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산신령에게 의지하기(기생하기)2

지리산자연인 2006. 2. 1. 22:34

산에는 많은 약초와 나물이 있다
다만 모를 뿐이다 -_-

 

 


우산나물

 


 

산할아버지와 같이 곰취를 뜯다가 옆에 산에서 흔히 보던 풀이 있는데
그걸 보시더니 '저것도 먹는 나물이라고 하데...'
하셨는데... 지금보니 우산나물이다
이것도 산야초붐이 부니 식용으로 인기를 얻을 모양이다

 

 


세신

그리고 세신이라는 것
언젠가 하룻만에 한계령에서 백담사까지 종주했다는
남자1명과 여자3명인 팀이 놀러왔는데
남자분이 산에서 발목을 삐어가지고 고생하면서 걷다가
어느 약초캐는 분이 주었다는 풀을 먹으니 입안이 화~해지고
발목 아프던게 사라지더란 이야기를 한다
그랬더니 산할아버지께서 세신이라고 하신다
전에는 마장터에서도 많이 캐서 팔았는데...
중국산이 마구 들어오니 값이 안맞아서 안 캔다고 한다
하여간 중국산이 문제다
어떤 약초는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키로당 4000원까지 값이 떨어져서
국내선 재배를 포기했더니 몇만원으로 올랐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래도 신토불이라고 우리것만 할까? 싶다

 

 

 


노루발풀

그리고 노루발풀이란거 인터넷 뒤져보니 이뇨. 방부. 충독. 수렴. 각기.
절상등의 약으로 쓴다고 나와있다
이것도 마장터에 흔하던거다
한겨울에도 푸른색을 유지하는 풀들은 흔치 않다

거기서 본 만병초하고 노루발풀 빼곤 별로 없었다

산할아버지께서 저것도 약초라고 하더라고 가르켜주셨는데

인터넷 다니다가 그게 노루발풀이란걸 알았다

 

그리고 고사리도 뜯는다

뭐 고사리는 별로 없어서 산할아버지께서 제사때 쓰실려고 조금 채취하시는 정도..

대신에 비슷하게 생긴 고비는 많다

 

산에 다시 들어가 살려고 이것저것을 알아보니 정말 많은걸 알게 된다

다음에 산에 들어가면 정말 많은 약초들을 키우며 살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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