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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벌이 엄마의 뽕잎차 만들기

지리산자연인 2006. 5. 31. 13:34

벌이만 쳐다 보고 있을라니 심심도 하고 지천에 널린 뽕잎을 보니 정다운 사람과 차 한잔 나누고

싶어  향기롭고 구수한 뽕잎차를 작설차 제다법에 살짝쿵 인용하여 덖어 보았네요~~

 

                         그럼 뽕잎이 변신하는 과정을 따라 가 볼까요~~~

 

1.  우선 뽕나무에서 뽕잎을 어린잎으로 나무가 힘들지 않은 범위에서 정성껏 감사하며~~

 

2.  따온 뽕잎을 두어번 씻어 물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준비합니다.

 

3.  가마솥이나 깨끗한 그릇을 준비합니다.

 

    (온도는 그릇에 물을 한두방울 떨어트렸을 때 '칙~~' 소리와 함께 사리지면 됩니다 )

 

   참고 : 아래 가마솥은 깨끗한 겁니다. 계속 만들다 보니 뽕잎의 진으로 인하여~~ㅋㅋ        


 

4. 달구어진 가마솥에 뽕잎을 넣습니다.

 

5.  몸을 사리지 마시고 손과 주걱을 이용하여 재빠르게 잎을 덖어 냅니다.

     그래야만 푸름을 간직한 차잎을 얻을 수 있답니다~~~



6.  덖은 차잎을 재빠르게 가마솥에서 꺼내서 뜨거운 열을 식혀 주셔야 합니다~~



7.  식힌 뽕잎을 두손으로 적당한 힘을 가해서 비벼 줍니다.

 

    (차잎을 비벼 주는 이유는 작은 상처를 내어서 차의 맛을 더 알차게 우러나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8.  적당히 손으로 비빈뽕잎을 흩어 놓고 다시 가마솥의 온도를 처음의 온도로 올려 놓고 덖어 냅니다.



9.  덖은 뽕잎을 다시 열기를 식히고 다시 비비고 그러기를 5번을 반복합니다.

 

     아래 사진은 세번 덖은 뽕잎입니다. 


 

 

10.  가마솥의 온도는 처음보다는 약하게 하여 3번 덖은 뽕잎을 넣고 다시 덖어 줍니다.

 

     어느정도 습기가 걷히면 불을 끄고 남은 열로 살살 뽕잎을 뒤적이다가 가마솥의 잔열로 뽕잎을 어느

     정도 말려 줍니다.



11.  4번 덖은 뽕잎을 깨끗한 한지나 창호지에 펼쳐서 하루정도 말립니다.

      

 

12) 그리고 제일 중요한 순간이 다가옵니다.

 

가마솥의 온도를 맨처음 덖을 때의 온도로 올려 놓고 말려 놓은 뽕잎을 재빠르게 골고루

덖어 냅니 다

(마지막 덖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시음도 저혼자 한 것이기는 하지만...ㅋㅋ)



13.  이제 마지막 덖은 뽕잎을 다시 펼져 놓고 열을 날려 보냅니다.

 

      이때 차잎에서 풍겨 나오는 향이 차의 맛을 좌우 하더군요~~

 



 14.  완성된 뽕잎차입니다.  (창호지에 싸서 밀폐용기나 지퍼팩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이제 차를 마실 준비를 하면 되겠지요~~

 

차를 우려내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며...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여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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