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참 따뜻~하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해서 작년에 양배추즙을 두달 짜다가 손가락 관절들이 죄다 엉망이 되더니 올해는 팔에 엘보가 오고...
왼쪽 120리터짜리 약탕기 82도 가운데 약탕기 97도 오른쪽 보조탱크 89도
여기서 광주 영미누님이 보내주신 찜질복을 입고있으면 따뜻합니다 ㅎㅎ
지리산 둘레길 걷는 분들이 우리집을 지나가다가 우리 꽃을 사진찍더군요
앞으로 지리산 구시락재를 꽃밭으로 만드는거 연구중
가뭄으로 죽어가던 포도나무에 조리개로 물을 주었더니 살아납니다
양파수확철에...
지리산이 온통 빨갛습니다
뇌산마을 이장님 양파밭을 양파가격 폭락으로 보상받고 죄다 갈아엎고 남은 300평에서 양파를 수확합니다
저는 2015년부터 강소농 동기인 이마을 이장님과 동업식으로 양파 양배추 사업을 합니다
점심시간에...
지리산은 빨갛다
우리 오두막 아래를 절벽으로 만든 사람 고발한다고 군청갔더니... 그건 국유림이라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고 국유림사무소 가라 해서 갔더니...
자기네는 산림청 소유 임야만 관리하는데 그건 기획재정부 소유라고.. 자기네 소관 아니라고 빠꾸
때빼고 광내서 장인장모 제사에 갑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완도군
오랜만에 놀러가자 해서는.... 완도 사시는 분이 초대해서 그 집에서 일박이일 놀았습니다
87세 어르신이 최근까지 어업하고 농사지으시다가 다치셔서 광주에 계시는데 다시 돌아오기는 그렇고...
큰 집이 비어있고 수천평은 되어보이는 밭도 있고.. 어장도 있고 배도 있고..
파라다이스인데 비어있습니다.
그 어르신은 그 나이대에 그 섬에서 고등학교 나온 두 분중 한 분으로 자기 고장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신분이라고
완도읍에 그 어르신 이름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라네요
그 섬의 선구자이신데 그 선구자들은 돈을 못 벌었어도 자식들은 다 성공했다고...
요즘은 섬들이 죄다 연육교 연도교로 연결되어있지요
올해 날씨가 요란해서는... 마늘이 저래요
장어구이에... 갑오징어 전복이 박스째로
진짜 대접 잘 받았습니다
전복은 가격도 묻지 않고 그냥 전화해서는 야 전복 좀 가져와라~~
다시마 걷는 장면
이날의 조과
강성돔 한마리 장어 세마리 날치 한마리 불가사리 한마리
월척이당
올해 자색양파 128망
경제가 안 좋으니 양파즙 짜는 분들도 적네요
화계에서 양파농사도 짓고 건강원을 하면서 양파즙도 짜서 파는 분이 올해는 양파즙을 안 짜신다네요
해마다 6월은 아기새들이 날개짓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곶감덕장에서 새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아기새들이 어찌 들어왔는지 그안에 있더군요
병아리가 안 나오네요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듯
친구 산에서 양파즙 짜는데 쓸 솔순(솔잎X)채취...
시티 100 계열 오토바이는 타이어 폭이 좁아 비포장 산길에서 잘 미끌어져서 위헙합니다
내고장 좋을시고
갑자기 처남이 마산에서 와서 환풍기 공사와 방충망 공사를 해주느라 뇌산마을에 일 도와주러 가기로 한 것을 자동 취소
고생한 처남 대접한다고 유림삼거리 맛집에서 돼지 갈비를
돼지갈비 300 그램에 단동 8000원 그리고 냉면은 직접 기계로 뽑습니다
진짜 싸고 엄청 맛납니다
요즘 이 부근 약초꾼들이 남의 폐가에 들어가서는 들고 나오는게.... 오래된 옛날 병들 ㅎㅎ
완도에 갔는데 오래된 유리잔이 보여서 달라고 해서는 들고 왔습니다
와우 크라운 맥주!
복장은 찜질복에... 따끈하 오후
밤중에 개가 풀려서리..
우리 도토리묵
우리 된장
누가 비트즙 짜달라고 부탁하셔서 비트 효능을 찾아보니...
고혈압에 심혈관계통 질병들에... 빈혈에 특효라고... 오잉? 그래서 당장 양배추 작목반 회장님께 전화해서는... 비트 재배해 보자고 의논
마을 농로를 누가 자기땅이라고 길을 막아서리...
그래서 한분이 자기땅을 기증하고 면에서 도로를 놓아주고 있습니다
이제 저 뒤쪽의 땅들은 몽땅 맹지에서 벗어납니다
올해 죽염된장으로 시험삼아 된장찌게를
정부에서 뭐가 돈된다 하면 마구 지원을 해주어서는 된장 간장 사업에도 엄청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염된장이고 거기다 울 진달래가 음식에는 천재적이라.. 맛은 최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지원 안 받을 생각입니다
함양군 마천면 촉동에서 양배추 수확하고 남은 B급 양배추인데 상태는 아주 우수합니다
단지 올해 날씨가 요란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으니 식물들도 지금이 여름인지 가을인지 헷갈려해서는
양배추도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약 1700포기에 일톤트럭으로 서너트럭 분량인데 저거 싸게 인수해서 몽땅 양배추즙 짜라고 하시는데...
그거 전부 양배추즙 짜서 다 팔면(다 팔기만 하면!) 큰 수익이 나기는 하지만...
정부지원자금 연이자 일프로짜리 원금 갚느라고 돈이 없는데 빚 얻어서 양배추즙 짜고
저거 언제 다 팔아서 투자비 회수할지가 까마득하네요
누구 투자자 구해서 양배추즙 짜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구요
제가 인수 안 하면 전부 갈아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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