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고치기위해 혼자 짓는 귀틀집 - 거실에 앉으면 오대천은 뱀의 허리처럼 흘러 가고 쑥 냄새 가득한 거실에 앉으면 시골 면소재지의 나른한 오후 풍경이 푸른 하늘에 걸려 있습니다.면소재지를 돌아 나온 오대천이 뱀의 허리같이 스멀스멀 마당까지 기어들다 꼬리를 감추고 나면, 뒤따라오던 산길은 산 끝에서 아득하기만 합니다. 평창군 진부면은 오대산으로 드는 초입인 마을입니다.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을 나와 좌측으로 가면 오대산국립공원이나 진고개를 넘어 주문진으로 나가게 됩니다.보통 이 길은 많이 알고 있지만 그 반대편 즉 진부나들목을 나와 우측으로 진부면소재지를 통과해 직진해 가는 길은 잘 모릅니다.이 길은 정선으로 가는 길인데 계곡을 끼고 달려가면 정선읍내로도 갈 수도 있고 정선읍내를 들지 않고 나전, 임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