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요법으로 계속 승질죽이는 처방을 받다가 좀 이상한거는
최근에는 저녁에 소변을 여러번이나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목양인(태음인)이 받는 처방중에 수(水, 신장)기를 죽이는 것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사실 목양인이 간이 커서 병의 원인이되고 장기의 크기가 간>신장>심장>비장>폐의 순이라는데
저는 여태 위장이나 심장은 전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어서 이게 맞는가 하는 의심도 했었는데
그렇다고 목음인이 맞는거 같지도 않아서 그냥 계속 목양인으로 했는데
좀 이상하다 싶어서 이제는 목음인으로 처방을 했습니다
처방은 승질죽이는거, 머리 좋아지는거, 비염등등.. 그랬더니 훨씬 잘 듣는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안좋은거는 이제는 화(火 심장)기를 죽이는게 좀 있어서 손등에 핏줄이 잘 안보인다는거
저는 손발이 차서 겨울에 고생하는 편인데...
목양인에 대한 설명은 음치가 많고.. 겁이 많고... 이건 맞는데 안 맞는거는 몸이 항아리형이라나?
제가 보기엔 목양인에 대한 설명이 맞긴합니다
아무래도 정확한 체질 판별이 될때까지는 목양인과 목음인을 같이 사용해야 할거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4구간이 다른 구간들에 비해서 좀 떨어진다고 불만들이 있데요
원래는 시작지점 쪽에 멋진길이 있었는데 무슨 무당인가가 길을 막아버렸더니 4구간을 망쳤다고..
무당이라면 신을 모시는 자인데...원래 지리산은 어머니의 산이고 오는 사람은 다 잘 받아주는 산인데..
길을 막았다면 그 자가 모시는 신은 잡귀?
산신제를 하든지 해서 그 잡귀는 쫓아버려야겠심돠 ㅎㅎ
이리저리 알아보니.. 저기 용유담쪽에 소나무 쉼터가 멋진데 그리로 새로 길을 낼거라고..
추석연휴에... 사람들이 엄청 와서는 이 부근 식당(민박도하는)이 밤 9시가 다되었는데도 손님도 가득차있고..
여기 식당분들 연휴때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을겁니다
집짓는 문제는... 이 사람들 건축사 사무실이나 공무원이나... 자꾸 시간끄는데는 미치겠데요
서류 넣어달라고 한지가 언젠데 날은 계속 추워지고 있고.. 서류는 아직 안 넣었고..
오늘 오후에 허가서류 넣겠다는데 오늘 넣어주기는 하는건지...
화요일.. 휴천면에 곶감작목반회의도 있고 영농교육도 있고 해서 갔습니다
10시에 가보니 벌써 작목반회의는 끝나고...
이날 군수님도 오셨는데 함양군 소득증대방안 등에 대해서 말씀하시더니 둘레길에 화장실도 놓고해서
둘레길 정비하시는 말씀하시데요
그래서 제가 보기엔 동강리에서 화장실 놓을만한 제일 좋은 자리가 제 구시락재라...
거기다 놓아달라고 하려고 했더니... 어제 아침보니 마을 당산나무 앞에 간이화장실이 두개가 있더군요
뭐 어차피 간이화장실은 바람세개 불면 날아가버리니 구시락재에 놓지는 못합니다
누가 등을 두들기길래 돌아보니.. 어? 군수님이 나가시다가 한사람씩 악수하시고 하다가
젊은 사람이 왔다고 제 등을 두들기셨네요
갑자기 군대시절 생각이...
인사계장이 서울 카투사지원단에 다녀오더니 지원단장(대령)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하고 악수하더니
칭찬을 하고.. 뭐 그런 말을 거창하게 하데요
이게 군대시절적 대로 한다면 군수님이 제 등을 두들기신건 거기에 뻥이 보태져서 군수님이 여러사람앞에서
젊은 사람이 함양군을 빛내려 한다고 십이월이를 칭찬한거로 바뀌고..
여기서 뻥이 더 보태지면??
가운데 보이는 마스크 쓰신 여자분은 뒷모습만 보이는 분과 부부인데
지리산에 살겠다고 들어오셔서 산청군 화계리에 집을 빌려서 쓰시고 계신데 최근 운서리에 땅을 사셔서 집짓고 계십니다
젊은 사람들이 자꾸 들어오는건 좋은 현상입니다.
젊다고 해봐야 저보다는 나이가 많아요 ㅎㅎ
죄다 곶감곶감하네요
곶감이 돈이 되어주니까요
그런데 몇년 지나도 여전히 돈이 될까나?
사진은 감깎는 기계인데 대당 450만원? 시연은 떫은 감이 아니라 단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분이 위암에 걸리셨다고 저보고 좋은 약초를 구해달라고 해서 생유근피하고 자연산와송그리고 구지뽕뿌리를 구해드렸습니다
생유근피는 장에서 약 600그램에 만원에 파는데 그것도 생유근피 들고 오시는 분은 한두분뿐이고 나머지분들은
죄다 말린걸 들고오시는데 그게 중국산인지 국산인지도 애매합니다
그래서 제가 주문하시는 분께 위암이면 쬐금 바가지쓰셨다고 생각하시고 생유근피를 사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유근피는 원래 곰팡이가 잘 펴서 중국산이면 아마 농약을 썼을겁니다
국내서 사대항암약초로 꼽히는게 유근피, 구지뽕나무, 와송, 꿀풀(하고초)에... 겨우살이를 많이 찾고
최근엔 비단풀도 많이 찾습니다
생유근피는 7키로 구해서 10만원 와송은... 아는분이 와송군락지를 아신다고 해서 부탁드렸더니...
제 생각으로는 너무 세게 부르시데요 키로에 8만원...
주문하신분께는 좀 죄송하더군요.
제가 남겨먹은거는 생유근피 도매가하고 소매가의 차이입니다
사진은 집지을때 쓰려고 피죽을 알아보고 있는데 한 덩이에 5만원에서 부터 7만원정도
생유근피.. 구하는 김에 10키로 구했습니다
주문이 밀려있고 해서 가져오신 분께 더 구해달라고 하니... 이거 나이가 들고 하니 힘이 들어서 못하겠다고...
가격을 너무 깎았나? 이 분 이외에 아직까지는 생유근피 구해줄 사람을 못찾고 있는데...
은산님과 의논하니 그 가격이면 우리가 직접 캐자고...
뿌리를 도끼로 잘라서 자키로 잡아당기면 올라올거라고.. 그 가격이면 칡보다 나을거라네요
올 겨울에는 유근피로 돈 좀 만들어봐?
그런데 이 분은 괭이로 파서 톱으로 자른다고 하시데요
노인분들이... 대단하시더군요
구시락재 올라가는 길 중간에... 이땅이 최근에 평당 10만원에 팔렸다네요
땅이 길쭉하다해서 좀 안좋은거로 생각했는데 가서보니 그럭저럭 괜찮데요
여기가 중간이고 이 반대편도 매매협상중이니...
여기에 들어오실 분들이 인터넷 놓고하면 제가 여러가지로 편합니다
이 반대편 땅은 루슬란님 포함해서 여기 들어오고 싶으신분들 모아서 같이 사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아마 안될듯...
루슬란님 부부가 주신 진돗개(?아마)...
저는 개 키울 놈이 못되는지 며칠만에 떵개로 만들어놨습니다
이리저리 바빠서 오봉리도 못 올라가보고 있다가 오후에 그냥 올라가자해서 가다가...
오봉계곡 중간에 새로 집 짓고 있는 곳
외지인이고... 허가는 다세대주택으로 하셨다네요
그런 방법도 있군...
오봉리 움막안에 바닥에 곰팡이가 많이 피어서 아예 바닥위에 황토몰타르 한포를 미장해버렸습니다
겨울되기 전에 동강리에 집을 못 지으면 오봉리에서 생활하려고 합니다
오봉리의 창고.. 사람이 안 살고 하니 좀 망가지데요
산은 온통 풀에 덮여버리고...
아무래도 누구 오봉리같은데서 지내고 싶은 사람 있으면 빌려줘야 겠습니다
동네 형님의 닭들과 흑염소
이분도 요즘은 둘레길에서 장사하신다는데 어제 은산님 말씀이... 야 거기 자리 좋더라
그 사람 장사 아주 잘되더라 하시데요
잊고 있다가 갑자기 아 요즘이 오미자 나올철이지? 해서는 아는 분께 전화를 드려서 총 30키로를 샀습니다
다른 분께도 소개시켜 드리고...
화계리분 말씀으론 올해 날씨가 안 좋아서 오미자 구하기가 어렵다더니... 작년보다도 더 많이 따셨다네요
수확량은 평당 만원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지어서 평당 4000원 올리기가 쉬운게 아닌데요
수요일에 구시락재 올라가다가 마을분이 벼수확하시는거 도와드렸습니다
이분 차가 길위에 있어서 올라갈수가 없었거든요
이날 면장님이 저위에서 내려오시는데.. 둘레길 휴천면 구간을 한번 둘러보신다고..
목요일에는 남해 사시는 분이 놀러오시고..
이 분은 한옥집을 지으시는 분인데 제가 앞으로 구시락재에 토방을 원룸식으로 6평해서 7,8백만원씩에 지을 계획이라니..
집지을때 연락하라고.. 도와주시겠다네요
토방이래야 시멘트블럭으로 쌓아서 외벽은 황토몰타르 미장하고 내부에 실내용황토벽돌로 쌓고...
아래에는 구들놓고 화장실넣고.. 지붕은 지붕용샌드위치 판넬로 하면 비용이 그리 많이 안 들겠더군요
이것도 약간의 기술이 필요한거라 처음에 한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머리싸매서 지어보면
그담부터는 대부분의 작업을 혼자서 해도 됩니다
목요일 아침... 수원가는 버스를 타고...
수원시 권선구청.. 행정타운이라더니 광활한 만주벌판 한가운데 있데요
제 목적지는 이 옆에 서부경찰서... 제가 고소한거로 대질심문 받으러 왔습니다.
그인간 사기치고도 자기가 맞다고 끝까지 우기데요
이날의 또다른 목적은 여인네를 만나러...
마 갤혼은 포기하고 그냥 동업식으로 같이 살 여자나 구할까 해서 만났는데...
나이는 48? 51? 제가 보기엔 46?
문제는 이 여자 하는 말들을 믿을수가 없다는거
혼자사는것에서 벗어나려고 나름대로 기준을 낮추고낮췄는데...
세상은 더 낮추라고 하네요 ㅎㅎㅎ
이 여잔 자뻑(스스로에게 뻑가는거)증세가 좀 심한거 같고
오래 혼자 살았고..
받는것에 익숙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공주병 증세?
노래방까지 갔다가 보내버리고 9시되어서 함양가는 버스 끊기고..
대전으로 갔습니다
콘테이너 안에 이것저것 짐들을 몽땅 집어넣고 피난민처럼 구겨져서 자기 때문에 방안이 좀 지저분합니다
사진은 반딧불이...
이 놈을 잡은게 9월 27일? 그런데 잃어버려서 죽었거니 했는데... 이날 보니 살아서 잘 움직이데요
꽁지에 흰 줄 두개에서 불빛이 나옵니다
어제는 손님이 다섯팀이나 오셨습니다
털보아찌, 가**님, 기찬***님, 루슬란님에.. 저녁때는 순천사시는 도깨비님까지..
저녁때 또 오미자를 사려고 방곡리 가현마을 허**님댁으로...
이분들도 2006년 귀농하셨는데 완전히 정착하셔서 잘 지내시더군요
사진은 비타민나무.. 이거 심은지 삼년이 안되었을겁니다. 잘 자랐네요
화계리에 심어둔 돌배묘목... 이게 풀에 완전히 덮여있었는데도 살아있네요
돌배가 생명력이 의외로 강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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