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장소와 재료준비
1. 재배장소
복령재배는 한번 심으면 2년 동안 한곳에서 재배하여야 하고 중간에 옮기기도 곤란하므로 재배장소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또한 복령균은 땅속에서 자라면서 결령(結岺)되어 생장하기 때문에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은 균사생장 및 균핵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재배장소는 사양토로서 배수가 잘되어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는 부드러운 흙이어야 한다.
- 흙속에 큰 모래 또는 자갈이 너무 많으면 재배시 복령이 형성되어 자랄 때 이것들을 속에 넣고 생장하게 되므로 품질이 불량하다.
- 복령을 한번 재배하였던 연작지 또는 다른 작물을 심어 유기질이 많은 곳보다 새로 개간된 곳이나 야산지가 알맞다.
- 재배장소는 동남쪽으로 약간 경사진 곳이 더욱 좋으며, 겨울에 너무 춥지않고 자연적으로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재배장소의 토양산도는 pH 4∼6이 되는 곳이 좋으며 토양에는 유기질(퇴비) 또는 공해물질이 없어야 한다.

[그림 1] 복령 종균접착재배
2. 복령종균 구입 및 원목재배
복령의 톱밥종균은 각 지역에 있는 정부에서 허가된 민간배양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소요량은 1평당 15∼20병이 있어야 한다.
- 재배가 잘되는 나무
재배시 적합한 나무는 적송(육송 : 재래종 소무) 또는 낙엽송 등이 가장 알맞은 수종이
된다. 재배나무의 준비량은 60cm의 경우 18개/3.3㎡가 소요된다.
- 나무 베는 시기
소나무를 베는 시기는 휴면기인 초겨울부터 이듬해 2월경까지 가장 적합하다.
- 복령이 잘 자라도록 나무 조제
벌채된 나무는 길이를 60cm 정도로 절단하여 껍질을 2면을 돌아가면서 벗겨야 한다.
즉 나무의 표피는 10cm 폭으로 한면과 맞은편 쪽을 각각 위에서 부터 밑까지 벗겨서 2면이 서로 마주
보도록 벗 2면은 남겨서 사각형에
가깝도록 한다.
- 나무의 건조
원목을 60cm길이로 절단시킨후 껍질을 벗긴 다음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井(우물정)자로 쌓아서
1∼2개월 정도 건조시켜야 한다.
3. 원목에 종균접종 활착
1) 톱밥종균 접종
소나무에 종균을 직접 접촉시켜 땅속에 묻으면 그 안에서 균사가 나무의 목질부에 침투되어 활착
생장하도록 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다.
2) 재배지 준비작업
- 선정된 재배지를 깊이가 20∼30cm로, 폭은 80∼100cm정도로 흙을 옆에 놓아 가면서 길게 파 나간다.
- 이같은 작업은 경사방향과 나란히 파나가야 배수가 잘되며 트럭터로 한번 밀고 나가면 흙이 양옆으로 밀리게 되어 쉽게 될 수 있다.
3) 종균접종
- 원목의 껍질이 붙어있는 한면을 땅밑에 접촉시키고 나머지 한면은 하늘을 보게 하면 벗겨진 두면은 자동적으로 옆면이 될 수 있도록 종열로
철로의 침묵과 같이 진열하여 간다.
- 원목과 원목사이는 2∼3cm 정도로 띄우고 그 사이 밑에는 흙으로 메꾸고 위에는 종균 덩어리를 4∼5개 끼워서 두 원목사이에 접착되도록
한다.
- 종균은 활력이 왕성한 것을 선택하여 1병을 6등분으로 크게 갈라서 덩이로 만들어 접종한다.
4) 종균 심은후 포장관리
- 옆으로 파 헤쳐진 흙은 곱게 하여 원목 위를 10cm 전후로 덮어서 두둑을 만들고 양옆은 골이 되도록 한다.
- 덮어진 흙위에는 백색 비닐을 덮어서 비가 올 경우 물이 고랑으로 모여서 흘러 가도록 한다.
- 6월경에는 비닐을 벗겨 주고 낙엽을 5∼10cm 정도 덮어준다. 여름 고온기에 지온상승 피해 방지 한발에 의한 건조방지, 토양수분유지,
잡초 발생 억제
- 여름철의 한발 시에는 물을 가끔 주어 수분 유지 및 고온 피해를 방지한다.
5) 수확시 관리
종균 접종 후 어린 복령이 생장되는 9∼10월 경에 재배지의 흙 표면에는 금이 가면 흙을
채우고 보토하여 준다.
4. 살균 배양된 종목 접착
원목을 비닐폿트에 넣어서 살균후 복령균을 접종생장시켜 이용하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이같은 방법은 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잡균의 피해없이 균사 활착력이 양호한 장점이 있다.
1) 재료준비
소나무는 직경이 10∼15cm의 것으로 30cm정도로 짧게 절단한다. 절단된 단면을 매끄럽게 하여
비닐봉지에 넣을때 모서리가 터지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동일하나 원목건조는 1주일 정도로 짧게시키는 것이 좋다.

[그림 2] 종목 접착 재배
2) 비닐봉지에 넣기
봉지는 내열성 비닐은 0.05 mm의 것이 좋으며 크기는 원목의 크기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푹이 40cm 전후의 것을 많이 사용한다. 비닐봉지에 절단된 단목을 넣고서 한쪽 끝에 솜마개를 하여 영지단목 폿트에 재배법
과정과 동일한 방법이 된다.
3) 살균작업
나무속에 있는 각종 잡균을 제거하고 표피를 사멸시키면서
균사생육을 저해하는 각종 휘발성 물질을 열처리로서 휘산시키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 살균작업시 상압살균은 90∼95℃에서 4시간 유지시켜야 하지만
농가에서는 시설여건상 75∼80℃에서 8시간 정도는 하여야 효과를 볼수 있다.
4) 종균접종 및 균사배양
살균작업이 끝나면 복령 톱밥 종균을 4∼5 숫가락씩 마개를 열고서 청결하고 공기유동이 없는 밀폐된 곳에서 접종하여야 하고 작업시
무균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접종작업 후에는 온도가 20∼25℃ 습도는 70%로 약간 건조한 장소에서 1∼2개월 배양하면 된다.
[표 1] 종목접착 재배법의 장단점
장 점 |
단 점 및 보 완 대 책 |
잡균피해가 적고 접종용 종균이 적게 소요됨. |
상압살균시설이 필요함. |
간이식도 가능: 공동시설 활용 |
대면적 재배에서는 시설 효율 높음 |
접종 및 균사배양시설이 필요함. |
균사원목은 장기간동안 종균의 역활을 할 수 있음. |
간이시설도 가능함. |
적층재배에 의한 집약적 다수확 재배가 가능함. |
저온기에 유휴시설 최대 활용 가능 |
5) 균사활착 검정
종균 접종후 1∼2개월이 지나면 봉지안에서 백색 균사가 양호하게 활착되었는가 관찰하고 나무
단면을 절단하여 균사가 침투된 형태를 관찰한 후에 다음 작업을 하여야
한다.
6) 나무를 땅에 묻어주기
땅을 전항과 동일하게 판 후에 그 사이에 비닐봉지를 벗기고서 그 안에 있는 균사가 자란 원목을 끼워 넣는다. 따라서 새로운 원목과
균사가 활착된 원목은 1 : 1 비율로 섞어가면서 진열하거나 그 이상으로 하여도 된다. 이후의 작업순서 및 관리요령은 다른 재배법과 동일하다.
5. 종균접종후 재배지 관리
종균 재식후 1개월 동안에는 찬물이나 불순물이 땅속에 들어가며는 과습하여 종균이 썩어버리게 된다. 또한 너무 건조하면 균사조직이 사멸하게
되기 때문에 토양의 함수량이 50∼60%정도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의 온도는 25∼30℃ 가 가장 적당하며 토양환경을
알맞게 조절하여 유지시키기 위하여 저온기에는 표면에 비닐을 덮어주고 고온기에는 볏짚 등으로 피복하여 급격한 온 습도의 변화를 방지 하여야 한다.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원목의 변재부와 목질부 사이에 균사가 활착되며 4개월이 경과하면 복령이 맺혀지기 시작하므로 표면이 갈라지기
시작한다. 이때 갈라진 틈을 중심으로 3∼5cm 두께로 복토로서 메끄어 주면 고품질의 복령이 생장 될 수 있다.
6. 복령의 수확 및 관리
원목에 종균을 접종한 후 1∼2년 사이에 수확할 수 있게 된다. 수량은 2년간에 40kg/3.3㎡정도 되나 재배기술에 의하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확 시 복령 껍질이 황갈색이면 완전히 성숙한 것이며 황백색일 경우에는 성장중인 것이고 검은색이면 노숙된 것이다. 수확한
복령은 껍질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3∼4일간 음건시킨 다음 껍질을 제거하고 절단하여 건조시킨다. 일반적으로 수확 시 복령의 생체중에는 수분이
55∼60% 정도가 되며 이를 건조하면 무게는 대략 반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