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곶감덕장을 고쳤습니다

지리산자연인 2021. 6. 7. 14:34

부지깽이 나물

아랫집 형님이 마당에 잔디를 깎는데 그라인더로 깎으시네요

저 멀리에 산불이 나서 올라오는 연기인지 구름인지가 보여서 알아보니... 소나기가 지나갔다네요

산양삼주 담고

거창한(?) 꽝산행

어수리는 많더군요

더덕이나 몇뿌리 캐고

쪽동백나무 꽃

창고가 모자라니 양배추즙 양파즙 백하수오즙 같은거 짠 것을 차로 여기저기로 싣고가서 보관하다가 다시 차로 싣고 오고 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창고를 일톤트럭 탑으로 하든지 아니면 콘테이너를 하나 사든지 해서 장만하려 합니다

이건 부지깽이 나물 모종 만들어 심은 것

#공사업자_잘못_만나_몇년을_고생

2017년에 곶감덕장 공사를 했는데 그때 업자가 세월아네월아 하느라 겨우겨우 그해 곶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1.창문 몇개가 없어서 그해는 창에 비닐로 막아서 곶감 했고

2. 문이 몽땅 안으로 열리게 만들어 비오면 건물내로 빗물이 들어가고

3. 몇가지 공사는 제가 했고 아직도 안 되어 있는것도 있습니다

4. 정부지원사업이라 그게 10월초까지 끝나야 토목 건축허가가 다 나고 건축물대장에 올라가고 정부지원이 나오는데

11월초에도 다 안 되어 산지전용 허가 받는건 352평방미터를 빼고 허가를 받아서 그 자리에 건물 짓는건 또 다시 산지전용을 받아야 합니다
(돈이 또 나갑니다)

.
문은 이제 전부 밖으로 열리게 고쳤는데

문 하나가 난간에 걸려서 활짝 열리지가 않는걸 어제 고쳤습니다

난간을 그라인더로 자르고 다시 용접해 붙이니 모양이 희안합니다

그리고 각파이프들이 싸구려 얇은거라 용접하니 구멍이 뽕뽕 나버리고... ㅎ

밧데리가 좋아지니 요즘 공구들은 밧데리 충전식을 많이 쓰네요

#집에_들어가기_힘들데요
#창문_부수고_들어갔시요
#전자식도어락_안좋아요

지하수 물을 세집이 같이 쓰는데 늘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서 머리 아픕니다

밤중에 저 아래 내려가 관정 스위치 건드리고 올라오니

전자식 도어락이 밧데리가 다 되어 번호는 눌러지는데 모터가 작동을 안해 열리지가 않는겁니다

.
잔머리 굴려서 건전지 세개로 해서 열려고 해도 안되고... 밤은 늦었고 이리저리 해도 안되네요

그래서 잠긴 창문을 잡고 흔드니 창문틀이 부서지면서 유리가 다 깨지더군요

겨우겨우 집안에 들어가 취침 ㅎ

여기는 비오면 틈새로 빗물이 새서 곶감덕장 안으로 물이 들어가곤 했는데 실리콘 발라서 고쳤습니다

항상 알을 품고 있던 딱새 어미가 며칠전부터 보이지를 않길래 이 친구가 먹이 구하러 갔다가 잘못된 모양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혹시나 하고 들여다보니 아기새들이 밥달라고 입을 벌리네요

아기들이 태어나고 집이 비좁아 잘 안 들어오는가 봅니다

다행이다

근데 내 헬멧은 언제 돌려줄거니?^^

#백신접종

주말부부인 아랫집 형님이 어제 코로나 백신을 맞으시고 혹시나 이상반응이 있을까봐

형님댁에서 같이 잤습니다

거창한 풍력발전소

어제 날이 맑으니 저 멀리 거창군 신원면에 있는 풍력발전소가 보입니다

직선거리 약 35키로

어미새가 며칠 안 보이더니 새끼 줄거라고 벌레 물고 옵니다

이건 친구가 캔 염소풀(?) 인데 팔리지가 않아서 술담는다네요

지하수 물을 네집에서 같이 쓰는데 자꾸 문제가 생기네요

그래서 관정을 따로 파자니 그 비용이 칠팔백만원

시골에서 칠팔백이면 큰돈인디

.
우리집에서 따로 전선을 저기까지 연결하자니 거의 백만원이 드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전에 다른집에서 쓰다가 안 쓰는 계량기가 사진 왼쪽에 있습니다

그걸 제가 쓰면 돈이 안 들겠더군요

.
이제 큰돈이 굳었으니 그동안 창고가 꼭 필요했는데 콘테이너 하나 갖다놓고 창고로 쓰려 합니다

주말에 

'십이월의항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파의 계절  (0) 2021.06.19
염소풀 뜯어왔습니다  (0) 2021.06.14
창고 하나 짓기 힘드네요  (0) 2021.05.25
기상이변이 심하네요  (0) 2021.05.18
염소풀 산행 이틀째  (0)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