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나는 자연인이다 무늬는 자연인이다

지리산자연인 2019. 2. 28. 15:51

지리산 자락 예전에 오지였던 오봉리에 몇사람 이사하고 두사람 정도 갑자기 죽었다네요

산청군 오봉리는 저의 파라다이스입니다


한사람은 성격이 요란하고 저를 힘들게 하던 사람이었는데 아궁이에 불때고 자다가 가스중독으로 죽었다네요

보통은 밤나무가 귀신이 붙은 나무라하고 가스가 발생해서 그거 때다가 종종 사람이 죽습니다

밤나무는 열매 빼고는 쓸모가 거의 없어요


사람들이 많이 바뀌고 나니 이제는 오봉리에서 약초나 임산물 하는 분은 대호형님 한 분만 남은거 같습니다

이제 제가 오봉리에서 고로쇠와 약초할까 생각중입니다

국립공원이라도 일년에 얼마 내고 교육받고하면 임산물을 어느 정도 합법적으로 채취할수 있습니다

봄이 오고 버들강아지에 꽃이 피네요
봄에 어딜 봐도 꽃이 안보이는데 꿀벌들이 꽃가루 달고오는게 버들강아지에서 가져오는거라더군요

냉이 캐는 여인

진달래는 양산 가고

홀애비(때때로 총각) 먹고살겠다고...
버섯 돼지고기 감자 양파 호박 넣고 카레

식품첨가물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카레는 안 파나?

글루타민산 나트륨 MSG가 치매의 원인이라는 글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카레 먹으니 손이 따뜻해지네요

저같은 토음체질에는 고추가 맞지 않다는데 나이드니 점점 고추가 든 음식을 못 먹겠더군요
김치를 먹어도 코가 막힙니다

한국인이 김치를 못 먹으면 어떡하나?
고추말고 초피(제피)나 카레같은건 잘 받습니다

친구에게 놀러갔더니 장수말벌 술을 구경시켜 주네요

외래종 검은등말벌이 너무 번져서 그런지 장수말벌이 점점 더 귀해지더군요

거창에 말벌 땅벌 대량으로 수집하는 곳에서도 장수말벌은 잘 없습니다

여러해 전에 장수말벌 가격이 일반 말벌의 세배였는데 요즘은 더 비쌀겁니다

화요일 마을회의

이장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임기를 다 못 마치고 새마을지도자가 권한대행하기로 했습니다

만두는 권정주님의 가메골 왕만두

열공

할 일은 쌓여있고 마음만 바쁩니다

그동안 자꾸 미루어진 감나무 전지작업 합니다

가지에 하얀건 갈색매미충 알인데 저 놈들 진짜 잘 번지고 약쳐도 도망을 잘 갑니다

진달래가 처남 준다고 고로쇠를 주문했네요

오봉리에도 고로쇠나무가 많은데 이 골짝에 몇그루 저 골짝에 몇그루 있고 그럽니다

전에 그걸 동네사람 따라가서 지게로 지고 나오는데 한번 갔다오는데 두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고로쇠 두말 지게 지고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하고나니 다시 올라가기가 싫더군요 ㅎㅎ

전 고로쇠보다 다래나무 수액을 더 좋아합니다

자세히 보니 나방이 맞는데...
이런 나방 처음 보네요

어제 오후 인산의학 전문가 형님 댁에서

이 분은 저하고 같이 죽염 굽던 분입니다
죽염하고 조청 만드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며 술한잔

초리녀석...
저 녀석 임신했네요

대보름 때 돼지 한마리 잡았다고 제 몫이라고 두세근 주시네요

오뚜기 짜장에 이것저것... 깡통에 든 옥수수도 넣고

지리산 엄천강 물안개는 주로 가을에 피는건디...
오늘 아침

식용개구리라는 북방산개구리
이거 함부로 잡아먹다간 벌금이 세요

마구 잡아서 멸종위기라는 소리 하던데 제 경험으론 몇해전 지역 형님들이 많이 잡았는데도 봄 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엄청 나오더군요

그런데 개울하고 논을 자꾸 건드리고 아직 논에 올챙이들이 있는데 논 갈아버린다고  물을 빼버리고 그러니 확 줄어들더군요

논가에 시멘트 수로를 만드니 물이 거기로 모이고 거기에만 알을 낳던데 저러니 많이 줄어들더군요

그리고 개울도 자꾸 건드리니 개체수가 줄어들어요


저 개구리는 무조건 못 잡게 할게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 관리를 맡기면 될겁니다

참고로 저는 개나 지네 뱀 개구리 그런거 안 먹어요




2012년 7월 23일 SBS 생방송투데이 나는자연인이다

저때는 그래도 싱싱했지요^^
요즘 유투브도 키우고 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지리산 순정남 44세 노총각 자연인'
https://youtu.be/RTPhHYlIf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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