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항구

판잣집 짓기

지리산자연인 2020. 2. 1. 12:18

#판잣집짓기 #하꼬방

비오니 지리산 산위에는 눈이

저 날라리 엄마는 지 새끼 놔두고 엉뚱한데서 놀고있네요

진달래가 삼촌 면회가서는 문병하라 온 분이 가져오신 것을 삼촌 안 먹는다고 들고오네요 ㅎㅎ

지리산에선 석달 곶감으로 고생하면 설 지나고 통장에 목돈이 쌓이는데 올해는 완판을 못해서리...

곶감 판 돈으로 판잣집(하꼬방) 하나 지으려 했는데 군자금이 딸리네요

조카녀석들에게 집 한채 지어주려 했는디...


그래서 술 안 마시고 술값 모아 짓자 해서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금주 
하루 술값 8000원씩 치고 토요일부터 금주해서 수요일 몇잔 마신거 빼고 오늘까지 7일 56000원 적립

200 만원만 모아서 집 한 채 짓자


판잣집(하꼬방)

아마 이 형태에서 제일 가까울 듯

노력봉사, 이쁜 문짝, 창문, 지붕 너와 찬조 환영
술꾼 추방!

언덕위의 작은 집

사진 속 저런 창문은 어디서 구하나?

초원의 집(Little House on the Prairie)
띵호와

이런 문과 창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군자금 딸리면 일단 싸게 지어놓고 돈 생기는대로 고치는거로...

인허가 비용이 많이 들테니 바퀴 달아놓고 가설물 신고하든지 아니면 안하고 누가 신고하면 질질 끌고 옆에 옮겨 놓는거로

여긴 겨울마다 얼어서는 몇번 굴렀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콘크리트 바닥과 박치기 했는데도 제 머리는 멀쩡 하더군요

나 대단한 사람이야!
대가리가 단단한... ㅎㅎ

4년되어 흑초가 된 감식초 포장

함양군에서 제가 알기로 감식초 허가낸건 제가 두번째입니다

택배사 바꾸었더니 바로바로 도착했다고 연락오네요

페이앱이라고 카드결제 해주는 앱인데 전에 쓰다가 일년에 한두건 카드결제 들어오길래 없앴습니다

그러다 다시 설치했습니다
보증보험만 28590원


뭐 정부지원 받으려니 농업회사법인 만들어야 좋다하고... 그러려니 땅도 법인 앞으로 등기해야하고...
그러려니 이게 걸리고 저게 걸리고...

난 대가리 복잡한거 싫어서 지리산에 들어왔는디요

최근 우리 지인이 지은 집
집을 상당히 잘 지었습니다

지리산엔 귀농귀촌 인구가 많아서 빈집이 잘 없는데 어제 운서이장님이 마을에 빈집이 두채 있다고 하시네요

이 집은 강에서 가깝습니다

여긴 구들방도 있어요
운서마을회관 바로 아래집

장어사업 하시는 송화*사장님이 주신 충전예초기
힘이 약해도 마당 풀 깎는 용도로 좋습니다

'십이월의항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장터의 추억 5  (0) 2020.02.07
날씨가 시원합니다  (0) 2020.02.07
엉덩이를 만졌지만 성추행은 아니다?  (0) 2020.01.30
지리산 땅 천평을 친구에게 팔아먹다  (0) 2020.01.25
이제 곧 설이네요  (0) 202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