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틀집 12

[스크랩] 혼자 짓는귀틀집

병 고치기위해 혼자 짓는 귀틀집 - 거실에 앉으면 오대천은 뱀의 허리처럼 흘러 가고   쑥 냄새 가득한 거실에 앉으면 시골 면소재지의 나른한 오후 풍경이 푸른 하늘에 걸려 있습니다.면소재지를 돌아 나온 오대천이 뱀의 허리같이 스멀스멀 마당까지 기어들다 꼬리를 감추고 나면, 뒤따라오던 산길은 산 끝에서 아득하기만 합니다. 평창군 진부면은 오대산으로 드는 초입인 마을입니다.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을 나와 좌측으로 가면 오대산국립공원이나 진고개를 넘어 주문진으로 나가게 됩니다.보통 이 길은 많이 알고 있지만 그 반대편 즉 진부나들목을 나와 우측으로 진부면소재지를 통과해 직진해 가는 길은 잘 모릅니다.이 길은 정선으로 가는 길인데 계곡을 끼고 달려가면 정선읍내로도 갈 수도 있고 정선읍내를 들지 않고 나전, 임계를..

귀틀집 2005.12.30

[스크랩] 자연에서 집짓기

자연에서는 모든 생물이 저마다 독특한 집을 짓고 산다. 독특하다고는 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나름대로 최상의 집을 짓고 있는 것 같다. 까치를 비롯한 이름모를 새들 하며, 심지어 밭에 나가보면 그야말로 모든 벌레들이 부지런히 그들 나름대로 집을 짓고 보수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집짓기 재료들은 모두 자연에서 조달한다. 그 쓰임새가 다 끝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태적인 집인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만이 일생동안 스스로 집을 지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 것 같다. 집은 우리가 어릴 적에는 특별한 사람만이 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허지만 시골에 살면서 새 집이며 개집을 만들어 보면서 이런 집들이 커지면 사람사는 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특별히 정교한 기술이 없어도 스스로 ..

귀틀집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