂이로 할 때는, 봄이 되어 싹트기 전에 묵은 가지를 10-15cm로 잘라서 꽂거나, 장마철에 그 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서 꽂는다. 꺾꽂이한 것은 모두 뿌리가 내린다. 뿌리가 내린 후 1-2년 지나서 원한 곳에 옮겨 심는다. 무궁화는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겨울 또는 봄에 가지를 치면 그 해에 자란 가지에 꽃이 피고 키가 커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무궁화는 보통 홑꽃, 반겹꽃, 겹꽃으로 종류를 나눈다. 홑꽃은 꽃잎이 다섯 장이고 지름이 약 6-10cm이다. 홑꽃보다 작은 편인 반겹꽃과 겹꽃은 수술 일부 또는 거의 모두가 꽃잎으로 변했다. 꽃 색깔은 붉은색, 분홍색, 연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하다. 꽃잎에는 보통 밑부분에 단심이라고 하여 색이 더 짙은 부분이 있는데, 이 곳에서 바깥쪽으로 같은 색깔의 선들이 뻗고 있다. 긴 타원형 열매는 방이 다섯 개로 나누어지며 완전히 익으면 갈라져서 씨를 퍼뜨린다.
동백나무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의 남쪽 해안을 비롯하여 일본·중국 등지에 퍼져 자라며 남쪽 지방에서는 정원수로 심지만,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화분에 심어 가꾸는 일이 많다. 동백나무는 주로 꺾꽂이로 번식하는데,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경이 알맞다. 그 방법은 그 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 2-3장의 잎이 달린 채 건조하지 않은 붉은흙에 꽂는다. 뿌리가 내린 지 2-3년 후부터 차츰 꽃이 피기 시작하여 6-7년이 되면 많은 꽃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가꾸는 동안 여름에는 특히 물을 충분히 주고 꽃봉오리가 맺기 시작하면 자주 물을 뿌려서 꽃봉오리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 높이는 보통 5-7m로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미끈하다. 어긋나기로 달리는 타원형 잎은 광택이 나고, 잎 가장자리에는 뭉툭한 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색을 띠며, 2-4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한 송이씩 핀다. 갈래꽃인 꽃에는 꽃잎이 모두 5-7장 있지만 꽃잎들은 서로 겹쳐져서 활짝 펴지지 않는다. 열매는 9-10월 무렵 광택이 나는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포인세티아
대극과에 속하는 멕시코 원산의 관목이다. 윗부분의 잎이 빨갛게 되어 수레바퀴 모양으로 퍼져 있는 모습이 마치 꽃처럼 보인다. 포(苞)는 보통 밝은 붉은색을 띠지만 노란색이나 흰색을 띠는 것도 있다. 밝은 붉은색을 띠는 포가 녹색 잎과 뚜렷이 대비되기 때문에 포인센티아는 크리스마스 계절에 장식용으로 인기가 있다. 최근에는 품종 개량에 의해 가꾸기도 쉬워지고 또 종류도 많아졌다. 포인세티아는 꺾꽂이로 번식시킨다.즉, 4월 중순에 전에 피었던 붉은 잎 부분을 잘라 내면 6월 중순부터 꺾꽂이싹을 얻을 수 있다. 꺾꽂이 모판은 버미큘라이트와 펄라이트를 반반씩 섞은 것이 좋다. 가지 끝 부분을 6-7cm 길이로 잘라 자른 부분을 물에 담갔다가 2-3cm 깊이로 꽂는다. 9월 중순쯤 잎 4-5장을 남기고 순지르기를 하면 3-5개의 곁가지가 나온다. 포인세티아는 단일 식물이므로 해가 짧아지면 꽃이 핀다. 이 식물은 열대나 아열대 지역인 주로 실외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0.6-4.6m에 이른다. 추운 날씨에서는 반드시 실내에서 가꿔야 한다.
아이비
유럽과 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두릅나무과의 상록성 덩굴식물로 담이나 나무줄기에 붙어 자란다. 아이비는 꽃이 나는 부분과 기는줄기 두 부위에서 생장한다. 기는줄기의 마디에서는 다른 물건을 휘감고 물을 흡수하는 털 모양 뿌리가 나온다. 꽃이 나는 부분을 위를 향해 자라는데 잎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각이 져 있고 뿌리가 없다. 잎은 어긋나며 3-12개로 갈라진다. 꽃은 녹색을 띠고 산방상으로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5개이다. 액과에는 3-5개의 종자가 있다. 원종은 6종이 있으며 원예품종은 수백종에 이른다. 내한성이 강하고 그늘에서도 잘 자라므로 실내에서 기르거나 지피식물로 이용된다. 잉글리시아이비의 작은 꽃은 녹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있으며 다발로 모여 핀다. 잉글리시아이비의 검은 열매는 새의 먹이가 되지만 사람에게는 독성이 있다. 아이비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많은 재배 품종들의 잎이 알록달록하다. 이 식물의 잎은 질기고 두꺼우며 모양이 제각각이다. 이 식물 가운데 잎이 알록달록한 종류는 특히 인기가 있다. 그라운드아이비는 기는 줄기를 뻗으면서 자라는 식물이다. 이 식물의 잎은 둥그스름한 콩팥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통 모양이며 자주색이나 파란색을 띤다. 꽃들은 잎겨드랑이 쪽의 줄기에 돌려난다. 그라운드아이비는 강한 향기를 내어 이전에는 술과 기침약을 만드는 데 이용되었다.
개나리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금종화, 연교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담장 옆이나 길가에 심어왔다. 나무의 성질이 강하므로 건조한 땅을 제외하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높이는 약 3m에 이르며, 가지는 아래로 쳐지고 잎은 마주난다. 꽃은 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통꽃으로 꽃부리는 네 갈래로 갈라진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는데, 2월 하순에서 3월 상순 사이에 2년 된 긴 가지를 10-12cm로 잘라 밭흙과 모래를 섞은 땅에 꽂았다가 뿌리가 내리면 이듬해 봄에 옮겨 심는다. 개나리는 전해에 자란 가지에 꽃이 피므로 꽃이 지고 나면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이른 봄 꽃이 피기 전에 가지치기를 하면 잘라 낸 가지만큼의 꽃을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꽃이 피었다가 지고 난 후 개나리가 너무 자란 듯하면 6월 전에 그 해에 자란 가지를 잘라서 나무의 모양을 유지시켜 준다. 6-7월 꽃눈이 생긴 다음에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 해에 그만큼의 꽃을 볼 수 없다. 열매를 말린 것은 연교라 하여 약으로 많이 쓰며, 꽃을 따서 담은 개나리주는 여성의 미용과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세나
용설란과의 관목 또는 교목으로 잎은 가죽질로 긴 칼 모양,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가 30-5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분지하는 것들도 있다. 실내 장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관엽식물로 많은 종류가 있다. 비교적 추위에 약하므로 색채를 아름답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10℃ 이상 유지해야 하며, 전반적으로 반그늘에서 가꾸어야 한다. 알맞은 흙으로는 물빠짐이 좋고 가벼운 흙에 부엽토나 강모래를 섞으면 좋다. 여름에는 물을 많이 주어야 하고 겨울에도 습기가 많은 것이 좋다. 번식을 줄기꽂이와 새순꽂이로 한다.
수국
일본 원산의 수국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1.5m이다. 수국꽃의 보통 색깔은 푸른 보라색이지만, 꽃의 성질이나 자라는 토양의 성질에 따라 흰색·붉은색·파란색 등도 있다. 수국은 강한 햇빛이나 덥고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씨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번식은 포기나누기와 꺾꽂이에 의한다. 높이는 약 1-1.5m이고, 줄기 아래쪽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달걀 모양인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크고 둥근 산방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수국의 꽃잎은 금방 지지만 커다란 꽃받침잎 3-5장이 남아 꽃잎처럼 보인다. 꽃은 처음에 녹색을 띠다가 점차 옅은 자주색이나 하늘색으로 변하고, 다시 옅은 붉은색이 된다.
사과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과수이다. 봄에 잎이 나옴과 동시에 담홍색의 꽃이 피고, 꽃받기가 커져서 과일로 된다. 사과는 편구형이며 지름 3-10cm로서 양끝이 들어갔다. 과일 껍질은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돌며 9-10월에 익는다. 사과나무의 원생종은 유럽·아시아 및 북아메리카대륙에 25종 내외가 분포되어 있는데,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주로 유럽과 서부아시아에 분포된 원생종 중에서 개량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을 재배하기는 하였으나, 현재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개량된 사과가 도입되어 경제적 재배를 하게 된 것은 1900년대 초이다. 사과나무는 물빠짐이 좋고 유기질이 많은 땅이 알맞으며, 약한 산성 땅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품종은 제꽃끼리의 수정률이 낮기 때문에 반드시 개화 시기가 똑같은 품종을 섞어 심어야 한다. 사과나무는 새로 곁가지가 나오면 그 해에 자라서 다음 해에 짧은 열매가지나 긴 열매가지가 생기고, 3년 만에 열매는 맺는다. 사과나무는 자람에 따라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데, 가지치기는 열매맺는 기간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열매가 맺힌 다음에는 과일의 품질을 고르게 하고 또 이듬해의 해거리를 막기 위해 열매를 알맞게 솎아 주는데, 이 일은 꽃이 핀 뒤 3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 때 열매 1개에 대해 30-60장의 잎을 남기고, 열매와 열매 사이가 20cm쯤 되게 솎는 것이 알맞다. 사과의 수확 시기는 품종에 따라 모두 다르나 대체로 꽃이 핀 날을 기준으로 빠른 것은 80일, 늦은 것은 70일 후가 된다. 사과나무의 열매인 사과는 살과 즙이 많은 과육층, 그 안쪽의 퍽퍽한 응어리, 응어리 속에 들어 있는 한 개 이상의 씨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과는 품종에 따라 붉은색, 녹색, 노란색 등 여러 색조를 띠며, 맛도 신맛부터 단맛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재배된 사과의 약 절반 이상은 날것으로 소비된다. 또한 파이나 여러 가지 요리로 만들어 먹으며, 주스·소스·잼·술·식초 등의 원료로도 이용한다. 사과는 약 85%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비타민 A와 C, 칼륨, 펙틴 등이 들어 있다.
배나무
장미과의 낙엽성 교목 또는 관목으로 서양배나무는 유럽 남부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동양배나무는 중국 중서부에서 자라는 야생종 돌배나무에서 유래했다. 배나무는 겨울의 낮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므로 우리나라 어느 고장에서도 잘 자라지만, 좋은 과일을 얻으려면 연평균 기온이 11-16℃인 따뜻한 곳이 좋다. 배나무는 수백 가지의 품종이 있다. 배나무는 보통 키가 3-4m에 이르고 지름이 8m까지 자라기도 한다. 또 어떤 것은 75년 이상까지 오래 산다. 잎은 대개 달걀 모양이나 타원형으로 크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고 잎맥은 도드라져 있다. 꽃은 흰색을 4월 중·하순에 4-12송이씩 무리지어 핀다. 사과나무와 마찬가지로 품종에 따라 열매솎기와 봉지씌우기를 해야 하는데, 열매솎기의 정도는 품종·나무 나이·나무의 세력 등에 따라 달리한다. 열매솎기는 빨리 할수록 좋으며, 과일 1개를 생산하려면 적어도 30장 이상의 잎이 달려 있어야 한다. 늦은 품종과 병충해에 약한 품종은 봉지를 씌워야 하는데, 이 작업은 꽃이 진 뒤 20-30일쯤에 한다. 품종에 따라 거두는 시기가 다르지만, 대체로 꽃이 핀 날로부터 115-180일쯤이다. 재배된 배의 거의 절반은 날것 그대로 소비되지만, 배만으로 또는 다른 과일과 함께 통조림으로 많이 가공되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배는 말려 먹는다. 유럽인들은 배로 술의 일종인 페리주를 담는다. 신선한 배는 탄수화물 약 14.1%와 소량의 단백질 및 지방을 함유하며, 칼슘, 인, 철분, 비타민A,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아스코르브산(비타민C)이 들어 있다.
밤나무
참나무과의 활엽교목으로 높이는 10-15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자줏빛이 도는 적갈색이며,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6-7월에 독특한 냄새를 풍기면서 암꽃과 수꽃이 길다란 미상꽃차례에 무리지어 핀다. 암꽃은 꽃차례 아래꽃에 달리며, 수꽃은 꽃차례 위쪽에 달린다. 열매는 9-10월 무렵 날카로운 가시로 둘러싸인 밤송이로 익는다. 밤송이 안에는 씨 1-2개가 들어 있다. 밤나무는 산기슭이나 비옥하고 물빠짐이 좋은 땅에서 잘 자라며 날것으로 먹거나 삶거나 구워서 또는 가공해서 먹는다. 밤 속에는 탄수화물, 칼슘·인·칼륨 같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밤은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만성 구토증과 당뇨병을 치료하고 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종류의 밤나무 품종을 심고 있다. 산대밤, 광주올밤, 장위밤, 옥광밤, 산성밤 따위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이며, 삼조생, 이취, 이평밤, 은기, 유마 따위는 일본을 비롯해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이다. 밤나무를 심고 가꿀 때 가장 유의할 점은 해충 방제와 동해(凍害)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일이다. 번식은 절접이나 박접으로 하는데 접목시기는 4월 중순 무렵이 좋다.
감나무
감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일본 등 동양에서만 자라는 특수한 과수이다. 높이 6-14m의 낙엽교목으로 나무껍질은 검은빛이 도는 회갈색을 띤다. 초여름에 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따로 핀다. 10월이 되면 익는데, 지나치게 익으면 물러진다. 감에 떫은감과 단감이 있으며, 떫은감은 침을 담가 먹고, 단감은 그대로 먹는다. 곶감은 단단한 감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으로 건시라고도 하며 대표적인 건과이다. 우리나라에서 심고 있는 감나무는 대부분 떫은감나무이며, 단감나무는 경상남도 진영에서 주로 심는다. 떫은감나무보다 추위에 약한 편인 단감나무는 -15℃ 정도에서 동해를 입으므로 남쪽지방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래의 품종들은 거의 떫은감으로 사곡시, 단성시, 고종시 같은 품종이 있다.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에는 부유, 차랑, 감백목 같은 단감 종류와 평행무, 횡야, 부사 같은 떫은감 종류가 있다.
자두나무
자두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오얏이라고도 하며 높이는 2-5m이다. 자두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양앵두만큼 작은 것이 있는가 하면, 작은 복숭아만큼 큰 것도 있다. 매끈하고 얇은 자두의 껍질은 두툼하고 즙이 많은 과육을 감싸고 있으며, 과육 가운데에 있는 단단한 핵 속에는 씨 1-2개가 들어 있다. 자두의 형태는 심장 모양이나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다. 4월에 흰 꽃이 잎보다 먼저 피며, 열매는 7월에 익는데, 색깔은 붉은 자주색에서부터 노란색까지 여러 가지이다. 모양은 복숭아와 비슷하나 겉에 털이 없고 하얀 가루가 묻어 있다. 자두나무는 어린눈을 대목에 접붙여서 번식시킨다. 약 6m 간격으로 나무를 심으며, 처음 몇 해 동안은 조심스럽게 가지치기를 해서 튼튼하고 모양 좋은 나무로 가꾼다. 자두나무는 보통 심은 지 1-5년이 지나면 꽃이 핀다. 이른 봄에 아름다운 흰색 꽃이 피어 수분이 일어나면 늦여름에 열매가 익는다. 자두나무는 대부분 자신의 화분으로 수분을 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며, 다른 나무의 화분으로 수분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여름철의 과일로 단맛과 신맛이 있어서 날로 먹기도 하지만, 젤리·잼·과실주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복숭아나무
원산지가 중국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소교목이며 복사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약 4.5-7.5m에 이르고 잎은 긴 피침형이다. 초봄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연분홍빛이고 열매는 7-8월에 익는다. 연평균 기온이 12-15℃의 범위의 건조한 지역에서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묘목은 늦가을 땅이 얼기 전에 심거나 봄에 땅이 풀리면 바로 심는다. 복숭아나무는 1년생 가지의 곁눈에 꽃눈과 잎눈이 겹으로 생긴다. 가지의 끝눈은 언제나 잎눈이며, 꽃눈은 열매만 맺는다.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열매솎기를 하는데, 제1회는 꽃이 핀 뒤 20-25일쯤에 하고, 제2회는 6월 중순쯤에 한다. 봉지씌우기는 늦은 품종에 한해서 열매솎기가 끝나면 바로 실시한다. 복숭아나무의 열매인 복숭아는 모양이 둥글고 빛깔이 다양한 식용 과일이다. 과육은 연하거나 매우 딱딱하며, 흰색, 불그스름한 색, 노란색 등을 띤다. 과일 한가운데에 들어 있는 씨는 단단하고 골이 패었다. 전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낙엽성 과수의 열매 중에서 사과와 배 다음으로 널리 소비된다.
귤나무
운향과의 상록수로 인도가 원산지이며 히말라야 동부와 중국의 양쯔강 상류 지방에서는 고대부터 재배했다. 그리스시대 이후 유럽에도 전해져 지중해 연안에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17세기부터는 미국이 주산지가 되었다. 귤나무는 연평균 기온이 15℃ 이상 되는 난대지역에 알맞으며, 물빠짐이 잘 되고 겉흙이 깊은 모래참흙이 좋다. 감귤나무의 묘목은 탱자나무, 유자나무 등의 씨를 심어서 나온 묘에 접을 붙여서 얻으며, 묘목은 3월 하순-4월 중순에 심는다. 감귤나무는 지난해에 자란 가지의 끝과 그 아래 눈에서 그 해의 새순이 자라며, 그 자란 가지 끝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열매솎기는 꽃이 핀 뒤 25-35일 사이에 하는데, 이른 품종은 7월 상·중순, 보통 품종은 7월 중순-8월 상순에 끝낸다. 감귤은 11월 하순-12월 상순 사이에 수확한다. 열매는 두꺼운 외피로 덮여 있고 그 안에 여러 개의 주머니가 있으며, 다시 그 안에 과즙이 든 주머니들이 모여 있다.
포도나무
포도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선사시대부터 인류와 함께 한 과일이다. 덩굴손을 길게 뻗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자란다. 꽃은 담록색을 띠며 대개 5-6월에 핀다. 포도나무의 열매는 식물학적으로 장과(漿果)에 속하며, 한 그루에 적게는 6송이에서 많게는 300송이가 맺힌다. 열매는 변종에 따라 검은색, 파란색, 황금색, 녹색, 자주색, 붉은색, 흰색 따위를 띤다. 포도나무는 심은 지 2-3년이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며, 연평균 기온이 11-15℃ 되는 지역에서 잘 자란다. 꺾꽂이로도 번식시킬 수 있으나 접붙이기를 한 묘목을 길러서 가을에 심기도 하며, 추위에 약한 품종은 봄에 심는다. 포도나무는 1년생 가지에 생긴 눈에서 순이 터서 3-4째 마디에 열매를 맺는다. 포도알을 잘 맺게 하려면 꽃 피기 1주일 전에 새 순의 끝을 잘라 주는 것이 좋다. 포도알이 익으면 껍질에 흰 가루가 덮이는데, 이것은 농약이 아니고 효모의 일종이므로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서 거둔다. 포도나무는 크게 유럽종, 미국종, 교잡종으로 나누어진다. 유럽종은 세계에서 재배되는 모든 포도나무의 약 95%를 차지한다. 유럽종은 포도주용, 생과일용, 건포도용 변종으로 나눌 수 있다. 포도주용 포도는 품질 좋은 포도주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천연 과일산과 당이 알맞게 들어 있다.
대추나무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관목으로 원산지는 인도이며 높이는 약 5m 정도이다. 꽃은 5-6월에 2-3개씩 모여서 달리며, 꽃잎이 다섯 장이고 노란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대추라고 부르는 열매는 씨가 단단한 핵에 싸여 있는 타원형 핵과로, 길이가 2.5-3.5cm이며 9-10월에 적갈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대추는 날로 먹기도 하며, 말려서 저장하기도 한다. 특히 한방에서는 소화제·진통제·해열제·이뇨제 등으로 많이 이용되며, 밤과 함께 제삿상에 반드시 올려지는 과일이기도 하다.
바나나
파초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인도이며 높이는 2-10m이다. 바나나는 간식으로 이용되거나 가공 곡식, 과일 칵테일, 샐러드, 케이크, 파이 등에 재료로 쓰인다. 이 과일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인, 칼륨, 비타민A,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말린 바나나를 간식으로 먹거나 가루로 빻아 이용한다. 바나나는 무덥고 습한 기후에서 자라며 물빠짐이 좋은 모래질 참흙에서 재배가 가장 잘 된다. 바나나 농사는 다 자란 바나나의 땅속 줄기에서 새순을 베어내는 데서 시작된다. 새순을 땅에 심고 3-4주가 지나면 똘똘 감긴 잎이 싹터 나오는데, 잎은 자라면서 펼쳐져 길이 4m, 폭 1m의 크고 번들거리는 넓은 타원형 잎몸을 이룬다. '헛줄기'로 불리는 바나나의 줄기는 단단하게 감긴 잎몸과 잎자루로 이루어져 있다. 바나나는 약 10개월 정도 자라면 굵은 땅속줄기의 끝부분에서 커다란 눈이 생겨 잎의 다발 위까지 자라 나온다. 눈에는 포(苞)라고 하는 작은 자주색 잎이 많이 달려 있다. 포가 달린 줄기가 식물체의 꼭대기까지 자라면 포가 말리면서 작은 꽃차례가 나타나며, 이 꽃들은 수정되어 녹색을 띠는 작은 바나나를 맺는다. 바나나 송이는 대개 바나나 10-20개로 이루어지는데, 한 식물체에 대략 다섯 송이가 열린다. 바나나가 커지면 줄기는 아래로 축 처지고 바나나는 위쪽으로 구부러지기 시작한다. 열매는 5-6개월 후에 익으며, 다 익으면 땅에 떨어진다. 익은 바나나는 바로 먹지 않으면 상하기 때문에 수출용 바나나는 완전히 익지 않아서 녹색일 때 수확한다. 재배되는 바나나 품종은 수백 가지에 달한다. 중요한 상업용 품종으로는 마르티니크, 자메이카, 벨리즈, 그리고 바라코이라고도 하는 붉은 바나나가 있다. 플랜틴이라고 하는 큰 바나나 종류는 단단하고 녹말 성분이 많아 보통 조리용 채소로 먹는다.
파초
芭蕉 파초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높이는 약 4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덩어리 모양을 이루고 땅 속에 있으며, 그곳에서부터 다수의 잎집이 서로 감싸면서 겹쳐져 얼핏보면 가지처럼 보이는 위경(僞莖)이 곧게 자란다. 꼭대기에 길이 2m, 나비 50cm 이상이나 되는 윤택한 잎이 사방으로 뻗는다. 꽃은 길이 6-7cm이며 여름에 잎 속에서 꽃줄기가 자라고, 잎 같은 포(苞) 안에 15개 정도의 꽃이 2줄로 달리며 꽃이피면 포가 떨어진다. 꽃은 6-9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꽃차례는 점점 자라면서 밑부분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며 윗부분에 수꽃만 달린다. 꽃덮이는 상하 2부분이 되고, 윗부분은 5개의 돌기가 되며 밑부분의 것은 안꽃덮이 1개가 주머니처럼 되고 그 속에 꿀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이 길고 암꽃에서 간혹 열매가 달린다. 대개 관엽식물로 많이 기르며, 잎은 이뇨제, 뿌리는 해열제, 섬유는 파초포와 제지원료로 쓰인다.
야자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교목·관목·덩굴성식물로 높이는 30m까지 자란다. 꽃은 단성 또는 양성이고 커다란 포 안에서 자란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며 떨어지거나 합생하고 수술은 보통 6개가 2줄로 배열하며 씨방은 상위이다. 열매는 장과 또는 핵과이고 배젖이 있다. 야자는 약 2,800여 종이 있으며 그중에서 주요한 것은 열매인 빈랑자를 씹으면서 줄기는 빈랑나무, 열매 껍질에서 코이어라는 섬유를 얻는 등 경제적으로 용도가 가장 많은 코코스야자, 과육에서 팜유·커늘유를 얻는 기름야자, 녹말을 채취하는 사고야자, 열대지방에서 가로수로 흔히 심는 대왕야자, 제주에서 가로수로 흔히 심는 카나리아야자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주로 관상수로 심는다. 야자나무는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그늘을 만들며, 목재·이엉 같은 건축재와 연료를 제공한다. 밧줄과 비를 만들거나 배의 틈 사이에 물이 새지 않게 채워 넣는 섬유도 야자나무에서 얻는다. 잎으로는 깔개, 모자, 바구니 따위를 짠다. 기름야자를 비롯한 여러 야자나무 종류에서 나오는 기름은 음식을 만들거나 불을 밝히는 데 쓰인다.
파인애플
파인애플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상록성이며 브라질이 원산지이다. 파인애플은 높이가 약 60-90cm이며, 열매는 2-4kg이다. 식물이 14-16개월 정도 자라면 잎들의 중앙에서 꽃차례가 올라오는데, 꽃차례는 분홍빛이 도는 붉은색을 띠며 작은 솔방울처럼 보인다. 꽃은 꽃차례가 높이 약 5cm로 자랐을 때 파란빛이 도는 보라색으로 피기 시작한다. 각 꽃은 작은 과실로 발달하고 작은 과실들의 과육은 그들이 붙어 있던 꽃대와 결합에서 열매의 한 형태인 집합과(集合果)를 이룬다. 집합과와 꽃대는 열매의 노란 속으로 발달하며, 꽃차례를 싸고 있던 두껍고 단단한 잎 모양 구조물인 포(苞)는 열매의 겉껍질로 발달한다. 열매 모양은 원통모양·원뿔모양·달걀모양 등이 있고, 처음에는 녹백색이지만 익으면 황갈색이 되고 향기가 난다. 식용부분은 꽃턱, 씨방, 포엽 기부와 꽃대가 융합해서 생긴 것으로서 과육은 흰색 또는 노란색이며, 섬유소가 적고 즙이 많으며 단맛과 신맛이 알맞게 조화되어 상쾌한 맛이 난다. 파인애플은 따뜻한 지역의 물빠짐이 좋은 흙에서 잘 자란다. 파인애플 재배지에서는 심기 전에 땅을 깊게 갈아 흙을 잘게 부수고, 해충을 죽이기 위해 기계로 흙 속에 농약을 넣기도 한다. 파인애플은 원줄기에서 자라는 새순, 열매 바로 빝의 꽃줄기에서 자라는 가지, 열매의 꼭대기에 달린 부화관, 땅 속의 뿌리에서 자라는 가지 등으로 번식한다. 이것들은 보통 손으로 심으며 심은 뒤에는 세심하게 가꾼다. 수확은 심은 지 약 20개월 후에 가능하다. 열매는 날것으로 먹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한다. 파인애플을 이용한 주스, 샐러드, 과자, 그리고 여러 종류의 후식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닐하우스 원예의 발달로 1964년 제주도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하여 지금은 중부지방을 비롯하여 강원도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품종은 100종 이상이며, 잎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는 계통과 없는 계통이 있다.
키위(중국다래)
학명은 Actinidia chinensis 이다. 다래나무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공식 명칭은 중국다래인데 보통 키위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열매 모양이 키위라는 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영어권에서 키위로 부른다. 중국에서는 귀도(鬼桃), 등리(藤梨)라고도 한다. 빽빽이 나지만 늙은 가지에는 없다. 잎은 어긋나고 원형·난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끝이 팼고 가장자리에 가시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이다. 열매는 8-10월에 성숙하며 난원형이고 갈색 털이 밀생하며 3-4개월간 저장이 된다. 과육의 중심부는 크림색이며 주변에 깨알 같은 종자가 있고 주변은 연한 녹색이다. 꽃은 이가화이므로 심을 때는 암나무 몇 그루에 수나무 1그루씩 섞어 심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열매 1개로 성인 1명이 필요로 하는 하루의 양이 충분하다고 한다. 열매는 생식도 하고 잼이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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