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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여름

날이 많이 덥네요 이 코로나 사태도 10월이면 끝나려나 건강원에서 즙짜는 일이 끝나면 오봉계곡으로 도망갑니다 코로나로 경제가 안 좋아 즙종류가 그리 팔리지 않으니 올해는 즙을 많이 짜지 않습니다 계곡에서 먹는 라면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집에선 저 맛이 안 납니다 낚시하는 달래여사 퉁가리회 산에 철조망 치고 나서 진드기들이 거의 안 보이더니... 올해는 이상하게 개집 주변에 진드기가 많아서 여러번 물렸습니다 독하데요 이 진드기들은 아마 새로운 종류인듯 내가 대한의 돌팔이다 우리 진달래 비문증(눈에 파리가 날라다니는 증상)에 수경요법을 하니 처음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아졌는데 비문증이 사라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도 올해 진드기에 고생 많이 합니다 개집 주변에 약을 확 뿌려주었습니다 저건 우담바라(풀잠자리..

십이월의항구 2021.08.01

천연기념물 토종거북 남생이

장마가 계속 되더니이제 비가 그쳐서 참 좋습니다 비 오는 날 약초꾼들이 모여서 지짐 뭐 맛있는거 먹자 하더니 수구레로 낙찰 이건 땅두릅 연한 부분만 자른 것 저 방아는 손님들이 윗부분만 잘라 갔는데 그 옆에서 엄청 올라오네요 예전에 라면 양이 모자랄때 저렇게 국수를 넣어서 끓이곤 했지요 저게 나름 맛있습니다 이건 수구레 국밥 제가 이래서 살이 계속 찝니다^^ 사차선 도로 위에 남생이가 토종거북 남생이의 머나먼 여정 남생이가 알을 낳으러 가면 진짜 먼거리 일키로 이상은 산으로 가는거 같더군요 이 사차선 도로 옆에 하천이 있는데 그 높은 제방을 넘어 사차선 도로를 지나 산으로 알 낳으러 가고 있더군요 종족보존의 본능 대단한 친구입니다 저 분은 80 넘으신 분인데 아직도 농사일을 하시네요 경운기가 감나무들 사..

십이월의항구 2021.07.10

장마

비가 계속 오니 일도 못 하고 영 꽝입니다 지난번에 산속에서 죽어있던 외래종 사슴 양배추즙을 작년 7월에 짰는데 유통기한 일년이 다가 오니 남는 양배추즙 20 박스 정도 사방에 나누어 드렸더니... 갑자기 주문이 들어와서 시장에서 가서 소매로 비싼 가격 망당 9000원에 5망 사서는 양배추즙 짭니다 유통기한이 일년이면 소비기한은 이삼년인디... 유통기한이 아직 남아서 팔아도 되는 것들 다 나누어 드리고 이러네요 ㅎㅎ 비오는 날 여기가 함양의 맛집이네요 저 전도 엄청 맛있습니다 말린 쑥, 대추, 계피, 당귀, 생강에 꿀 넣고 푹 끓여서 먹으면 살빼는데 좋다고.. 형수님이 몸신에 나왔다고 하면서 만들어 달라고 하셔서 약탕기로 즙을 짰습니다 몸신에 나왔다는건 확인된 사항은 아니구요 인터넷 뒤지면 몸에 열을 올..

십이월의항구 2021.07.06

양파

올해는 비가 자주 오네요 그러면서 많이도 안 오고 조금씩만 오니 강물은 그리 많지도 않았습니다 이삼년 전에 아무렇게나 산에 심어두고 관리도 안했던 자두나무에서 자두가 아이 셔~~ 집 뒤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살구나무에서 살구 수확 씨뿌리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나온 호박덩굴에서 벌써 호박 여러개 따먹고 있습니다 Voila 앱 이거 재밌네요 ㅎㅎ 집이 십년이 넘으니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싱크대 어디에서 자꾸 물이 새는건 아직도 못 잡고 있습니다 ㅎ 비가 자주 오는데... 저 건조기 콘트롤박스는 지붕이 없어서 계속 비를 맞네요 옥수수는 얼마 전에 심은거 같은데 진짜 쑥쑥 큽니다 일하기 싫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계속 양파즙을 짜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85망 정도 했는데 코로나사태로 하도 양파즙이 안 팔려서 올해는..

십이월의항구 2021.06.30

지리산 오봉계곡 계곡물이 차갑네요

토요일 아침 백하수오즙 포장 다하고 함양군 수동면의 냉면집에서 지리산 우리 아지트 추워요 저 형님은 헤엄을 일요일 계속 백하수오즙 짜다가 이제 그건 끝내고 양파즙 짜기 시작하려는데 당귀향을 완벽히 없애려고 하루 종일 약탕기 청소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어떤 벌레에 쏘였는데 쐐기가 아닌갑습니다 어느 님이 독나방애벌레라는데... 며칠 지나도 이모양 이 놈입니다 오늘 아침 함양읍 모 이장님 농장에 양파 가지러 가지농사와 애호박 농사를 크게 짓는데 일손이 없어서 베트남 사람 한사람 네팔 사람 세사람을 씁니다 양파 농사를 짓는데 그걸 일일이 주문 받고 택배 보내고 할수가 없어서 저보고 소매로 팔라고 하시네요 전기가... 선이 수십개가 있고 환풍기 갯수만 수십대입니다 시설비가 장난이 아니게 들어갔겠네요 B급 가지와 ..

십이월의항구 2021.06.21

양파의 계절

양파수확철에 장마입니다 일기예보가 잘 안 맞고 비 안 온다고 해서 작업했다가 비가 쏟아지고 그러네요 감나무에 감 달린게... 작년 이맘때보다 못하네요 여긴 동네형님 댁인데 씨뿌린 적도 없는 호박덩쿨에서 호박이 마구 열리고 있습니다 앞마을 양파밭입니다 분명히 그저께 비소식이 없었는데 양파수확 중에 비가 내려 수확중지 코로나로 인해 양파도 그리 많이 팔리지 않고 건강원들마다(우리 포함해서) 양파즙 양배추즙 비트즙이 거의 안 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참 나쁜 병입니다 오토바이를 하루 안 탔는데 그새 새가 오토바이 장갑 안에다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ㅎ 지하수 관정은 새로 전기공사 해서 물이 잘 나옵니다 직접 지하수 팠으면 돈 많이 들어가는건데 다행히 저 관정 옆에 안 쓰는 계량기가 있어서 앞으로 그 계량기를 제..

십이월의항구 2021.06.19

염소풀 뜯어왔습니다

벌써부터 엄청 덥네요 우리가 앞으로 주로 백하수오즙으로 먹고살게 될겁니다 저온저장고 안에 자연산 당귀가 있던 것을 백하수오즙에 같이 넣습니다 동네 어르신들께 눈개승마, 부지깽이 나물 모종을 나누어 드렸더니 어찌해서 먹는거냐고 와보라고 하셔서 주변에는 1952년 금화지구 전사도 보입니다 금화지구가 뭐길래 동네형님이 지리산 엄천강에서 우리집 개들에게 그늘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게 떡 케이크입니다 우리 제수씨 솜씨 방아는 엄청나게 번졌네요 능소화 우리 산에 여름송이가 나왔을까 하고 올라갑니다 이건 우리 산에 심은 눈개승마 결국 여름송이는 보지 못하고 하산 이건 접골목 열매 우리 산에 심은 돌배 찌르레기 종류라네요 술 좀 작작 처묵좌 전날 충북 영동에서 만든 와인증류주라는게 워낙 술맛이 좋아서 진탕 마셨다가.....

십이월의항구 2021.06.14

곶감덕장을 고쳤습니다

부지깽이 나물 아랫집 형님이 마당에 잔디를 깎는데 그라인더로 깎으시네요 저 멀리에 산불이 나서 올라오는 연기인지 구름인지가 보여서 알아보니... 소나기가 지나갔다네요 산양삼주 담고 거창한(?) 꽝산행 어수리는 많더군요 더덕이나 몇뿌리 캐고 쪽동백나무 꽃 창고가 모자라니 양배추즙 양파즙 백하수오즙 같은거 짠 것을 차로 여기저기로 싣고가서 보관하다가 다시 차로 싣고 오고 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창고를 일톤트럭 탑으로 하든지 아니면 콘테이너를 하나 사든지 해서 장만하려 합니다 이건 부지깽이 나물 모종 만들어 심은 것 #공사업자_잘못_만나_몇년을_고생 2017년에 곶감덕장 공사를 했는데 그때 업자가 세월아네월아 하느라 겨우겨우 그해 곶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1.창문 몇개가 없어서 그해는 창에 비닐로 막아서..

십이월의항구 2021.06.07

창고 하나 짓기 힘드네요

오늘 미세먼지가 엄청 심할거라더니 별로 부처님 오신 날에 염소풀 산행 여긴 지인산인데 높은 산인데 지인도 모르는 사이에 간벌을 전부 해버려서 햇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삼들이 안 보입니다 여긴 원래 삼들이 나이 먹어도 크게 자라지 않는 곳이고 죽을거 같아서 남은 삼 두뿌리 캐왔습니다 중앙에서 왼쪽에 깜장얼룩끈 하나 하마터면 물릴 뻔 했네요 칠점사는 크기도 큰데다가 도망을 가지 않고 방울뱀 비슷합니다 내려오다가 전혀 엉뚱한 곳에서 또 염소풀 하나 삼구삼인데 위에 각구삼이나 오행짜리보다도 나이가 어립니다 저거 한뿌리는 팔아먹기로 하고 나머지 자잘한 삼들은 같이 산행한 형님들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랫집 형님 말씀이... 소주 먹고 싶으면 나 없더라도 꺼내서 마셔라 ㅎㅎ 염소풀 캐고 즐거운 파뤼 이날 우리..

십이월의항구 2021.05.25

기상이변이 심하네요

. 동네사람 국화꽃을 가지 잘라와 꺾꽂이 하려고 했는데 안 보여 물어보니 작년 겨울에 얼어죽었다고 그러면서 강건너 마을 대나무들까지 얼어죽었다네요 올해는 마늘도 상태가 좀 그렇습니다 지난 겨울 두릅나무들도 많이 죽었습니다 그리도 엄청났던 칡넝쿨도 많이 얼어죽었나 봅니다 고사리는 작년의 절반 우리가 창고가 필요한데 딱 저런형태에 바퀴달린 것이면 좋습니다 바퀴 달린건 법적으로 건축물이 아니어서 건축물대장에 올리는 비용이 안 들어갑니다 건강원 하는데 이 포장기는 맨날 고장이 나네요 망치로 한대 때려줄까요? 토요일부터 화요일 아침까지 비가 오니 일도 못하네요 토요일에 아랫집 형님댁에서 비가 계속 오니 엑기스만 계속 짜고... 술 묵고... ㅎ 작년에 배농사가 흉년이라 전국적으로 도라지배즙이 씨가 말랐는데 대신에..

십이월의항구 2021.05.18