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산나물의 계절

지리산자연인 2020. 3. 12. 21:21

봄되니 일이 먆아지네요

도라지배즙 만들때 도라지를 많이 넣었더니 주문이 많아서 배를 또 구하러 갔는데...

아주머니께서 배 조금 상태 안 좋은 것들을 소가 기침한다고 준다고 하시네요

소도 사람하고 똑같이 기침하고 감기 걸린다고...


가축들을 더 많이 알수록 남의 살(고기) 는 먹기가 점점 더 거시기하네요 ㅎㅎ

소먹이용 배

그 아주머니가 명함을 주시는데 자연산 오미자가 써있어서 진짜로 자연산 하시냐고 물으니 

저 높은 산에서 해오신다고 맛을 보여주시네요

자연산 오미자는 재배한 것보다 색이 덜하고 오미자청에 재배한건 설탕을 많이 넣는데 자연산은 적게 넣어도 된다고

봄까치꽃(더 친밀한 이름으로 큰개불알꽃)

전엔 밤마다 술먹고 잤는데 술을 안 먹으니 자꾸 군것질 거리를 먹게되네요


지리산의 맛있는 계절입니다

요즘 제가 동네분들 자연산 산나물 팔아드리는데 진달래가 보더니 이거 좋은거라고 하네요

살이 토실토실하고 줄기가 붉다고
역시 여자분들은 좋은 건 알더군요

냉이는 3.6키로 팔았다가 좀 질기고 해서 욕만 먹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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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Dew0IkNm8A
오봉리 가는 길
계곡 입구로부터 3키로

2006년 8월에 귀농한다고 용달차에 짐싣고 오는데...
여름에 나뭇잎은 우거졌는데 자꾸 산속으로만 들어가던 기억이...


운서동네 전기 공사

저게 3상전기인데 우리집에는 언제나 3상전기가 들어오려나

마을마다 저런걸 만들길래 예산낭비라 생각했는데...

작년 곶감할 때부터 어깨가 아프고 엊그제 또 어깨가 너무 아프니 찾게 됩니다

전에는 오십견이니 팔이 안 올라가니 하면 남의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는데 저도 나이 먹으니 할 수 없네요 ㅎㅎ

자연산 우슬 깨끗이 씻고...

제가 전에 백수오환으로 먹고 살았는데 이젠 그걸 백수오즙(백하수오즙)으로 만듭니다

재료는 한약재상에서 사오기도 하고 종종 우리가 채취한 것도 씁니다

백하수오즙이 갱년기 관절염 불면증 우울증 손발저림 나이들어 여기저기 아픈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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