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木瓜]
나무에 나는 참외라는 뜻으로 목과라고도 한다.
처음엔 녹색이다가 다 익으면 노란빛이 되고 울퉁불퉁해진다. 향기가 뛰어나지만 맛은 시고 떫으며 껍질이 단단해 날로 먹기는 어렵다. 표면에 정유 성분이 있어 끈끈한데, 이것이 향과 효능을 더해 준다. 중국 원산으로서 한국에는 조선시대 이전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당분(과당)·칼슘·칼륨·철분·비타민C가 들어 있고, 타닌 성분이 있어 떫은맛이 나며 사과산·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어 신맛이 난다.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하므로 속이 울렁거릴 때나 설사할 때 먹으면 편안해진다.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숙취를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주어 한방에서는 감기나 기관지염·폐렴 등에 약으로 쓴다. 목 질환에도 효과적이나 소변의 양이 줄어드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를 만들거나 술을 담그어 먹는다. 차를 만들 때에는 2㎜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생강 1쪽과 함께 끓이거나, 살짝 삶아 꿀이나 설탕에 재었다가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신다. 술은 얇게 썰어 소주를 붓고 설탕을 넣어서 만든다. 그밖에 푹 삶아 꿀에 담가서 삭인 모과수, 삶아 으깬 다음 꿀과 물을 넣어 조린 모과정과 등을 만들어 먹는다.
성분
칼슘 및 철분, 그리고 무기질이 풍부하고, 사포닌, 사과산, 주석산,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탄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모과의 유기산은 인체 내에서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작용을 하며, 침 담즙 취장액 등의 분비를 촉진하고 입맛도 돋구며, 억균작용과 부패를 막는 작용을 한다. 그 밖에 모과에는 당분이 약 5% 가량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주로 과당의 형태이며, 다른 당분보다 혈당의 상승을 막는 효과가 높다고 한다.
효능
건비위(健脾胃), 보간(補肝), 건폐(健肺), 신진대사, 소화촉진, 각기(脚氣) 급체(急滯), 더위,
토사(吐瀉), 기관지염, 설사, 신경통, 진해(鎭咳), 강장(强壯), 이뇨(利尿), 폐결핵, 습열(濕熱), 곽란(藿亂), 관절통(關節痛), 최유(催乳), 풍습(風濕), 수종(水腫), 이질(痢疾)
「동의보감」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에 좋으며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 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 민간약으로도 널리 쓰여 각기병, 급체, 기관지염, 토사, 폐결핵은 물론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와 신경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기관지 환자에 탁월 -「본초강목」에 따르면 모과는 주독(酒毒)을 풀고 가래를 제거하며 속이 울렁거릴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구워먹으면 설사병에 잘 듣는다. 여성들이 임신을 하면 입덧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이럴 때 모과차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입덧의 원인인 위장 장애를 완화시키는 데 모과가 잘 듣기 때문이다. 모과의 신맛은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인데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설사병에도 유효 - 모과에는 5% 가량의 당분과 칼슘, 칼륨, 철분 등 무기질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이다. 떫은맛이 나는 것은 탄닌 성분 때문으로 이는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설사병에 유효하다.
목질환에 효과적 - 특히 모과는 목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감기, 기관지염,폐렴 등으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환자에게 모과를 약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기침 환자의 경우 마른 모과 5∼10g을 200㏄ 정도 물에 넣어 그 양이 반으로 졸 때까지 달인 후, 하루 3번정도 마시면 기침이 멎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초종신」에 나온 모과의 약효를 보면 첫째, 비위(脾胃)를 조화롭게 하여 급체나 토사(吐瀉)를 다스리고 둘째, 근육을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히 해주기 때문에 근육경련이나 종아리가 단단하게 뭉친 경우 혹은 쥐가 나는 경우에 쓰인다. 셋째, 구역질 나는 것을 멈추게 하고 가슴속의 담(痰)을 없애준다. 떠 다른 책에 보면 모과는 맛이 맵고 향기롭기 때문에 옷장 속에 넣어두면 벌레가 죽고 방향제로 좋다고 한다.
※ 주의점 : 모과의 떫은 맛 성분인 탄닌은 체내에서 수렴작용을 나타낸다. 따라서 설사 환자에게 좋다. 반대로 변비환자에게는 금기. 모과는 소변을 농축시켜 양을 적게 만들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모과차 *
재료 : 모과 3개, 설탕 500g
모과차 끓이는 법
1.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6토막으로 썬다.
2. 씨를 뺀 후 약 2㎜ 두께로 썬다.
3. 용기에 모과를 한겹 깔고 설탕을 깔아 덮고 다시 모과를 한겹 깐다.
4.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모과 위에 설탕을 깔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며칠 후에 맛있는 모과청이 된다.
5. 10일 이상 숙성시킨 모과청 1작은 술을 찻잔에 담는다.
6. 물을 끓여 찻잔에 부어 마신다
* 모과술 엑기스 *
모과 3kg을 거즈로 잘 닦아서 씨째로 납작하게 썬다. 이것을 병에 넣고, 얼음 사탕 1kg·소주1.8lℓ를 넣어 5개월 가량 두었다가 모과는 건져내고 마신다. 이것을 얇 게 썰어서 소금을 뿌린다. 다음에 설탕 1kg을 준비하여 병에 소금을 뿌린 모과와 설탕을 번 갈아 넣고 돌로 가볍게 눌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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