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백일전투를 앞두고 엄청 바쁩니다
원래 일 도와주실 아주머니들이 양파 다 심고 난 뒤에 감을 깎는데 비가 오고 해서 아직 양파는 시작도 안 했는데...
감 깎아야 하는 날은 닥쳐오고 마음만 급해집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감을 가져오려고 전날 미리 트럭에 빈 콘테이너(과일담는 노란색 박스)를 200개를 싣습니다
제가 사진 찍었습니다
굴러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곶감백일전투를 앞두고... 도토리 작업을 하다가 무거운 것을 갑자기 들어서리...
그만 팔 부상을 당했네요
그래도 계속 무거운거 들고 나르고 했는데도 일주일 정도 지나니 이제는 멀쩡합니다
오늘도 감을 박스무게까지 약 23키로 되는거 100개를 날랐습니다
파스도 붙이고... 보건소 약도 먹고.... 수경요법으로 근골격계 처방도 하고...
수경요법의 근골격계 처방은 근육통이나 삔데 오십견에도 좋지만 그 처방이 허리 목디스크에도 쓰입니다
그런거 보면 디스크란 병은 존재하지 않고 근육이상이란게 맞는가 봅니다
곶감 몇년 하다보면 이렇습니다
온 동네 콘테이너들이 다 섞여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름만 대여섯명 됩니다 ㅎㅎㅎ
나중에는 곶감 보낼때 곶감 포장박스에 적힌 생산자 이름도 동네 사람들 이름이 다 들어갑니다
이 집에서 빌리고 저 집에서 빌리고... 또 안 팔리면 동네사람에게 싸게 넘기고...
일이 마음대로 안 풀려서 점심때 소주 한잔....
짬뽕밥에...
2008년 함양군 휴천면 곶감작목반에 가입하여 곶감때문에 겪은 것들 소설로 쓰면 대하역사소설 한편은 나올겁니다
일꾼들은 오지 않았고 남의 밭이지만 홍시가 된 감을 따먹습니다
곶감철에는 홍시가 된 감들은 이거 좀 먹어도 됩니까? 하면 드시고 싶은 만큼 드시라고 합니다
저녁 무렵에 감을 저온저장창고에 집어넣습니다
엄천강 운서보...
여기에 징검다리가 하나 더 있었는데.. 홍수에 떠내려갔나?
일요일 아침... 며칠만에 우리 지리산마트에 오릅니다
굽더덕버섯(흰굴뚝버섯)
우리 지리산마트에 개능이가 있네요
올해 우리 산에서 달걀버섯도 보았는데 우리 산이 진짜 보물산입니다
일요일 굽더덕 수확량 일키로 이상
이크.. 이건 뭥미?
송이는 벌써 이십일 전쯤에 갑자기 추워졌을때 없어진거로 알았는데..
올해 날씨가 희안하네요
우리 지리산마트에서 늦송이를 일요일 발견 10월 30일
좀만 늦었으면 썩을뻔 했다
서리가 내릴때 나온다해서 서리버섯
생긴게 느타리버섯하고 똑같고 느타리 향이 난다고 해서 땅느타리 버섯
정식명칭은 회색깔대기버섯입니다
역시나 풍요로운 지리산마트입니다
지리산마트의 소나무담쟁이입니다
요즘 당뇨병, 고혈압에 좋다고 하고 혈액순환, 어혈제거, 관절염, 근육통에 좋다고 하더군요
이날 목표한 산행은 속단이었습니다
속단이 뼈에 좋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 관절염에 좋고 부작용도 적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약초입니다
전부 캐면 십키로는 나오겠더군요
속단은 꿀풀과의 다년생 초본입니다
가지버섯
서리버섯(회색깔대기버섯)의 특징이 줄을 이루면서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저건 군락지만 발견하면 한 자루 따옵니다
서리버섯을 한푸대 땃습니다
행복한 순간
입안에 버섯의 향이
단감... 저것들은 상품성은 없습니다
앞동네 유석성씨 단감인데 이 형님 저온저장창고를 제가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그 형님의 저온저장창고를 빌리는 대신에...
그 형님 대봉감을 전부 팔아드리기로 했습니다
요즘 대봉감이... 진짜 너무합니다
인건비도 안 나와요
월요일 대전에서 손님이 오셨길래 간단히 수경요법으로 체질감별을 합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몸매만 보고 태양인 그중에 금음인일거라 해서 금음인 체질에 체질감별기를 놓는데..
맞는거로 판단
폐경락에 목혈자리가 눌려진 듯한 자국이 남고 그 혈자리에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찌릿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머릿속이 시원해지고 어깨가 불편했던게 없어지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