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知識은
군더더기이며
文明은
애인의 귀거리같은 것이며
科學은
나약한 자의 자기증명이며
歷史는
야수들의 잔혹사이며
道德은
빛좋은 개살구이며
人間은
스스로 놓은 덫에 걸린 목숨임을
일찌기 깨우친 사람들은
보라,
털옷 한 벌로 살아가는
오랑우탄이 되었다.
이인수 詩
출처 : 잠자는 연습
글쓴이 : 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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