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유실수

머루

지리산자연인 2006. 4. 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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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22 남한산

산머루 이야기(1)


살으리 살으리랏다.

청산에 살으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

<청산별곡(靑山別曲) 중에서>

머루는 포도과에 속한 넝쿨성 식물입니다. 비교적 지대가 높고 서늘한 기후의 산야에서 자생합니다. 맛과 향이 독특하고 함량하고 있는 성분이 우수하여 예로부터 약용과 식용으로 애용되어 왔던 자연 건강식품입니다. 산머루의 특성을 들자면 당도가 16%로 높고 산도가 3.4ph인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어느 토양에서도 잘 자랄 뿐 아니라 추위와 병충해에 강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한 통계에 의하면 세계에서 암 발생율이 가장 적은 나라가 프랑스라 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암 발생율이 적은 원인을 조사한 결과 그들이 즐겨 마시는 프랑스산 포도주에 암을 억제하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이 암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산머루에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프랑스산 포도보다 월등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산머루가 자연 항암식품 및 건강식품으로 호평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전에는 산머루라면 깊은 산에 야생하는 산과일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산머루 품종을 개량하여 다수확 재배가 가능하도록 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현재 한국 전체에서 재배하고 있는 산머루의 경작 면적은 20만평 가량됩니다. 그런데 산머루 농사를 일컬어 건달농사라 부릅니다. 왜 그렇게 부르게 되었느냐 하면 산머루는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고 일손이 아주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산머루 농사에 가장 좋은 점은 농약을 일체 사용함이 없이 재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노동력과 생산비가 적게 들어가는 데다 건강식품이요 부가 가치가 높은 고로 농촌에서 장래 소득 작목으로 점차 인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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