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봄은 봄입니다

지리산자연인 2020. 2. 26. 16:05

세상이 씨끄럽네요

이럴땐 보급품 잔뜩 싸들고 오봉리 산속으로 들어가 몇달 잠수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부지깽이 나물이 벌써 올라오고 있네요
먹을수 있으면서 봄에 일찍 올라오는 것들이 몸에 좋습니다

방풍

두메부추는 이제 뜯어 먹어야겠네요

저 물골에는 불미나리 심어야겠네요

곰보배추는 백평 정도 재배해볼끼 생각중입니다

호홉기계통에 두루두루 좋습니다

지난 겨울 따뜻해서 마늘은 웃자란거 같습니다

절터마을 솔숲
여름에 텐트치기 좋게 평상 화장실 식수대 다 있습니다

여기는 운서마을 가는 길 동네사람들이 귀신 나온디는 곳

실제 읍내 소고기국밥집 사장님이 텐트치고 자다가 귀신이 나와서 짐싸서 도망갔다고 하시더군요

귀신이 있건 없건 신이 있건 없건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어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지요

헛것(귀신)은 인간을 해치지 못한다 그러니 니들(헛것들) 내 귀찮게 하지말고 꺼지래이~~

산마늘(명이)

봄은 봄입니다

군대 있을때 옆 부대 카투사가 한국인 군무원 아줌마가 'Spring is spring' 하더라고 웃던데...

진짜 웃기는건 그 표현이 아무 문제 없다는 것


뭐 예전에 우스개소리로 전두환 이순자가 외국 가서 커피 시키는데 미투 하니까 이순자가 Me three 하더라고 웃곤 했는데요

그런데 제일 웃기는 건 그 표현이 별 문제 없고 미국인들도 종종 쓴다는 것 ㅎㅎ

된장찌개에 머위 무침

코로나 사태가 오래 갈거라고 보급품을 잔뜩 구해놨습니다

금주 32인째 적립금 256000원

손님 오셨을때 재우기도 하고 창고로도 쓰려고 하꼬방 지으려 하다가 트럭에 싣고다니는 탑차도 알아보는데

영 별로네요

하나 짓는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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