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두릅의 계절

지리산자연인 2021. 4. 6. 20:26

예년보다 두릅이나 취나물이 빠른거 같습니다

 

이번 한주는 주문받은 산나물들 택배보내드라 정신없이 바쁘겠네요

제가 해마다 주로 지역 어르신들 산나물을 팔아드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산에 옮겨심은 눈개승마가 생각외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함양군 구시락재 산에도 눈개승마가 잘 자랄거란 확신이 듭니다

올해는 두릅이 정신없이 빨리 크네요

그래서 피어버린 두릅

엄나무순

올해 인근에 주인 허락을 받고 타인의 두릅밭에서 우리가 두릅을 따서 팔기로 했는데 벌써 도둑맞았네요 ㅎ 

토요일 아침 비오기 전에 두릅 수확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합니다

 

친구가 울산에서 누룽지통닭하면서 주점을 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심하게 입고 있는데

어차피 세상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통신으로 판매해 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쟁이 치열하니 맛의 진화도 엄청 빠르다는 느낌

게다가 자영업자들은 배민, 지마켓 쿠팡 같은데 수수료 주고 나면 남는게 별로 없다는 사실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부지깽이 나물 씨앗을 뿌렸더니 올라옵니다

비오는 날에 약초꾼들이 모여서

십년 이상된 백하수오주

환장할 맛이로다

 

우리 진달래가 끓여준 된장찌개   자연산 달래에 우리 표고버섯에 우리 죽염된장으로

오가피순

우리 산에 취

다래순

들메나무 순 

저것도 참 맛있습니다

산속에 종균 박아둔 표고버섯

요즘 침향단 침향공진단이 인기던데 통일신라시대에도 저게 수입되었다네요

그때도 저게 좋다는 걸 알고 있었나 봅니다

 

나물꾼

자연산 달래

저 아래쪽에 사시는 분은 누가 지나가면 차로 길을 막고선 막걸리 마시고 가라고 한다네요

그 소리 듣더니 우리 진달래 말이... 저번에 길사장은 토종닭 잡아주더라고... ㅋ

 

지인의 농장 CCTV에 좌측에 파란 건물이 산림경영관리사

표고목에.... 저온저장창고도 지어놓았습니다

'십이월의항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리는 흉년  (0) 2021.04.20
내가 사는 고향은 꽃피는 산골  (0) 2021.04.12
두릅의 계절에 거창한 산행을  (0) 2021.04.01
종합건강검진  (0) 2021.03.24
산나물철 시작  (0)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