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의 항구

매미급 태풍이라더니 조금 싱겁기는 한데 바람은 엄청 불었습니다 어제 태풍이 올라오는데 진달래가 떡볶이를 해주네요 저녁에는 비가 쏟아지는데 아랫집 형님이 은어 두마리에 물고기들 잡았다고 부르시네요 은어 두마리 와 꺽지를 회로 먹습니다 저는 초피(제피)를 좋아해서 매운탕에 좀 넣습니다 초피가 소화기계통에 좋고 감기, 기샏충에 좋다는데 진달래는 치매예방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진달래 할머니가 평소 제피를 많이 드셨는데 올해 나이 106살이신데 살아계십니다 아침에 우리 집 데크 작년 9월에 태풍이 세번 오고 감들이 죄다 떨어졌는데 아직까지는 양호 다른 곳의 감들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복숭아 가지는 부러지고 유투브에 올린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풍경 https://youtu.be/ucGmk1xW7z0

태풍 바비때는 다른 곳은 비가 별로 안 왔는데 지리산만 엄청나게 비가 왔더군요 작년 9월에 태풍이 세번이나 때리더니... 그때 감이고 뭐고 순 엉망이 되었었지요 배농사 짓는 분 말씀이 배농사 수십년만에 작년같은 해는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많은 작물들이 상태가 안 좋은데 또 비가 오나? 올 여름 광복절 즈음에 놀러 오신 손님들이 수박하고 포도 들고 오셨는데... 하도 비가 많이 오니 죄다 맛이 없었습니다 농민들이나 소비자분들이나 모두에게 안 좋은 상황입니다 지난번 태풍이후에 매일같이 비오더니 지난 일요일에는 왠일로 날이 맑더군요 친한 지인이 오봉계곡에 놀러오셨다고 해서 갔습니다 이제 여름도 마지막이네요 일요일 오후의 오봉계곡 이날 소나기 예보가 있었는데 산속에서는 바람만 좀 세게 불고 말더군요 그런..

어제 12시 안되어 육지에 있는 비구름 중 제일 센게 지리산에 두시간 안되게 머물렀습니다 두시간 가까이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리더군요 태풍 오기 전 여긴 전남 전북 경남이 만나는 지점에서 살짝 오른쪽입니다 사진 가운데 빨간 구름이 지리산을 때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피해 확인 비 엄청 올때는 산사태 날까봐 겁났는데 다행히 무사 https://youtu.be/WAKvtffNkC4 며칠 전 지리산 오봉리 산속 오두막 바로 아래 자연산 오미자 그저께 아랫집 형님이 엄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어탕(어죽) 어탕에 라면 투하 어제는 태풍이 오는데 약초꾼들이 남해에서 잡은 생선을 들고 와 생선찌개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봉계곡 귀농할 때는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으로 하면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설악산 마장터 살때 보니 사람들이 많이 놀러오고 하룻밤 자고 가고 그 분들이 물건들을 팔아주더군요 술고플 때쯤 되면 술하고 안주 들고 올라옵니다 이런 곳이 양봉하기도 좋고 민박하기에도 좋고 여러가지 귀한 임산물이 많이 나옵니다 닭백숙 하는데 손오공님 황칠차 티백 세개 넣고 당귀 산양삼 넣고 저 황칠발효차가 똥배제거에 좋아요 이놈의 양배추즙이 사람 잡네요 몇 년 전에는 제가 양배추 칼로 자르다 손가락 관절이 망가졌는데 이번엔 진달래가 양배추 다듬다가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려 일을 못하고 저 혼자 일합니다 혼자 하려니 힘들고 시간 많이 걸리고 더운데 계곡으로 도망가지도 못합니다 이 양배추즙도 한번만 더 솥에 올리면..

긴 장마 끝나고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우리 아지트 물속은 춥고 물밖은 덥네요 산속 오두막 바로 앞 뻐꾹나리 송화*님 가족 오봉다리 아래 마산팀 방곡의 캠핑장 긴장마로 오두막이 눅눅해서 불땝니다 연인과 숨어살고픈 지리산 오봉리 가운데 봉우리가 오봉리 산34번지 우리 산 삼만평입니다 저 봉우리가 거의 해발 700미터인데 여기서 해발 700 이상은 국립공원입니다 요즘 캠핑카가 유행이네요 의정부고 선배님들과 어제.. 구명조기 입은 어느 맥주병(십이월?) 송이산행때 쓰려고 골프채를 가방째로 얻었습니다 저걸 자르고 손질해 약초산행 송이산행때 씁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재난안전문자들이 자꾸 날라오고 함양군 관내 모든 교량 진입금지라는 문자까지 오더군요 아침에 읍에 사는 분이 하얀민들레즙 갖다달라는데 여기서 함양읍내까지 다리를 네개 이상은 건너야 합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ㅎ 어젠 진짜 산사태 나고 물난리 나면 어찌 도망갈까 하는 생각 들더군요 뒷산은 산사태 날까 겁나고... 개울물이 넘쳐 둑방이 무너지면 여기서 마을로 내려가지도 못합니다 어제 동강마을 일부가 강물이 넘치고...(뭐 거긴 원래 좀 낮아서 매해 조금씩은 넘칩니다) 그러더니 비가 줄어들더군요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 올해 날씨 요란합니다 올해 대부분의 농작물이 품질은 떨어지면서 가격은 비쌀겁니다 고추에 죄다 병이 왔네요 아랫집 형님 댁에 친척들이 며칠 놀러와서는... 비구경만 하고 술만 마..

여름송이는 작년에 처음 그런게 있다는걸 들었고 인근 심마니분 덕분에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합천에서부터 여름송이가 나온다는 첩보가 들리더니 최근에는 지리산 남쪽에서도 나온다고 하더니... 오늘 우리가 직접 여름송이를 땃습니다 우리가 이 산을 산건 2007년인데... 최근에 깨달은 사실은 그동안 우리 산에 송이는 죄다 도둑맞고 우린 도둑들이 남기고 간 찌끄래기만 주웠다는 것... 올해는 송이 안 따도 좋으니 송이도둑은 꼭 잡습니다 이건 최근에 인근에서 캔 산삼 대충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잘못 보면 중국삼처럼 보일수 있는데 중국삼 아닙니다 최근에 사진 찍는 법을 배우면서 바라보는 세상은.... 이전과는 참 다르더군요 세상이 참 아름답구나 난 참 행복하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물이 불었으니 은어들이 강가에 수..

그동안 비가 한도끝도 없이 왓는데 어제와 오늘은 그래도 잠시 비가 그쳤습니다 그러고선 저녁무렵부터는 또 비가 오네요 ㅎ 며칠간 밖으로 나가기도 안 좋고 일하기도 영 꽝이고... 그래도 비 맞으면서 일했습니다 산청에 지난 한달간 908미리가..; 우리나라 일년 강수량이 1200미리지요? ㅎ 제가 앞마을에 빌린 저온저장창고인데 저거 때문에 이리저리 고생이 많습니다 주인이 저온창고 업자한테 고쳐달라고 하면 가스 새는거는 고쳐주지도 않고 가스만 넣고는 수리비로 십여만원씩 받아가고... 그러니 해마다 감이 나오는 철마다 업자를 부르고... 전기세는 사만원 정도 나올게 십여만원씩 나오고... 그걸 제가 빌려쓰기로 하면서 대구에 사는 저온저장창고 하시는 분께 말씀드려 고쳤습니다 비용은 38만원 주인하고 반반씩 부담했..

장마철이 끝나지를 않네요 비가 며칠 그쳐야 은어도 좀 잡고 계곡으로 놀러가는데요 그래도 덕분에 손님은 적게 옵니다 이녀석은 아직 강아지인데 주인도 못 알아보고 또 주인을 물어벌려서 당분간 이리 매어놓았습니다 이녀석은 어디 가서 저 꼬라지로 지난번 고장난 저온저장창고에 새로 주차단기를 달았습니다 저건 원래 처음부터 있어야 하는거니 주인이 달아야지요 45만원 부르는 걸 깎아서 43만원에 했다고 하시네요 그 사람들 처음에 45만원 부르는데... 제가 전기공학과 출신에 전기공사기사 자격증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는 사람들에게 아주 싸게 하려고 했는데... 바빠서 일하는 동안에 저리 해놓았네요 이제 저온저장창고 콘트롤박스를 고쳐야 하는데 저거 고치고도 또 고장나면 저 저온저장창고는 포기해야지요 시골 동네 저온저장창고..

오봉계곡⤵️⤵️⤵️ https://youtu.be/fdfhedq2bTQ 너무 더워 천막치고 작업 양배추즙에 A급 양배추만 씁니다 뜨끈한 날씨에 웃통 벗고 작업 한솥 앉히고 올라가니 두시반쯤 산속 오두막 바빠서 이십일 정도 못 갔더니 조금 엉망 혼자 일하고 청소하고 끝내니 밤 11시 반 곶감 포장할때 쓰려고 보냉용 은박지 샀습니다 1500X25000 저거 두개면 산속 오두막을 전부 단열할수 있습니다 비트즙 짜려고 왕눈이님 비트 저 저온창고는 제가 빌렸는데 들어가는 코스가 조금 난코스인데 한번에 넣으시네요 보통은 몇번 헤맵니다 저 가운데가 저온창고인데 난코스입니다 쌍살벌에게 보약 하나 먹었습니다 벌에 한번씩 쏘이면 신경통 관절염 기관지천식 정력 갱년기 풍치매 예방에 좋아요 아포라 ㅜㅜ 산양삼을 꿀에 절여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