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서 겨울에는 동지전에는 아직 제대로 된 추위가 오지 않았구나 하고 살고 동지 지나서는 하루하루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재미로 살고 대한이 지나면 이제 겨울 지났구나 합니다
여름에는... 하지 전에는 아직 더위가 오지 않았구나 하고 살고 하지 지나서는 하루하루 낮이 짧아지는 것으로 살고 말복 지나서는 여름 끝났구나 합니다
이제 여름도 한달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넘흐 더버요
뇌산마을 김병은이장님이 양파수확 하실때 4일 가서 도와드렸습니다
끝나고 몇망 주시던데 저건 크기가 조금 작다고 B급이라고 조금 싼데요
사실은 일반 가정에서는 저 크기가 제일 좋습니다
저건 딱 하나 잘라서 다 쓰면 되는데 큰거는 절반 잘라서 써야 합니다
우리가 양파즙 짜는건 대부분 저런 양파들과... 뇌산마을 어느 분의 숫양파가 반반씩 섞였는데 그 숫양파도 딴딴하고 질이 좋았습니다
지난번 읍에 나갔을때 갑장친구의 건강원에 있는 항아리 저게 수백개 됩니다
저게 200리터 정도 되는 용량인데 저보고 35만원에 준다네요
좀 깎아주지~
오토바이 타고 오다가 또 기름이 바닥나서 이번엔 택시기사한테 전화해서 기름 좀 사오시라고...
함양군 유림파출소의 잘 생기신 경찰관이십니다
지리산 구시락재 우리집 근처로 순찰을 돌길래 제가 불렀지요
제가요... 지리산에 귀농한지 10년 먹고 살라꼬 산에다 산양산삼을 심었거든요
그런데 전부터 산양산삼이 없어지는건 알고 있었는데
그나마 철조망 치기 전에는 그렇게 많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철조망 치니까 '아 저기가 산양삼 밭이구나' 해서는
이제는 눈에 띄게 많이 없어지고 있어요
어떤 신발넘의 스키인지 좀 잡아주세요
뭐 농산물 절도야 현장에서 잡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저야 뭐...일단 신고를 해놓고는... 몇천만원어치 없어졌다고 해놓고
그러면 파출소에서 각 마을 이장님들께 다 소문내줄거고...
그래도 들어가는 인간 있으면 박살내버리는 거지요
잽히기만 해봐~~
공식적으로 제가 정부지원 받아서 2008년에 산양삼 씨앗 5키로를 뿌렸고 2009년 가을에 묘삼 8000주를 심었습니다
산양삼 절도신고를 했다는 인증샷이 필요하다고 사진 찍자고 하니 포즈를 취해 주시네요
양파를... 일반양파만 100망 약 2.2톤을 양파즙을 짜고 있습니다
그게 50봉지 박스로 250박스정도 될겁니다
여태 달랑 다섯박스 팔았어요 ㅎㅎㅎ
문제는 올해 너무 숫양파들이 많이 나와서 그게 몽땅 양파즙을 짜버리니...
그게 문제입니다
저거 말고 빨간양파도 한트럭 짜고 있어요
그런데 빨간양파즙이 가격이 더 비싼데도 그게 더 잘 나가네요
맛이 더 좋다나
양파즙 판매작전은...
네이버 검색에서 양파즙으로 하면 1위를 만드는 것...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서 '양파가격'으로 검색하면 약 64만건의 글들 중 첫번째 글이 제 글입니다
그런데 양파즙으로 검색하면 제 글이 안 보여요
네이버가 원래 까칠합니다
목요일에 선배님이 오셔서...
저기 뭉개구름은 적란운인데 저게 여기서 보고 있는데도 하늘로 솟구치고 있는데
저기에서는 초속 사오십미터로 하늘로 솟구친다더군요
그선배님이 패러글라이딩을 하십니다
비행기도 저런 구름 만나면 도망간다고...
패러글라이딩 할때 저런 구름 만나면 위험하다네요
금요일 아침... 재작년에 여기 오셨을때 산삼을 봐둔게 있다고 작은건 놔두었는데 그거 캐러 가자고 하셔서 따라나섰습니다
요녀석들은 오봉리 오두막의 발발이 들인데 저 숏다리로 그 험한 산속에 쫓아오네요
산삼 찾는건 실패
나중에 확인할 결과 저 자리에 자연삼으로 보이는 삼들이 있는데 주변에 방곡리 산양삼 밭에서 새들이 열매를 먹고 똥싼거라고...
5행짜리와 각구만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면 몇년뒤에는 자연삼이 많이 나올거로 판단
그러나 조릿대가 마구 번지고 있어서 일이년 내에 다 캐내야 합니다
토요일 아침에... 뇌산마을 이장님과 빨간양파를 나르러 갑니다
저 지게 지는 풍경은 오랜만에 봅니다
빨간양파가 134망.. 많다
며느리 밑씻개 아닙니다. 며느리 배꼽입니다
잎자루 붙은 모습이 배꼽처럼 생겼습니다
나중에 보면 꽃도 다릅니다
이건 박스만 빨간양파이고 속은 일반 양파입니다
뇌산마을에 어느 분이 올해 숫양파가 거의 백프로가 올라와서리... 눈물을 머금고 짜고 있는 양파즙입니다
이건 건강원에서 양파짜다가 상태가 불량한 양파들 골라낸것
양파 심고 나서 무엇을 심을까 하다가 누가 양배추 심으면 좋다고 그게 위장병 있는 분들이 찾는다고 심으라고 해서리..
양배추밭 구경
양파즙만 170박스를 뇌산마을로 배달
이날 진짜 덥데요
동강마을 형님이 포도 키우는게 너무 부러워서 저도 포도묘목은 사다 놓았는데... 어찌 키울까 했는데 뇌산마을 어느 분이 저리해서 키우더군요
에고... 제가 가지고 있던 각종 쇠파이프들 다 동네사람 줘버렸는데요
저게 가시도 없고 잎도 크고 해서 구지뽕 맞나? 했는데 구지뽕 맞다네요
백수오 모종
저건 밭에 일년 심었다가 산에 옮겨심으려 합니다
참나리가 피고 있습니다
저 고사리는 키가 제키보다도 큽니다
홀애비의 볼락매운탕.
감자넣고 고사리 시래기 넣고 마늘 고추가루 고추장 양파... 맛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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