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 명 : Daphne kiusiana Miq. 다른이름 : 개서향나무,
흰서향나무, 백서향나무, 만리향 특 징 : 상록, 활엽, 작은키나무 2 - 3 월 백색꽃,
암수딴그루, 5 -6 월 붉은색 둥근열매 장과 특기사항 : 산림청 보존우선 130순위,
국외반출승인대상 식물자원
이 세상에는 향기로 한몫하는 식물들이 많다.
수선화의 그 은은히 퍼지는 향기가 그러하고 겨울을 앞두고 피어나는 금빛꽃의 금목서와, 은빛꽃의 은목서, 그리고 발끝에 묻어 향기가 백리를 가는
백리향이 그러하다.
그 중에서도 천리향이란 별명을 가진 중국산 서향과 꽃색이 희어 곱고 우리땅에 자라나 더욱 소중한 백서향의
향기가 으뜸이다.
백서향은 자그마하게 커나가 정원의 한에 심어 두고 사랑하며 꽃과 열매와 향기를 즐기기에는 더 할 나위 없는
꽃나무이다. 하지만 사는 곳이 남쪽의 바닷가와 섬이므로 겨울이 추운 중부 지방에서는 분에 심어 실내로 들여오기 전에는 이러한 기쁨을 누리기
어렵다.
더우기 자생지가 워낙 제한되어 있는데다가 일부 사람들이 캐내어 판 까닭에 자생지에서는 매우 보기 어려운 희귀식물의
하나이다. 하지만 남쪽지방에서는 재배하여 파는 묘목도 간혹 찾을 수 있으니 이를 이용해야 한다
백서향은 가장 일찍 꽃을 피워
봄소식을 알리는 꽃의 하나이다. 서둘러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미처 봄이 오기도 전에 꽃망울을 맺기 시작하고 봄이려니 싶으면 벌써 꽃은 활짝 피어
있다. 손가락 길이쯤 되는 길쭉한 잎은 상록성이므로 늘푸르게 그리고 반질거리고 그 가지 끝에서 둥글게 모여 달리는 흰꽃을 보노라면 마치 신부의
부케를 보듯 순결하게 느껴진다.
꽃을 일찍 피운 만큼 열매도 일찌감치 만들어 열리는데 붉고 둥근 열매 또한 보기 좋다. 단 독성이
있으므로 앵두처럼 먹기좋게 생겼다고 먹으면 안된다. 또 백서향은 은행나무처럼 암나무와 수나무가 서로 다른 것이 특징이다.
백서향을
포함하여 그 밖에 비슷한 종류를 함께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독성이 있으므로 일반인이 함부로 쓰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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