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스크랩] Bee-지니스

지리산자연인 2016. 11. 3. 15:26

2009년에 우연히 땅벌의 대해서 듣고는 그해부터 땅벌엑기스를 만들기 시작하여 해마다 만들었습니다

거창에서 땅벌 말벌 대량으로 하는 곳에서 작년같은 경우 도매가로 땅벌이 키로에 35000원 말벌이 좋은건 65000원 알이 적은건 60000원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땅벌이 아예 없다네요

장수말벌이야 원래 귀하고...

그래서 땅벌대신에 말벌을 올해 도매가 키로에 55000원에 사왔습니다 

땅벌 대신에 말벌을 넣으면 가격이 좀 비싸지는디...

그래도 말벌이 땅벌보다 좋으니까 가격이 훨씬 비싸겠지요?


작년같은 경우 저 저온저장창고 안에 말벌이 아주 많았는데요


저 옷은 미끄러워 말벌이 잘 뚫지 못한다고 사모님이 수리하고 계십니다

집에 돌아왔더니...

이장님이 곶감용 고종시를 밖에 쌓아놓으셔서 제 저온저장창고 안에 다 넣었습니다


그리고 말벌도 냉동실에 넣고...


이건 B급 파지라고 하지요

이런건 따로 가격이 없고 덤으로 주면서 감말랭이 만들라고 주는건데 10박스나 주셨습니다

감사하지요




말벌... 흐...


밤중에 냉동실에 넣은지 한시간 된 말벌들을 꺼내서 술병에 담습니다

그러다.... 이놈들이 너무 일찍 깨어나는 바람에 나머지는 그냥 신문지로 싸서 마당에 버렸습니다


그 이전에.. 두마리는 탈출에 성공하여 방안에 날아다니고... 하이고...

술도 마셨는데...


그리고 다른 말벌 꺼내와서 또 술 담고...


밖에 외등을 켜 놓았더니 깨어난 말벌들이 외등에 가서 놀고 있네요


ㅎㅎ


화요일에 인근 마천에 어느 농민 부인이 부상을 당해 감을 못 깎는다고 저한테 감을 파시겠다네요

시골에 농민들은 자꾸 나이를 먹어가고.... 몸이 힘들고 병들고..

감깎으면 돈이 되니 욕심에 하는데... 몸이 안 따라 주니 한두분 씩 감깎는걸 포기하십니다


이 집은 모든 시설이 완벽히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1200박스를 깎았다고...@@


대형 감말랭이 기계가 두대나...

저거 한대에 전기를 아마 13KW는 잡아먹을 겁니다

그래도 여긴 삼상전기가 들어오니 많이 낫습니다

저는 전기 승압하는데 돈이 엄청 깨지고 있습니다


그 분이 작년에 만들었다가 너무 말라서 상품성이 없는 감말랭이

이런건 떡만들어 먹거나 수정과에 넣으면 됩니다


감깎는 집들에 감식초는 많습니다


앞 동네 유석성씨 저온저장고를 빌렸는데 저긴 단점이 골목이 좁아 일톤트럭이 후진으로 들어오기엔 난코스입니다

그래도 잘해서 사진 찍은 위치까지 들어왔습니다


도토리떡 만들어 냉동

내고장 11월은 곶감농민들 허리 다 뽀사지는 시절...

곶감은 주저리주저리 열렸다


이 형님은 곶감덕장 저온저장창고 다 있는데 연로하시고 부인이 큰 병을 앓다보니 감깎는걸 포기하셨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다시 지리산 마트로...

자연산 속단


서리버섯이 한 푸대


감말랭이 건조기 앞을 시멘트 작업했습니다

어느 님께 감말랭이를 보내드렸더니...

이렇게 멋지게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주셨네요


이 사진은 그 분 허락하에 두고두고 써먹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이 자연산 취나물 밑에 깔고... 고등어찌게를 해주네요

오른쪽 아래엔 서리버섯 볶은거

입이 행복합니다


어제 저녁 마을회의....

저 자리에 제 도토리떡을 들고 갔습니다

마을회의가 다 끝나고 제가 한말씀 하겠다고 일어나서는....


앞으로 도토리떡이 유망하니 이걸 마을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게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지리산 도토리떡 상표도 등록할 생각입니다

지리산 십이월의 굴밤떡(?)



지난번 서리버섯 산행은 이 부근 약초꾼이 말하는 속단이 진짜 속단이 맞는지 실제 군락지를 확인하러 갔던 것입니다

어제 저녁 그 약초꾼에게서 자연산 속단 7키로 샀습니다


저거 다 어찌 세척해서 자르고 가루내나....


저녁에 집사람하고 돼지고기에 송이 넣고 구워서 술 한잔...

갑자기 입안에 송이 향이 번집니다

돼지고기에서도 송이향이 나고...

출처 :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글쓴이 : 십이월(김병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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