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어수리 사냥

지리산자연인 2016. 5. 17. 19:52

분이 어떤 분인가 하면 두부는 간수성분이 피를 굳게 하는거라고 그거 몸에 해롭다고 책에 써놓은 분입니다

그런 분도 고사리가 해롭다느니 하는 소리를 안 했는데 무슨...

참고로 저는 두부 자알 먹고 있고 조금전에도 두부 한 모 술안주 하러 사왔습니다 ㅎㅎ


인터넷이나 SNS에 별의 별 소리 다 올라오는데

어떤 인간은 현미가 몸에 해롭다느니 우리 선조는 현미를 먹지 않았다느니 그럴싸하게 글써가지고

그거 읽는 사람들 혼동되게 하기도 하고

어떤 인간들은 곶감에 황가루를 뿌린다느니.. 그게 사람 몸속에 들어와 황산이 된다느니 그렇게 써놨더군요


언제 날잡아 유언비어성 글들 퍼뜨리는 이 인간들 족칠겁니다

곶감에 황가루 안 뿌립니다

황을 태우는데 그러면 이산화황이 됩니다 

그게 대한민국 식약처 기준으로도 안전하고 일본에서도 황처리를 합니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화일에서도 문제 삼은건 곶감작업자에게 해롭다(이건 인정)

국내 기준으로는 안전한데 유럽기준으로는 이산화황이 기관지천식 환자에게 해로울수도 있어서

성분표시를 하게 한다 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곶감을 먹으면 기침을 멈추지 왜 기침을 합니까?

이 무슨 헛소리인가요?

제가 아는 형수님은 해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때 기침을 그리 심하게 했는데

곶감을 하면서 부터는 기침을 안하더랍니다


그리고 이산화황은 연탄개스입니다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씨끄러웠는데 그건 우리 인류에게 익숙하지 않은 화확제품이었는데

우리 인류는 수백년전부터 석탄을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지리산 고사리입니다

통통합니다


오디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울 진달래가 열심히 만들던 꽃밭...

저걸 이웃집 공사로 공사차량들이 마구 밟아버리고 우리도 공사하고...

그러다 보니 엉망인데 그래도 화초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산에 돌이 많아서 두릅이나 고사리가 잘 자라지 못하니 

돌들을 죄다 파내서는 한쪽에 쌓았습니다


오후에 어수리 사냥을 나갔습니다

아직도 음지의 어수리들은 크기가 작네요

더덕도 한뿌리 캐고...


어수리는 임금님 수랏상에 올라갔다는 귀한 산나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선 사람들이 모르고 안 먹어요

저 맛있는 것을...


천남성도 보이고..


이게 신경통에 좋다고 장에서 팔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큰일나요

초오라고 정식명칭이 투구꽃입니다

독초입니다


보이세요?

시멘트 도로옆에 저 귀한 어수리가 그냥 자라고 있어요

오늘 제가 채취한 어수리가 거의 저 도로 주변에서 채취한 것입니다


여기는 인근 마을 사찰로 가는 조용한 도로구요

역시나 풍성한 지리산입니다


심봤다~~~

아니고 오가피 ㅎㅎ


이런 천인공노할 만행을..

여기는 전에 어수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농사짓는답시고... 제초제를 뿌렸네요 흐...



한푸대 오토바이로 해왔습니다


이건 솔순


씻어서

전부 장아찌를 담았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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