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16

[스크랩] 투박한 손끝으로 만든 두부맛 끝내주네

직장에서 퇴근한 아내와 서둘러 처가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무렵, 차가 문 앞에 닿자 두 분의 웃음이 우리를 반긴다. 다소 쌀쌀한 날씨가 다소 풀어진 시골 마당은 늘 을씨년 스럽다.  주 5일제가 되다보니 이틀 놀 기회가 생겨 좋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처가에서 하룻밤을 자고 푹 쉬고 오기로 했다.  그렇게 시간이 많아도 그동안 처가엔 들리기가 힘들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바쁜 아내 때문에도 그렇고 대전에서 시골까지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를 달리다 보면 기름 값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기름값이라도 아껴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게  우리네 서민들의 일상이다.  그런데도 시골에 간 것은 오래도록 두 분을 보지 못해 항상 마음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바싹 마른 장인어른의 주름진 얼굴,..

DIY 200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