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

[스크랩] 일나그라

지리산자연인 2006. 4. 9. 22:53

뭐 익명방에 글쓰는 김에 하나 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전에는 여름 두달만 일해도 일년 어찌 먹고살것이 나오던게
나중에는 여름에도 적자가 났다

그래서.... 머리를 쓴다는게...
처음엔 신문에 광고지를 넣어서 돌리는 거였다
거기다 올드 팝송들 무료 복사해준다고... 그래서 오라고..
그렇게 광고를 했다
물론 저작권법 위반이지만...
법 위반이고 뭐고 그거 보고 딱 세사람 왔다
팝송 좋아한다는 기업체 중견간부와 그 일행...

 

그래서 두번째 머리를 쓴게...
일나그라(거 머시냐 지화자인지 화이자인지에서 만든 퍼렇게 생긴 알약)
를 단골고객에게 서비스로 주는거였다
(이거 쓰다 지금 담배 필터쪽에 불붙였다... 띠블...-_-)

 

당시 동생이 미국에 있었다
녀석은 해외로 많이도 떠돌았다
뉴욕에서 유학생신분으로 가서는 첨엔 세탁소에서 일하더니
나중엔 웨이터로 일하면서 미국 동부지방을 전부 여행다니고...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도 가고..
두번째 미국갔을때는 미국 서부를 전부 여행하곤 했다

그러고도 한국에 올때는 수백만원을 벌어서 왔다

그러고선 세계여행에 재미붙여서 유럽배낭여행 몇번 가고..

경력이 붙으니 나중에는 여행사에서 모집한 단체여행을

가이드하는 셈치고 공짜로도 다녀았다

그래서 갸한테 전화해서 일나그라 몇통 보내라했다
100mg짜리 30알이 300불... 교통비 택배비까지 하면 거의 한통에 36만원이 들었다
그걸 집으로 보내는 소포에 다른 옷가지들속에 넣어서 왔다

 

그런데...
그걸 몇몇 손님에게 드렸는데도 손님이 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그거 가지고 있다고하니 공짜로 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 손해만 봤다
그 공짜로 받아간 사람들이 대개 사장(형)친구인데...
대개는 와서 외상으로 술 마신다
그런데 나중에 돈 생겼을때...
그걸 갚느냐 그 돈으로 술마시느냐중에 결정을 내리는데...
주로 술마시는데 쓴다
그럴경우 우리한테 외상이 있으니 우리 가게에 안 온다-_-

결국 손해다

 

그 중 한알은 내 젤 친한 친구녀석이 함 달라고 해서 줬더니..
그거 100mg이니 6조각정도로 쪼개먹어도 약효가 있는데..
이 넘이 초저녁에 심심하니까 반쯤을 먹었는데..
처음에 아무 변화도 없는거 같으니까 나머지를 다 먹어버렸다
결과는... 밤새 한잠도 못잤다는거...
총각녀석이... -_-

 

또 몇알은 뇌물(?)용으로 동생녀석이 5알 달라고해서 자기네 회사
과장에게 줬다나?
뇌물도 그렇게 좋은 뇌물이 없다
우리나라 곰이 다 사라진 이유중에 하나가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상관에게 선물(?)로 곰쓸개를 마구 줘서다
웅담이 뭐 어디에 좋다고...-_-
그런 지경이니 비아그라도 꽤 괘안은 선물이다
그것도 돈내라 하니 그냥달래서 걍 줬다
우쒸... 손해가 많네... 쩝...

 

그리고... 몇알은...
사장이 썼다
그것도 형수에게 안 썼다... 푸헐..
사장이 버릇이 술 잔뜩 취하면 그랜저 몰고 나가는거..
새벽에 일하는 아가씨 태워주다가 걍 앞차와 정면으로 박아버렸다
그러고선 줄행랑쳤는데...
나중에 자기가 못 가니까 형수보고 가서 찾아오라 했는데
차안에 그게 있어서 바로 들켜버렸다
괜히 중간에 나만 나쁜 놈 돼버렸다
그 제안을 처음에 내가 냈으니까...-_-

 

그 일나그라가...
경남쪽에 사시는 어느 간호사분이 인터넷으로 알았는데
그분이 글을 남기시는데
어느 할아버지께서 병원에 오시더니...
그 일나그라가 비싸다고 간호사에게 깎아달라고 떼쓰더라고... ㅎㅎ
그래서 할수없이 깎아드렸다고..
그걸 본 다른 분(아찌)이...
잘하셨다고...
이제 멋쟁이 할아버지는 전부 그 동네로 모일거라고..
그러면서 우리도 이제 그동네로 가서 사자고...
거기서 만나도 모르는척 하자고...ㅎㅎ

 

그때 산 일나그라가 30알짜리 세통이나 아직도 남았다
혹시 필요하신분 계십니까?
선착순으로 5분께 6알씩 공짜로 드리겠습니다
주문하실분은 ymedevac@hanmail.net으로 연락주소서
단!..
그게 오년전쯤에 산거라.. 유통기한이 지났을거라는거...
그거 드시고 잘못되어도 저 책임 안진다는거... -_-

출처 : 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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