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지치와 참마

지리산자연인 2019. 3. 11. 13:54

제가 지치가 찬성질이 아니라 따뜻한 성질이라고 생각하고 참마가 태양인에게 안 맞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지요?

책에 어찌 쓰여있건 제 임상경험과 가설은 그렇습니다

지치술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구요

여태껏 제 지치효소나 지치주 드시고 잘못된 분들은 전부 ㄷ태양인들이었습니다

한번은 발가락이란 닉네임 쓰는 분이 자기는 지치술이 안 받는다하셔서

'혹시 밤새도록 술드시고 아침에 출근하고 음식맛에 예민하고 친하게 지내다가도 한번 아니다싶으면 두번 다시 안 쳐다보고 그러시나요' 하고

질문 드리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빈
혈과 부정맥도 있다고 하시구요 이 분 틀림없는 태양인이었습니다

체질감별할 때 제일 정확한건 오랜 시간 옆에서 계속 쳐다보고 확인하는게 제일입니다 제가 발가락님은 12년 이상 알고지냇습니다


동의보감에 지치는 찬성질이라고 쓰여있는데 동의보감도 잘못된 내용들 좀 있습니다

저는 책에 쓰여있다고 해서 확인도 안하고 앵무새처럼 읊어대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합니다


지치가 찬성질인지 따뜻한 성질인지는 우리 진달래에게 지치 줘봐서 안 맞고 태음인들에게 지치술 먹여서 잘 들으면 지치가 따뜻한 성질이라는 제 가설이 맞는겁니다


그리고 참마도 제가 아는 여러 금양체질(태양인)들에게 잘 맞았고 얼마전 틀림없는 금음체질(태양인) 우리 진달래도 참마가 잘 맞는다고 하더군요

참마가 태양인들에게 안 맞는 음식이 아니라는 제 가설도 시간을 두고 증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표고목 때리기
도끼 등쪽으로 표고목을 두들겨 패면 균이 자극을 받아 표고가 잘 나옵니다

이삼년전 태풍이 없었는데도 송이가 많이 나온 이유로 지진이 나서 산을 흔들어 주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저 정구지(부추)는 잎이 아주 가는 재래종으로 좋은건데 마을에서 얻어다 심은겁니다

마산 진동에서 직접 채취한 애기미역
저거 진짜 맛있더군요

귀농하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들은 우리집에 모이는거 같습니다

우리가 직접 키운 노지재배 표고, 느타리버섯, 지리산 산고사리, 설탕 안주고 생산한 토종꿀, 죽염, 죽염김치, 죽염된장, 죽염젓갈 등등...

진달래가 양산에 가서 다시 홀애비생활
오뎅국에다 17년된 된장 넣으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17년된 된장은 백키로 가까이 있습니다

수요일에 마산 진동 미더덕마을 갔을때 잡은 놈들인데도 아직도 살아있네요
삶고...
이래 놓고선 된장찌개에 넣고 저만 먹으려구요
진달래는 갑각류 알레르기 있어서 못 먹어요

앞으로 종종 진동 미더덕마을에 가기로 했습니다

카레에 돼지고기 감자 당근 양파 통조림옥수수 두부구운거 넣고...

삼일이상은 먹을 카레 완성
여기까진 제 솜씨입니다

이건 진달래가 우리 죽염된장과 마산 진동 미더덕 넣고 끓여놓고 간 된장찌개

비오니 실내에서 애기미역 말립니다
티비 아래에는 산양삼 꿀에 절인 꿀삼

70호병에 말벌 170마리씩 나누어 담았습니다
남은 것까지 하면 10병은 나올듯

비트즙에 비트만 넣으면 맛이 이상해 많이 못 먹습니다
그래서 비트 2에 사과 1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저 사과는 서하면에 사는 강소농 동기 사과인데 흠과도 아니고 크기만 작을뿐 상당히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