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자부심이 뭐 잘하고 성공한건 하나도 없어도
뱃속의 식충에게는 정말로 충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산속에서 먹는게 크게 신통치 않다
그래도 설악산 산속보다야 엄청 호강한다
어머님 칠순관계로 하산했다
하산하여 정말 오랜만에 엄청난 요리들을 먹었다
첫날 저녁부터 참치명가를 가서 콧등고기니... 무슨 부위 무슨 부위해서 온갖부위에
거기다 눈알 구이에다가.... 눈물주까지 먹었다
게다가 버섯구이까지....
오늘은 어머님 칠순잔치다
가서 마이 묵었다
어제부터 집에 도착하니 킹크랩이라는 러시아산 왕게를 삶아서 묵고...
게다가 아주 살이 많이 오른 큰 새우까지 묵고...
닭을 묵고 소고기를 묵었으니 육해공군이 총출동했다
닭이 공군이란건 진짜 토종닭은 나무 위로 마구 날아다니기 때문이다
물론 토종닭은 아닐거다
아마 털만 누런 무늬만 토종닭인 큰 닭일거다
이런건 45일이면 다 크는데 진짜 토종닭은 90일이 되어야 다 큰다
오늘은 어머님 칠순하는데 갔더니...
대게집인데 꽤 유명한 모양이다
온갖 코스 요리가 다 있다
아이까지 12명이 28만원어치나 먹었다
이것에.... 저것에...
소고기에.... 대게와 새우와... 러시아산 킹크랩에...
꽃게찜에... 거기다 볶음밥을 해서 묵고...
베트남식 쌀국수까지...
하이고... 증말 배터지게 묵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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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친구분들... 왼쪽줄 맨 윗쪽분이 강화식당 아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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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 동생 병용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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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 병국이와 제수씨와... 그 아들 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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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케익에 불끄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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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앞 수족관의 러시아산 킹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