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나무

[스크랩] 노각나무

지리산자연인 2006. 6. 2. 00:14

지리산 지역에 많이 자라는 낙엽 활엽 큰키나무인 노각나무는 목재가 잘 터지지 않고

색깔이 좋고 가공성이 좋아 목기(나무 그릇) 만드는데 적합하다고 소문난 나무입니다.

 

최고급 목기의 재료로서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결국 큰 나무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우리나라 특산의 나무이고 학명도 Stewaria koreana 또는 S. pseudocamellia로 되어 있습니다.


굵은 나무 줄기의 모양이 독특해서 쉽게 눈에 뜨이는 것도

이들 나무가 사라지는데 한몫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략 전북 지방이 노각나무가 자생하는 한계선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기후가 많이 따듯해진 요즈음은 중부지방에서도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년 전 양재동에서 과천 가는 도로변의 나무 시장에 갔다가 노각나무 묘목 파는 것이

눈에 띄어 다섯 그루를 사서 산 북쪽 진입로 주변에 심어 놓았습니다.

아직까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3년 전 봄에 금남정맥 종주하면서 대둔산에서 운장산 가는 능선길에서

군데군데 잎이 피기 전의 꽤 굵은 노각나무가 눈에 띄었습니다.

 

수목원 같은 곳에 인공적으로 심어진 것이 아닌 자생지에서 만나는 것이어서 무척 반가왔습니다.

 

굵은 노각나무 줄기입니다.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덕바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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