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형님과 곶감과 감말랭이 사업을 같이 하는데 이제 그 형님 감은 다 깎았고 제 감을 깎을 차례입니다
기계는 형님의 기계 실내에 있는거 큰거 두대에
제거 구시락재에 있는거 한대입니다
그런데 제 감말랭이 기계는 실외에 있어서 비오면 작업하기가 영 나쁩니다
그래서 오늘은 쉬기로 하였습니다
그 형님이 나이가 70을 넘으셨으니 점점 더 일하기가 힘들어지고 앞으로 계속 일하는 양을 줄이려 하십니다
올해까지는 감을 깎았는데 너무 힘들다고 내년부터는 저보고 그 시설들 빌려서 저 다 하라고 하시네요
감말랭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곶감을 건조기로 말리는 싸구려 곶감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런 곶감들보다 감말랭이가 훨씬 맛있습니다
저건 지리산둘레길에서 둘레꾼들 상댇로 장사하려고 만들어 놓은건데 안 쓰고 있는 건물입니다
저걸 제가 창고로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감박스 300박스가 30박스는 그 형님 댁에 170 박스는 앞동네 유석*씨 댁 저온저장창고에 있었고 100박스는 마천에 있었습니다
그 마천에 있는 감 100박스를 실어오려고 지난번 쉬는 날에 갔습니다
저 감말랭이 건조기는 이 분이 새로 기계 큰거를 사면서 안 쓰는거라 중고로 팔려고 하는 것인데 저보고 70만원에 인수하라고 하시네요
상당히 쌉니다
감박스 나르고 쌓고 하느라고 지리산 농민들 허리 다 뽀사진다고 하니...
어느 분이 그것도 자동화 하는거 생각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마천에 가니 저런게 있는겁니다
저거 엄청 편합니다
감박스 100박스를 싣고 집에 가야 하는데...
천엽에 간에... 소주에 감식초 타서 한잔...
감식초가 발효가 잘되어 색이 엄청 좋습니다
소주에 감식초 타서 마시면 술이 덜 취합니다
소주에 감식초 타서
이 분은 저온저장창고만 전부 12평이나 되더군요
대상포진 걸린 사람에게 통증에는 수경요법이 최고라고 하고
대상포진 처방을 해주고... 자석 두개를 자기 체질에 맞는 위치에 붙이고 있게 합니다
600만원 사업으로 올해 한대 사서 처음으로 제 감말랭이 기계를 돌리고 있습니다
생각외로 성능이 참 좋습니다
새참시간...
저건 실수로 많이 깎아서 건조기에 넣을 자리는 없고.. 그래서 밖에서 서리 다 맞고 건조기에 여유가 생겨 건조기에 하루 있다가 다시 꺼내서 우리 집 거실에서 말리고 있는 겁입니다
B급?
대봉감도 곶감한답시고 구해는 놧는데... 곶감하기는 좀 커서 몽땅 도로 팔기로 결정
'십이월의항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감깎기가 끝나갑니다 (0) | 2016.11.27 |
---|---|
속도전에 대하여 (0) | 2016.11.23 |
[스크랩] 휴식 (0) | 2016.11.16 |
[스크랩] Bee-지니스 (0) | 2016.11.03 |
지리산마트에서 버섯을 (0) | 201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