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도 예술이어야 합니다"-작가 최정환
채전 울타리에 꽃 한그루 심을 수 있고
논둑에 허수아비 하나 세울수 있고
방둑에 솟대하나 세울 수 있고
마을 어귀에 장승 하나 세울 수 있고
공회당에 바람개비 하나 세울 수 있는
농촌이 되어야 합니다.
농산품이 예술품이 되어야 합니다.
논둑에 조각품 하나 놓일 수 있고
산은 공원이 되야 하고
농민이 예술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다고 말하지요
농민은 예술가입니다.
시를 짓듯 소설을 짓듯
농사를 짓습니다.
[출처] 서울디자인올림픽을 빛낸 쌈지의 생활디자인|작성자 평화세상
'시랍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혼 (0) | 2009.11.13 |
---|---|
[스크랩] 오랑우탄 (0) | 2009.05.06 |
벌비 내리던 날의 저녁 (0) | 2008.06.12 |
동서울터미널 (0) | 2008.03.02 |
[스크랩]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0) | 2008.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