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밭에 가서 이것저것 모종 좀 맹글고
노타리 친 밭에 아직 한달은 있어야 요것조것 심으니
비닐 멀칭만 하고 집에 와서
카페 순찰일지에 도장 좀 찍을려고 앉았는데,,,
오른쪽 허리가 뻐억~ 하더니
오늘은 숨도 못 쉴 지경이네요...
군대에서 다친 것이
가끔 가다가 아주 사람 허파 뒤집어 놓는데,,,
이제는 또 지난 날 같지 않네요...
오늘도 아침에 부축받아 겨우 일어나
집사람이 양말 신켜줘서 출근했다가,,,
너무 힘들어 한시간을 못참고 조퇴했습니다...
가정도 중요하지만,,,
직장이 있어야 가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
.
.
거의 20년 전(신혼 6개월 이전) 애기입니다...
한 손으로 쌀을 푸는데
허리가 시큰하더니 앞이 파래지더군요...
집사람이 장모님께 애기를 했나봅니다...
장모님이 하루는 지네가루를 한컵 정도 가지고 오셔서
"오늘 반,,, 내일 반,,, 소주에 타서 먹고 바로 자리에 눕게나"
하시더군요...
그 때는 우째됐든 통증이 가시는 것이 우선이라
무조건 실천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신기할 정도로 허리가 개운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 이 지네가루가 네번째인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이것 먹고 내일 아침에 쌩쌩해야 하는데,,,
덩치는 말만한 놈이 꾸부정해서 다니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지난번까지만해도 가루를 팔았는데,,,
오늘은 캡슐로 파네요...
세어보니 정확히 100캡슐이네요~!~
일단은 반으로 나눴습니다~!~
오늘 50알,,, 내일 50알 먹을려고요~~~
50알을 다 분리했습니다...
스푼으로 하나 정도 입니다...
장모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소주를 붇습니다...
집사람이 7부로 부은 것을
제가 좀 진하다고 9부로 채웠습니다^^*
그 놈의 술이 뭐기에~~~ㅎㅎㅎ
어쨓든간에 내일 개운해야 하는데,,,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
지네를 이래 많이 먹고,,, 솔직히 겁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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