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매실원액(효소)를 대량 담그기 위하여 지리산 매실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슬로푸드산방에 매실로 하는 음식에 대하여 두개의 레시피를 올린 탓일까?
공동구매를 하자고 제안하시는 분도 계셨고, 귀농장터에 지리산에 갈 예정을 말씀드리자,
많은 꼬리글이 달려 책임을 통감했다.
지리산에서 세분이 다녀가길 희망하셨고, 진안 마을간사님도 메일을 주셨다.
허리가 불편한 옆지기에게 운전을 부탁하여 구례에 방문한 첫날 밤,
고향에 귀농한 후배를 먼저 찾았다.후배는 고향인 구례에 귀농한지 8년차,
이공학과 경영학을 공부해서 나름대로 과학적인 사고를 가졌고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 매실농장 일을하며,사회복지학을 재차 공부하여
독거노인들을 돕는일, 결식아동을 돕는 일도 하며 ,비수기때는 화개시장에서
지리산 특산품을 경매하는 일에도 참여...
하늘같은(?) 선배가 나타나니 거짓말은 못하는 법....
올해 매실시장은 아직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고(그이유는 차마 못 밝힘),
6월10~14일이 매실따는 적기라고 한다.
시중에서 보는 파랗고 매끈하게 생긴 것은 하나같이 농약을 쓴 것이며,
무농약 토종매실은 작고 못생겼으며 ,점이 거뭇거뭇 있는 것이란다.
자신도 자신의 매실농장에서 무농약으로 키운 까만점이 있는것으로 매실원액을 담는단다.
잘생긴 것을 시중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기에 농약을 어쩔수 없이 치는 농가도 많단다.
그것은 오로지 소비자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
매실주, 매실음료등을 만드는 회사에서는 오히려 무농약 매실을 구입한단다.
눈을 크게 뜨며 웬일?하자, 대량구입하는 회사에서는 크기와 상관없이 벌크로 톤단위로
가져가기에,그것도 미리 계약을 하기에 농민은 신경 안쓰고 농약을 안쳐도 수거해가니
좋은 매실은 회사에서 가져가는 법...(그러나 농민의 봄날은 갔다. 그이유는 하동사람은 모두 알 것임)
ㅜㅜ
연속극 동의보감인지 허준이 방영되며 매실이 크게 뜨게 되었는데,
방영되기 전에 심은 키큰 나무는 농약을 줄 수 없단다. 그것도 나이드신 분이 매실농가주일 경우,
더욱 농약은 줄 수 없는 법, 매실나무에는 뜨물병이라고 있는데 잎에 하얀점이 나타나고
가는 거미줄 같은 것이 생긴다. 꽃이 지면 바로 나무둘레를 파고 뜨물약을 넣어주든지
잎에 살포를 한다고 한다. 뜨물병에 걸려도 열매에는 하자가 없다고...
또 전지를 많이 해주면 햇빛을 받아 매실의 알이 굵어지기도 하고,
복숭아,살구등의 나무와 접을 부친 개량종은 알의 크기가 굵다.
토종은 알이 잘고 향이 더욱 강하다.장아찌용은 알이 굵은 것이 낫지만,
효소(원액)는 토종의 향이 강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겠고....
올해는 윤달이 끼었기에 ,과실을 따는 시기가 모두 늦는단다.
지리산은 매실을 6월10일부터 따기 시작, 파란열매가 누런빛을 띄기 직전에 따야
숙성돤 맛을 낸다고..원액만을 뽑을 경우, 황매실이 향이 더욱 강하나 가격은 황매실이 더욱
안나간다고...운송과 매실장아찌까지 만들 분들의 취향때문에 청매실이 판을 치는듯...
다음날, 아침에 다시 만나 아침식사를 하는데 착한션님께 전화가 옴.
화개장터에 계시다고 함께 동행을 하자고 하셔, 이게 웬 떡~ 하며 30여분을 달려가 만나
다이아몬드님 차막에 먼저 감. 부산에서 1년반 전에 하동에 정착한 다이아몬드님께
디카를 건네주셔 착한션님의 착한 마음에 감복하고, 덕분에 다이아몬드님의 생생한 하동현장
스케치를 볼 수 있겠기에 귀농사모의 정을 느낌~
근처에 계신 茶사랑님 댁(혜림농장)을 함께 방문.(디카로 찍어온 여러장면을 곧 올릴 것임.)
쌍계사와 차시배지 윗쪽에 산한등성이를 모두 차지하고 계신 차사랑님댁은 부러움 그자체...
매실보다는 차에 주력하고 계신분으로 ,본래는 매실농장이었는데 매실가격이 나가지 않아
가장자리만 남겨놓고 모두 베어내고 차밭으로 바꾸니 그해에 허준이 뜨는 바람에 매실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남겨놓은 매실나무에서만 한해 2톤의 매실을 생산해 낸다고..
자연농업(법)에 심취하여 괴산에 가서 수업도 받으시고
섞어띄움비,한방영양제,현미에 게껍질,초란, 돼지뼈를 발효시킨 천연비료가 즐비...
그분 농장에는 익모초, 제충국,노각나무.....우리가 귀하게 알고있는 거의 모든 나무와 야생초와
야생화가 있었고 ,농장 한편의 산에는 천연 대나무(大)가 숲을 이루고 있어 죽순도 있느냐는 질문에
돼지가 먹고있으니 능력껏 얼마든지 캐가란다. 돼지가 버글댄다고 하여 돼지농장도 하나?
싶었는데..알고보니 야생멧돼지 서식처...^^
매실은 SBS 직원들이 해마다 800킬로를 주문하기에 가격의 등락과 관계없이
10킬로에 3만5천원(택배비 포함, 단 무선별.) 6월10일부터 따기 시작한단다.
(자연농법과 유기농에 대한 확신이 넘치는 분께 가격을 논의하는 것은 실례라는 판단이
들어 그대로 공개!)
차농장을 가지고 계시기에 차를 덖는 시설이 어느곳보다 깨끗하게 천연의 대나무로 설치.
집 이층에는 18평씩 두개의 공간이 있어 차를 마시는 장소, 회의를 하는 장소, 풍물을 배우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고 , 하동전체를 아래로 볼 수 있는 전망이 부러움만 자아냈다.
(혜림농원(구해진,차사랑,011-834-0595, 884-4711 ),호정농원(방호정,산중055-883-1619, 팩스 055-884-1619, 017-850-1619 ,),산내음(조영진,산내음055-882-4731, 019-279-4731 ,):
******************
화개장터로 나와 늦은 점심을 하고는 진안으로 갈까? 성주를 갈까? 고심하다가
성주를 먼저 들렀다.4시간 운전끝에 밤에 도착, 아침부터 매화나무 20여그루를 모두 털기로 했으나
양지쪽의 세그루를 털고 음지에 있는 나머지 나무를 보니 매실의 크기가 너무 작아 1~2주 뒤에
터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합의를 하고, 제실안에 들어가니 햇볕을 잘 받아선가? 알이 굵다.
바깥 제실에 있는 매실나무는 완전 토종이나, 제실안에는 복숭아를 닮아 알이 굵고 육질이 실하다.
제실안에는 벽진이씨 후손들이 몇그루씩 가져다 식재했기에 개량종이 섞인 것이라고..
6그루에 달린 매실을 터는 작업은 네명이 꼬박붙어 하루종일 걸렸다.
밤9시까지도 선별작업이 끝나지 않았으니...
그과정을 잠시 이야기하면, 나무밑의 낙과는 쓸어버리고,나무밑에 검은 망을 네개를 겹쳐 둘러준다.
대나무 작대기로 휘두른다. 낮은가지의 매실과 미처 떨어지지 않은 것은 여성이 손으로 딴다.
매실을 가운데로 모아 포대에 넣는다. 이 반복된 작업은 너무나 힘이 들기에 이담에 과수원은
절대하지 않는다는 결심만 굳혀주었다. 그만큼 많은 노동력이 든다는 뜻...
저녁이 되어 다시 쏟아놓고 잎과 가지를 골라내는 일을 하고, 크기별로 선별하는 일은 꿈도 못꾼다.
전문 매실농가라면 크기별 선별기가 있겠지만 매실나무 2~30그루 가지고 기계를 사는일이 쉬울까?
매실나무 6그루에서 3~500킬로 정도 딴 것 같다.
성주의 그양반은 귀농사모에서 매매는 아니한다고...(무언가 상처를 받은 일이 있는가보다.)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7가지를 채썰고 양념장을 넣은 비빔밥( 토끼밥)을
이틀내내 만들어 먹은바, 질리지 않았다.^^
일해준 댓가로 다음날 솔잎채취를 약속했건만, 재실일이 바쁜서 솔잎주를 받아 상경.
다시 진안을 향해 가고 싶었는데, 둘다 기력이 쇠진하고 내일 주말농장 일을 쉴 수 없어 상경결정.
********************
진안에 계신 마을간사(닉네임)님은 귀농사모 이장님께서 소개해 보내신 분으로
서울 창업박람회 때, 본 적이 있다. 매우 성실해 보이시는 분.
진안 용담호는 생태지역으로 농약을 절대 쓸 수 없는 곳으로, 노인들만 계셔
따는 일도, 판매하는 일도 어려운 것 같다.판매대금은 겨울에 마을회관 소요비용으로 쓰인다고..
바라건대 ,마을간사님께서 용담호 주변에 심어진 매화나무 숲을 찍어 올려주시고
번개를 치시면 어떨지???
참여하시는 회원님들께 회비 2만원씩을 걷어,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고,
식비는 회비에서 제공하고 매실을 공동으로 따고,분별하고, 계량해
참여하신 분들께 10킬로씩을 무상으로 드리고, 더 필요한 분은 10킬로에 2만원,
참여하지 않으신 분께는 택배비 포함 2만 5천원 정도로 하면 어떨지 조심스럽게 건의 합니다.
(물론 매실가격은 그때 시세나 마을에서 협의한대로 재조정 하기를 원합니다.)
**************************
저와 공동으로 구매하자고 하신분들께 제안합니다.
저는 사진을 보고, 전화통화한 후, 토종매실일 경우,진안의 매실을 구입할 것이고요..
두번 째 방법은 , 지리산 후배는 1톤 이상 신청할 경우, 가격협상을 할 수 있다합니다.
적어도 50분 이상 꼬리말로 필요량과 주소지를 적어 신청할 경우, 모두 합하여 1000킬로 이상일 경우,
유기농 매실을 책임지고 구하고,때로는 제가 현장을 직접 가서 확인해야겠지요...
회사에 납품하는 가격(저는 이미 파악하고 있슴당!)+ 박스비, 선별하는 인건비등을 고려하고,
택배비도 현지의 택배비(훨씬 저렴)를 첨가하여 어느 곳보다 저렴하게 해준다 합니다.
귀농사모의 취지를 고려하여 체험채취를 한다면 진안의 매실을 택하고,
그리하면 현지의 노인분과 마을간사님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기농 재배의 매실을 구입하되 가격을 고려한다면 후배의 매실을 택할 것이고,
차사랑님과 매실농원을 하시는 귀농사모 회원님댁의 매실을 개별 구입을 하신다면
자연농업(유기농)등을 배울 수 있고 격려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나무들 > 유실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실 (0) | 2006.06.05 |
---|---|
마가목 (0) | 2006.06.04 |
[스크랩] 보리수나무 약효 (0) | 2006.06.03 |
[스크랩] Re:돌복숭주. 담그는요령은... (0) | 2006.06.03 |
[스크랩] 어유...!! 예뻐라! (0) | 2006.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